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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창의력 ㅣ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우리누리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스쿨 / 2017년 4월
평점 :
길벗스쿨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새로 바뀐 교과서 국어활동 2학년 1학기에 실린 작품이기도 한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창의력 편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책이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신다고 하던데요
이 책은 앞의 장면을 보고 뒷장면을 논리적으로 추리해보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답을 찾아보고
또 새로운 답을 만들어 보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말도 안되고 엉뚱한 답들이 마구 쏟아질것만 같은데요
꼭 책에 나온 뒷장면이 아니더라도 더 재미있고 기발한 답을 말하는 아이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책이였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11/pimg_7489431061650243.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11/pimg_7489431061650244.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11/pimg_7489431061650245.jpg)
네컷 만화 형식의 논리 그림책
네 컷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는 그림책인데
앞부분의 세컷 그림이 어떤 상황을 보여 주면 뒷장면에 어떤 결말이 올지 미리 유추해보며 읽어보는게 포인트에요
교과서에서도 수록 된 만큼 이야기의 논리적 순서에 맞게 생각 해볼수 있는
머리를 좋아지게 할 수 밖에 없는 책이였어요
누가 더 큰걸 잡을까요?
잡은 작은 물고기로 더 큰 물고기를 잡은 생쥐
유치원에 데려다 주라는 엄마의 말에 오빠는
뭔가 번뜩 생각이 났는데요
그게 뭘까요??
귀찮았던 참인데 우표한장으로 우체부아저씨에게 유치원으로 배달을 맡긴 토끼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네요
아이도 비슷한 생각을 하더라고요
얼룩말의 줄무늬는 피아노가 되고
호랑이의 수염은 바이올린이 되고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애벌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애벌레 아코디언이 되었네요
다 함께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모두 행복해 보였어요
아이는 드럼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생각 또한 멋지죠?
친구들의 코를 누르면 어흥, 멍멍, 짹짹 소리가 나는데요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희 아이는 토끼가 자기 코를 누르고 깡총깡총 소리를 낼것 같다고 했는데
스컹크의 코를 눌렀네요
딩동~
그러니 뿌웅~ 스컹크의 자랑인 방귀 냄새가~~ㅎㅎ
모두모두 도망가는 동물들을 보면서 아이가 한참을 깔깔 웃었어요
지팡이가 필요한 염소할아버지
뭐 좋은 수가 없을까요?
저희 아이는 뱀이 수영을 해서 구해올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다음 장면에는 뱀이 지팡이가 되었네요
아이고 내 꼬리야~ 하면서도 지팡이 노릇을 해주고 있는 착한 뱀~
진짜 기발했어요
이런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토끼는 왜 달에서 떨어졌을까요?
이건 조금만 더 그림을 살펴보면 금세 알 수 있겠더라고요
달이 동그래져서 토끼가 떨어졌다고 하는 아이
다음 장면을 보니 정말 보름달로 변한 달에서 토끼가 떨어졌네요~
논리적 사고력을 높혀주는 그림책이라 하더니
진짜 그림의 작은 힌트로 다음 장면을 유추해볼 수 있네요
돌차기? 땅따먹기를 하는 동물 친구들
거기에 끼고 싶은 코끼리
어떻게 할 수 있다는걸까요?
저랑 저희 아이는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요
코끼리의 코로 땅따먹기를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바로 스카이 콩콩이 그 비결이였네요
정말 콩콩콩 좁은 칸 속에서도 잘 뛰어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네요
스카이 콩콩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하얀새는 낮에 태어나서 하얗게 생겼고
까만새는 밤에 태어나서 새까맣게 생겼고
그럼 알록달록 공작새는?
무지개가 떴을때 태어났다고 했는데 다음장을 넘기니~
아이의 말이 정확히 맞았어요
자신의 말이 맞았다고 하니 더 신이나는 아이
하지만 이것또한 답이 정해져 있다보니 아이가 정해진 틀의 정답을 맞춰야만
맞았다고 생각하는것 같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엉뚱한 대답이라도 니 생각이 더 멋지다 라고 계속 이야기 해주었어요
엄마가 야단칠걸 알지만 재미있게 옷을 버려가며 놀았던 곰남매들
어떻게 되었을까요?
직접 빨래를 한다고 생각한 아이
정말 그럴까요?
직접 빨래를 하다 못해 직접 빨랫줄에 걸리기 까지 했네요 ㅎㅎ
정말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고 그 이야기들의 뒷이야기를 생각해볼수있다보니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책 보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지나가버렸네요
아이랑 함께 조잘조잘 대는 사이에 말이죠
계속해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볼 수 있어서
아이의 생각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이 책을 읽고나서 제가 가장 좋다고 느낀 부분이였어요
요즘 아이들이 정답에 관한 강박관념같은게 있어서 점점 자신의 생각보다는
틀에박힌 정답에 가까운 이야기만하고 아니면 자신없으니 손을 들지 않는데요
그게 주위 어른들이나 선생님 주위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더 하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너무 가슴 아픈이야기인데요..
우리들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하면서 창의, 창의 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과연 정말 창의적인 생각이 통하는 사회인가 생각해보게되었어요
이 책에서 조차도 다음 장면만이 정답인것 처럼 생각하는 아이가 안타까웠어요
이건 책을 만든 이사람의 생각이고 이것보다 더 멋진 생각 더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도
칭찬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를 들어보다보면 엉뚱한 생각에도 그 나름의 논리가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만약 학교에서는 엉뚱한 이야기가 너무 장난스레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똥,방귀,오줌 이런 장난식의 답말고 아이의 엉뚱한 생각들은 집에서도 함께 공감해주고 감탄해주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아이만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재미있을때가 많아요
하지만 점점 크면서 이런 물음에 정답이 아닐까봐 대답을 회피하는 경우 저도 느끼는데요
이런 책들로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끄집어내 표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거
아이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중요한 일 같아요.
아이의 생각이 궁금하시다면 길벗스쿨 머리가 좋아지는 책 창의력 편을 봐보세요~
상상력 편도 나왔던데 곧 구매해서 아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