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서] 전쟁은 없다  
슬라보예 지젝, 어네스토 라클라우, 스티븐 밀러, 질 애니자, 아리엘라 아줄레, 시기 야트캔트, 페타 라마다노빅, 다이앤 루벤스타인 (지은이), 강수영 (옮긴이) | 인간사랑 | 2011년 3월

 

 

 

  

○ 원저명:  Umbr(a): War

○ 원저자:  Slavoj Zizek and Ernesto Laclau




“모든 전쟁은 전쟁의 의미를 위한 전쟁이다”

(편집자의 말)




『엄브라』2004년호를 번역한 『전쟁은 없다』에 담긴 전쟁에 관한 정신분석적 모색들은 지금“리비아” 등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은 역설적으로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말해 평화의 명목으로 치러지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 논문들은 단순한 전쟁 대 평화주의라는 익숙한 이분법 너머로 우리를 이끈다. 편집자들은 ‘완전한 평화’라는 진공의, 무생명의 상태란 본질적 부정성, 즉 우리내부에 존재하는 적대성이라는 균열을 말끔히 제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주장이 곧바로 전쟁을 찬성하거나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입장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전쟁은 없다』는 전쟁 혹은 전쟁이데올로기에 맞서 완전한 평화, 비폭력과 평화주의의 정해진 길을 택하는 대신, “우리 모두”라고 불리는 집단의 개념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정성을 가시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들의 분석은 정치와 전쟁 사이의 변증법적 긴장이라는 전쟁의 (불)가능성을 위한 조건이 무너진 9/11이후의 미국이 이끄는 세계질서에 관한 모색이다. 이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이제 전쟁은 어떤 예외적인 상황이나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주요 조건이 되었다.

20세기 현대사는 전쟁으로 쓰여 졌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도 세계는 전쟁 중이다. 반세기 넘도록 분단 상태인 한국에선 전쟁은 ‘언제나 가능한’ 미래이다. 전쟁이 인류의 해악이자 악몽이라는 사실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왜 인간은 전쟁이 없이 존재할 수 없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전쟁이 인류의 불행이자 잔혹한 꿈같은 것이라서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면, 인류는 왜 간단히 전쟁을 그만두지 못하는가? 세상에는 반전주의자가 많은 만큼, 전쟁불가피론자도 많다. 우리에겐 닥쳐올지 모를 전쟁의 위기에 대한 대비가 불가피하다고 이상하리만치 굳게 믿는 경향이 있다. 왜 이 해악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왜 우리는 전쟁은 필요악이라고 받아들이는가? 국가안보와 세계평화유지라는 이념아래에서 우리는 오히려 전쟁의 불가피성에 더 고착되는 것은 아닌지. 꾸고 싶지 않은 악몽이지만 어쩐지 우리는 그 악몽의 긴장, 터지기 직전의 평화시기의 긴장보다는 차라리 터져버리는 포화속의 전장터를 더 열망하지는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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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

영화 우화

  

저자: 자크 랑시에르

목차

프롤로그

I. 가시성의 우화들

 연극 시대와 TV 시대 사이에서


- 에이젠슈테인의 광기

- 무성의 타르튀프

- 두 가지 인간 사냥: 두 시대 사이의 프리츠 랑

- 소년감독




II. 고전주의적 서사, 낭만주의적 서사

- 해야 되는 어떤 것: 안소니 만의 시학

- 누락된 장면: 니콜라스 레이의 시학

III 영화의 모더니티는 존재하는가?

- 하나의 이미지에서 또 하나의 이미지로? 들뢰즈와 영화 시대들

- 신체의 추락: 로셀리니의 물리학

- <중국여자>의 붉음: 고다르의 정치




IV. 영화 우화, 한 세기의 이야기들




- 다큐멘터리와 허구: 마르케르와 기억의 허구

- 도덕 없는 우화: 고다르, 영화, 이야기들  

 

 

  

저지된 우화










   “일반적으로 영화는 에피소드(이야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극적 사건”은 여기에서 하나의 오류이다. 관객이 보고 있는 드라마는 벌써 반쯤은 해결됐으며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치유의 경사면을 달리고 있다. 끔찍한 비극은 서스펜스 상태에 빠진다. 비극은 모든 것을 위협한다. 비극은 창 커튼과 문고리 속에 있다. 펜촉에서 묻어나는 잉크 방울에서 비극이 꽃필 수 있다. 비극은 물잔 속에서 용해된다. 방 전체가 구석구석을 채우는 드라마로 포화상태가 된다. 엽궐련이 재떨이 홈에서 위협하듯이 연기를 품어낸다. 배신의 분말. 융단은 독성을 품은 아라베스크 문양을 펼치며 안락의자의 팔은 흔들거린다. 고통은 이제 폭발 직전이다. 기다림. 아직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플롯의 요체가 될 비극적 크리스털이 어디엔가 떨어졌다. 그 파장이 앞으로 나가면서 동심원을 그린다. 파장은 꼬리를 물고 확장된다. 몇 초가 흐른다.”

   “전화벨이 울린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아니, 당신은 그 인물들이 영화의 결말에서 결혼하게 되는지…. 그것이 그토록 궁금하단 말이오! 좋지 않게 끝나는 영화는 없다.1) 관객들은 시간표에 적혀진 시간에 행복을 맛볼 것이다.” 

   “영화는 진실이며 이야기는 거짓이다.”2)




    쟝 엡스탱(Jean Epstein)이 쓴 이 글은 영화 우화3)라는 개념이 제기하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1921년 24살의 젊은 청년은 「안녕하세요, 영화여!」(Bonjour cinéma)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화가 선도한다고 생각하는 예술 혁명을 예찬하고 있다. 쟝 엡스탱은 이 책의 주제—진실이 기만으로 귀속되는 것처럼 영화는 이야기 기법(l'art des histoires)으로 귀속된다—를 무효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표현을 통해 이 예술 혁명을 아주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 영화가 배제하는 것은 단지 결혼의 성사 여부, 자식 수 따위를 알려주는 동화의 결말과 같은 유치한 기다림뿐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적 의미의 우화(fable), 예컨대 급변과 대단원을 통해 등장인물이 행복에서 불행으로, 또는 그 반대로 이행하는 필연적인 또는 진실임직한 사건들의 결합이다. 배치된 사건들의 이러한 원칙은 비극시뿐만 아니라 예술적 표현이라는 관념 자체를 규정했었다. 그런데 젊은 엡스탱은 이 원칙이 적절치 않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이 원칙은 그것이 모방한다고 주장하는 삶을 부정하고 있다. 삶은 이야기들, 하나의 결말로 향한 사건들이 아닌, 오로지 제 방향으로 열린 상황들로 구성된다. 삶은 극적인 진전이 아닌 수많은 미시 사건들로 이루어진 긴 연속적 운동이다. 삶의 이러한 진실이 표현될 수 있는 예술이 마침내 발견된 것이다. 이 예술 속에서 변화무쌍한 운명의 부침(浮沈)과 의지들의 갈등을 창조하는 지성은 또 하나의 지성, 즉 기계의 지성에 예속된다. 그 자체로 충만해 하는 기계의 지성은 어떤 이야기들도 만들지 못하지만 극적 운명의 부침보다 훨씬 강렬한 드라마를 만드는 무한한 운동들을 기록한다. “철저하게 정직한” 예술가가 영화의 시원에 있다. 이 예술가는 속임수를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기만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기록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기록은 보들레르가 생각했던 것처럼 동일한 사태의 재생산과는 전혀 무관하다. 영화의 자동운동은 “현실”의 지위 자체를 변화시키면서 기술과 예술 사이의 분쟁을 종결한다. 영화의 자동운동은 사태가 우리의 시선에 제시된 대로 그것을 재생산하는 않는다. 영화의 자동운동은 그 묘사적․서사적 특성을 통해 식별 가능한 대상들, 인물들 또는 사건들로서 사태들이 규정되기 전에, 인간 눈이 포착하지 못하는 사태들을 있는 그대로, 파동과 진동의 상태로 존재하는 대로 사태들을 기록한다.

   바로 이런 연유로 움직이는(mobile) 이미지 예술이 뮈토스(muthos)—플롯의 합리성—를 강조하면서 오프시스(opsis)—스펙터클의 감각적 효과—를 등한시했던 아리스토텔레스『시학』의 낡은 위계를 전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움직이는 이미지 예술은 그 운동성 덕분에 서사 능력을 합병한 육안으로 보는 예술이 아니며, 가시적 형태들을 모방하는 예술을 대체한 육안으로 보는 기술도 아니다. 움직이는 이미지 예술은 ‘예술과 의미 중 무엇이 우선시되어야 하느냐’라는 논쟁에 마침표를 찍는 감각(le sensible)의 내적 진리에 다가가는 통로를 제공한다. 이미지 예술은 무엇보다도 사유와 감성의 중요한 분쟁을 종결짓는다. 만일 영화가 낡은 미메시스(mimesis) 질서를 폐기한다면, 그것은 미메시스의 물음을 그 뿌리로부터 해결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영화는 이미지에 대한 플라톤의 불신, 감각적인 모사와 지성적인 모델의 대립을 해결한다. 기계 눈이 보고 전사(轉寫)하는 것은 정신과 동등한 질료, 파동과 미립자들이 만드는 비물질적인 감각적 질료라고 엡스탱은 말한다. 이 질료는 기만적인 외양과 실체적 현실 사이의 대립을 폐기한다. 세계의 스펙터클을 재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눈과 손, 신비스런 영혼의 영역을 탐험했던 드라마는 낡은 예술에 속한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낡은 과학에 속하기 때문이다. 빛에 의한 운동의 글쓰기는 허구적인 질료를 감각적 질료로 이동시킨다. 빛에 의한 이 운동의 글쓰기는 배신의 악랄함, 범죄를 위한 독약이나 멜로드라마의 애통함을 부유하는 미세한 먼지가루, 담배연기나 융단의 아라베스크 문양을 통해 나타낸다. 그리고 이 글쓰기는 모든 것을 비물질적 질료의 내적 운동으로 환원시킨다. 이것이 영화를 통해 예술가가 발견한 새로운 드라마이다. 영화에서는 사유와 사태, 외부와 내부가 무차별하게 동일한 조직 속에서 포착된다. 사유는 “암페어의 방출”을 통해 관객의 이마에 새겨지고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사랑은 어떠한 사랑도 지금까지 함유하지 않았던 “적정한 지분의 자외선”4)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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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들 -반철학사 3- 

가   격:  18,000원 

isbn  :  978-89-7418-564-0

발행일: 2011년3월30일  




저자소개: 

저자 미셀 옹프레(Michel Onfray)

프랑스 철학자이며 저술가이다. 1959년 노르망디 샹부아에서 출생한다. 1983년 캉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고 캉의 생튀르쥘 기술고등학교에 부임하여 철학교사로 20년간 근속하다가 2002년 사직한다. 같은 해에 캉에 UP(자유대학, Université Populaire)라는 일종의 자유대학―어떠한 형식적 절차나 수강료 없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을 설립하고 2006년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르장탕(고향의 군청 소재지)에 미각의 UP를 설립한다. 캉의 UP에서 그는 설립 당시부터 현재 쾌락주의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요컨대 세계의 동향을 분석하고 이해하며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점에 대한 대체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실 그는 퀴레네파와 에피쿠로스의 철학, 돌바크 남작, 니체, 프로이트 등에게서 영향을 받은 쾌락주의자이고 무신론자이며 유물론자이다.


그는 1989년 『철학자들의 위장』(Le ventre des philosophe, Grasset)의 출간을 시작으로 철학자들, 철학사, 쾌락주의 이론, 여행, 미각, 미학 등에 대해 50권 이상을 저술하여 엄청난 박식과 집필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집필과 출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6권으로 구성된 『반철학사』(Contre-histoire de la philosophie)는 UP에서의 철학강의 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저자는 주류 철학에서, 달리 말해 대학의 철학과정에서 소외된 철학자들과 사상을, 즉 쾌락주의 철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이해시키고자 한다.

1993년 『자아의 조각』(La Sculture de soi)으로 메디치스 에세이 부문 상을, 1995년 『미식의 이성, 맛의 철학』 (La raison gourmande, Philosophie du goût)으로 문학적 자유의 상을 수상했다.




역자 약력 :

곽동준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리모주 대학에서 프랑스문학 석사와 그르노블 III대학에서 바로크 시인, 생 타망 시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 시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바로크 시와 문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세계지역학회 부회장, 한국프랑스문화학회 편집위원, 국제지역연구학회 총무이사를 맡았다. 역서로는 제라르 듀로조이 편저, 『세계현대미술사전』(지편), 마르그리트 뒤라스, 『간통』(원제 : 여름밤 10시 30분)(상원), 앙드레 빌레, 『피카소 기억들과 비밀정원』(신동문화), 모리스 르베, 『프랑스 고전주의 소설의 이해』(신아사), 자크 오몽, 『영화감독들의 영화이론』(동문선), 니콜라 부알로, 『부알로의 시학』(동문선), 뱅상 아미엘, 『몽타주의 미학』(동문선) 등이 있고, 『텍스트 미시 독서론』(전망), 『지역시대의 지역논단』(세종출판사)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서론 : 또 하나의 위대한 세기 :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들  

1."위대한 세기"의 정체성┃2. 볼테르의 그림자┃3. 바로크의 힘과 권력┃4. 현학자로 불린 자유사상가┃5. 바로크의 자유사상┃6. 바로크 자유사상가의 군도┃7.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란 무엇인가?┃8. 자유사상의 완성과 마무리

제1기 : 신앙절대주의적 자유사상가들

 I   샤롱과 "신중한 쾌락"

1. 악평┃2. 비난과 모욕, 경멸의 대상┃3. 현자의 초상┃4. 사상의 일관성┃5. 회의주의자의 대립┃6. 고대의 연구┃7. 자신의 내면에서 움직이는 것 찾기┃8. 세속적 지혜의 창조┃9. 사제의 자손┃10. 바보, 천치, 멍청이들┃11. 비가톨릭적인 신┃12. 신의 두 체제┃13. 존재의 즐거움을 향하여┃14. 절제된 쾌락┃15. 유쾌한 지혜의 기술┃16. 무신론적 미덕의 출현


II   라 모트 르 베예와 "자아쾌락"

1. 신중한 자의 초상┃2. 세기의 빛 속에┃3. 빛의 상실┃4. 악마적 인물?┃5. 자아의 사용법┃6. 영악한 자, 비극적인 자, 고독한 자┃7. 철학적 삶의 일관성┃8. 철학적으로 진기한 물품 전시실┃9. 선과 악의 이쪽┃10. 동물 성애, 식인종, 분식성(糞食性)┃11. 사상을 숨기고 펼치기┃12. 작가의 삭제┃13. 접기, 펼치기, 과잉 접기┃14. 밤의 논리┃15. 철학적 연극┃16. 어둠 속 빛의 흔적들┃17. 철학자의 우화들┃18. 회의주의적 쾌락주의┃19. 자유로워지기 위해 복종하기┃20. 회의주의적 윤리?┃21. 회의주의적 기독교도┃22. 순수한 해체 도구



III   생 테브르몽과 "쾌락의 사랑"

1. 주름 선언문┃2. 주름 속에 숨겨진 인물┃3. 정신의 기호로┃4. 사려 깊은 자의 명암┃5. 자유사상가 살롱의 무대┃6. 검객의 언어기술┃7. 불꽃놀이의 기억들┃8. 해부학 강의┃9. 본의 아닌 작품┃10. 철학자들에 대한 인상┃11. 가상디 효과┃12. 선(腺)의 무질서┃13. 고대인들과의 만남┃14. 루이 14세 시대의 에피쿠로스┃15. 오락의 철학┃16. 자아로부터 탈출하기┃17. 노르망디 도교사상가┃18. 그리고 모든 것에 신이?



 IV   피에르 가상디와 "말하는 에피쿠로스"

1. 자유사상가 사제┃2. 카로 씨의 육신┃3. 철학자의 망원경┃4. 감히 네 자신의 오성을 사용하라!┃5. 테트라드라는 정원┃6. 오페라 각본을 쓰는 철학자┃7. 아리스토텔레스 죽이기┃8. 저잣거리의 운동선수들을 공격하다┃9. 전쟁학적 후퇴┃10. 카로 씨가 망 씨를 공격하다┃11. 호라티우스가(家)와 쿠리아티우스가(家)┃12. 격한 논쟁에 대한 디테일┃13. 둘 중 가장 철학자적인┃14. 유물론 사상의 모호한 영역┃15. 복권 소송┃16. 상세한 변론┃17. 에피쿠로스, 성인, 복화술사┃18. 가상디의 유언


제2기 : 범신론적 자유사상가들

 

 V   시라노 드 베르주락과 "자유로운 삶'

1. 코에 대한 전기┃2. 글의 불멸성┃3. 철학적으로 일그러져 보이는 상┃4. 변질된 데카르트적 관점┃5. 진드기의 관점┃6. 바로크적 허구┃7. 범신론의 마력┃8. 기적의 법칙┃9. 일그러져 보이는 상 속에 숨겨진 미래┃10. 뷔를레스크의 진지함┃11. 군도의 사상┃12. 종교적인 것의 분해┃13. 이슬람의 야만적인 축제┃14. 원숭이의 이성┃15. '"도움이 되지 못하는 데 대한 두려움'"┃16. "자유로운 삶을 꿈꾸라"


 VI   스피노자와 "즐거움에 이르는 것"

1. 존재하지 않는 얼굴의 그림┃2. 유대인이 유대인을 싫어하다┃3. 자유사상의 학교에서┃4. 에피쿠로스적 삶┃5. 웃지 않고 울지 않고 이해하기┃6. 비합리적인 것의 분해┃7. 내재성의 종교┃8. 위대한 바로크 작품┃9. 초기의 숨기기┃10. 존재론적 인식론┃11. 신의 이름┃12. 선과 악을 넘어서┃13. 육체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14. 에피쿠로스의 기호로┃15. 슬픈 열정과의 전쟁┃16. 이성과 완전한 행복

 

결론 : 신의 몰락  

1. 자유사상의 힘┃2. 당대의 자유사상가 정신┃3. 불법 사상┃4. 환속한 선(禪)의 예외┃5. 망토 걸치고 철학하기┃6. 스피노자 효과


참고서적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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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쟁은 없다

바코드: 978-89-7418-023-2

저  자: 슬라보예 지젝/어네스토 라클라우외

역  자: 강수영

발행일: 2011년 3월 30일

정  가: 19,000원

원서명: Umbr(a): War

원저자명: Slavoj Zizek and Ernesto Laclau




저자 약력 :




◎ 질 애니자

콜럼비아 대학의 중동아시아 언어와 문화학과의 조교수. 저서로는Our Place in al-Andalus : Kabbalah, Philosophy, Literature in Arab Jewish Letters(Standford University Press, 2002), The Jew, the Arab : A History of the Enemy(Stanford University Press, 2003)이 있고, 자끄 데리다의 Acts of Religion(Routledge, 2002)를 편집했다. 




◎ 아리엘라 아줄레

바 일란 대학의 문화 연구 프로그램에서 시각문화, 현대 프랑스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Once Upon A Time : Photography Following Walter Benjamin(Bar Ilan University Press, 2005 ; 히브리어로 씌어짐), Death s Showcase : The Power of Image in Contemporary Democracy(MIT Press, 2002)가 있다. A Sign from Heaven(1999), The Angel of History(2000), I Also Dwell Among Your Own People(2004) 등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 시기 야트캔트

벨기에의 겐트 대학 영문과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Acting Beautifully : Henry James and the Ethical Aesthetic이 2005년 뉴욕주립대 출판사의 정신분석과 문화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되었다.




◎ 어네스토 라클라우

에섹스 대학 정치이론과 교수이며 버펄로 소재 뉴욕주립대 비교문학과 방문교수이다. 저서로는 Contingency, Hegemony, Universality : Contemporary Dialogues on the Left(쥬디스 버틀러, 슬라보예 지젝과 공저 ; Verso, 2000), Emancipation(s)(Verso, 1996), New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of Our Time(Norton, 1990), Hegemony and Socialist Strategy : Towards a Radical Democratic Politics(샹탈 무페와 공저 ; Norton, 1984 ; Verso, 2001)이 있다.




◎ 스티븐 밀러

문학, 정치이론, 정신분석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출간하였고 버펄로 소재 뉴욕주립대 영문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최근 준비중인 저서로 Hyperbolic Thinking : Politics, Psychoanalysis and their Demons가 있다.




◎ 페타 라마다노빅

뉴햄프셔 대학 영문과 부교수. 최근 논문에는 Black Boy s Comedy : Indestructibility and Anonymity in Autobiographical Self-Making(Callaoo), Native Son s Tragedy : Traversing the Death Drive with Bigger Thomas(Arizona Quarterly) 등이 있다.




◎ 다이앤 루벤스타인

코넬 대학의 행정학과와 미국학과의 교수. 저서로 What s Left? The Ecole Normale Superieure and the Right(University of Wisconsin Press, 1990)과 최근 저서로 프랑스 이론과 미국 대통령에 관한 연구서인 This is Not a President : Sense, Nonsense and the American Political Imaginary(New York University Press, 2008)이 있다. 그 외 논문들이 The Final Foucault, The Hysterical Male, Political Theory 등에 실렸다.




◎ 슬라보예 지젝

지젝의 수많은 저서들 중 최근 것만 꼽으면 First As Tragedy, Then As Farce(Verso, 2009), Violence : Big Ideas/Small Books(Picador, 2008)가 있다.







역자 약력 :




강수영

역자 강수영은 현대 미국 소수인종 문학과 디아스포라에 관한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무의식의 저널 『엄브라』를 한국어로 번역 소개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목차




역자 서문       




편집자의 말 : 전쟁의 정치학     

        / 알렉세이 디 오리오, 롤랜 벡소

        

당신의 결여를 작동시켜라!       

        / 샘 길레스피

        

민중주의적 이성에 관하여        

        / 어네스토 라클라우

        

과장된 전쟁 : 칸트와 프로이트에 나타난 분노의 신화      

        / 스티븐 밀러

        

윤리적 폭력에 대한 변명         

        / 슬라보예 지젝

        

시오니즘 열병

        / 질 애니자

        

검문소 : 아랍어에 이런 말은 없다

        / 아리엘라 아줄레

        

베일의 형제들 : 군사주의적 가족 로맨스  

        / 시기 야트캔트

        

아버지, 제가 폭탄을 떨어뜨리는 걸 보고 계시나요? 

        / 다이앤 루벤스타인

        

안티고네의 친족 : 정신분석에서의 혈통   

        / 페타 라마다노빅




저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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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tails

Nudities (Meridian: Crossing Aesthetics) by Giorgio Agamben, David Kishik and Stefan Pedatella (Oct 6, 2010) 
   

번역자: 김영훈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


프랑스를 시작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적 시각을 지닌 비평가로서, 1942년 로마에서 태어나 파리의 국제철학원과 베로나 대학을 거쳐 현재는 베네치아 건축대학 교수이다. 그의 저서가 한국에서는 최근에 비로소 처음 소개되었다. 아감벤의 문체가 대단히 신학적이고 철학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그가 분석하는 역사 인식이나 세계관이 너무나 참신하기 때문에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논쟁되고 있는 철학자 중의 한 명이다. 스스로 다루고 있는 소재의 내용에서 자신의 내적인 주관성에 관한 표현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 내용의 부정을 무한히 반복하다가 결국 자기 자신의 내용에 대한 부정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 없는 인간’으로서의 현대 예술가의 운명을 고찰한 미학서인 『내용 없는 인간』( 1970년)을 발표하면서 비평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아감벤은, 『스탄체 ; 서양문화의 언어와 이미지』(1977년)와 『유년기와 역사』(1978년), 『사고의 종언』(1982년), 『언어활동과 죽음』(1982년), 그리고 『산문의 이념』(1985년) 등의 저작들을 통하여 그의 미학적 스탠스에서의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1990년에 발표된 정치철학적 선언서인 『도래하는 공동체』에서 제시되고 있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계급 등을 향한 귀속을 거부하는 ‘주체 없는 주체’에 관한 모델과 매우 닮아 있다. 그밖에도 그의 미학을 둘러싼 이론적 또는 역사적 관심은 발터 벤야민의 이탈리아어판 저작집의 편집 참여와, 1993년 질 들뢰즈와의 공저인 『바틀비 ; 창조의 정식』(1993년)을 통하여 지속되어 왔다. 이후에 아감벤은 구소련 및 동유럽의 사회주의체제의 붕괴를 계기로, 언어활동을 테마로 유럽의 인간적인 조건에 관한 미학적인 고찰에서 정치에 관한 철학적인 고찰로 글쓰기의 이행을 시도한다. 실제로 ‘정체성 없는 단독성’만을 기초로 하는 공동성, 그리고 어느 한 속성으로 인하여 귀속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속성에 대한 무관심을 통하여 각자가 현재의 존재방식인 단독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도래하는 공동체』(La comunia che viene, 1990년)를 시작으로, 『목적 없는 수단 ; 정치에 관한 노트』(1995년)에서 제시되고 있는 정치에 관한 현재적 테마들 - 생, 예외상태, 강제수용소, 인민, 인권, 난민, 은어, 스펙터클, 몸짓 등 - 을 통해 아감벤은 정치의 존재론적 지위 회복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 지표가 될 수 있는 개념들을 재고하고 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도 주목할 저작으로는 『호모 사케르 ; 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1995년), 『예외상태』(2003년), 『아우슈비츠의 남겨진 것』(1998년)의 3부작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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