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
부 제: 인생의 힘든 고비에서 나를 잡아준 책들
ISBN : 978-89-7418-580-0
978–89–7418–579–4(세트)
부가기호: 04100
가 격: 15,000원
저 자: 홍정
발행일: 2014년 10월 30일
페이지: 346페이지
제본형태: 반양장본
분 야: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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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약력]
지은이 홍정
저자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삶을 온전하게 낙서(樂書)의 힘으로 살아왔다. 저자는 살기 위해 사유하는 생활 인문인이며 낙서가(樂書家)이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대홍기획, 맥켄에릭슨 등 광고대행사에서 AE와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저자는 40대 초반까지 굴지의 광고회사에 다니면서 안온하게 살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고사와 동생의 자살로 삶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세상에서 도망쳐 살기위해 축사(畜舍)에 기어들어 갔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억수 같은 비가 퍼붓고 축사에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물이 턱 밑까지 차올라 이제 죽었다 하고 체념하는 순간 물이 더 이상 차오르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숨 막히는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간 축사에서 수마(水魔)로 인해 숨이 막히는 죽음의 상황에 처했다. 저자는 어떻게 고통을 견디고 행복을 일구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인문낙서(人文樂書) 시리즈’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 『어느 낙서가樂書家의 인문학 공부』, 『결혼에 관한 문・사·철 스토리텔링』을 저술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저자는 독자에게 낙서를 하며 위안을 얻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현재 ‘인문낙서(人文樂書) 시리즈’ 4권 저술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싱글라리티』(2012, 인간사랑)가 있다.
e-mail: bipanza@naver.com
차례
프롤로그・8
제1부 삶이 숨 막혀 봐야 철학이 보인다・19
제1장 내 운명(運命)은 정해진 것일까?・21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21
축사(畜舍) 속으로・34
“주어진 것을 선용(善用)할지니”・46
제2장 철학, 그것은 삶의 활력・71
철학과의 만남・71
니체의 ‘운명애’와의 운명적 만남・74
자기 돌봄에 철저했던 니체의 삶에서 받은 위안・77
매순간 긍정하라는 영원회귀를 가르친 철학자 니체・89
‘나’란 화두는 내가 죽을 때까지 놓지 않고 끈질기게 물어야 할 근원적 물음이다・108
제3장 죽음은 나와 별개의 문제인가?・135
죽음의 공포・135
자기를 회복할 것을 주문한 키르케고르・141
죽음의 문제와 대면한 철학자들로부터 받은 위안・150
제2부 철학, 내 삶을 드높이다・163
제4장 나 또한 세상 밖에 내던져진 이방인 아닌가?・165
축사(畜舍)에서 세상 밖으로・165
유대인 공동체에서 쫓겨난 마라노였던 이방인 스피노자・167
조국 프랑스의 안온한 삶을 버리고 유럽의 변방을 떠돈 근대인 데카르트・172
성적 소수자였기에 더욱 자신에게 엄격했던 이방인 푸코・177
제5장 결핍이 없는 삶은 행복할까?・185
살아온 삶 자체를 사랑하며 서로를 위로하며 살려고 노력한다・185
삶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는데・188
제6장 앎을 위해 스스로 고행을 자처한 철학자들로부터 받은 위안・227
엄살 피우지 말고 고행하라・227
‘너 자신을 알라’는 자기 자신에 충실해서 살라는 준엄한 명령이다・231
내면을 가꾸어 본래의 자기를 회복하여 살 것을 주문한 몽테뉴・251
생물학적 삶 대신 상징적 죽음을 택한 소크라테스・256
제3부 삶이 흔들릴 때 잠자는 인문 본능을 깨워 살아라・271
‘불쾌감으로부터의 해방’이 쾌락이다・273
아메리카노와 행복・298
시장에서 자위행위를 하면서 철학한 반(反)철학자 디오게네스・307
호메로스 『일리아스』, 세네카 『인생론』, 몽테뉴 『수상록』과 분노에 대하여・313|
에필로그・339
참고문헌・342
더 읽어볼만한 책・346
이책은:
저자는 40대 초반까지 굴지의 광고회사에 다니면서 안온하게 살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고사와
동생의 자살로 삶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세상에서 도망쳐 살기 위해 축사(畜舍)로 기어들어 가
야만 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억수 같은 비가 퍼붓고 축사에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물이 턱 밑
까지 차올라 이제 죽었다 하고 체념하는 순간 물이 더 이상 차오로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숨 막히는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간 축사에서 수마(水魔)로 인해 숨이 막히는 죽음의
상황에 처했다. 저자는 어떻게 고통을 견디고 행복을 일굴 것인가 고민하다가 인문낙서(人文樂書) ①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 : 숨 쉴 수 없을 만큼 삶에 절망했을 때 철학이 준 위안을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낙서를 하면서 위안을 얻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삶의 곤경은 예고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 누구든 난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때 삶은 비틀거리
휘청거린다. 상실감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힘겨워진다. 무기력해진다. 삶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삶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다. 돌파구가 절실하다. 질곡에 꽁꽁 묶여 잠긴 삶을
열어야 한다.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야 한다. 철학이 바로 그 열쇠다. 삶이 역경에 처해 고꾸라질수록 철학의 힘이 필요하다.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삶에 절망했을 때 철학은 저자를 보듬어 안고
위로했다. 삶이 숨 막혀 죽겠거든, 철학하라!
세상으로부터 가해지는 절망에 빠진 나를 구하기 위해 찾아간 축사에서 나는 도리어 죽을 운명에 처했었다. 그때 내가 읽고 있던 책이 키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다. 체념하지 말고 의지를 다해 나를 회복하여 살라는 것이 키르케고르의 가르침이다. 수마(水魔)와 생사를 건 싸움에서 내가 죽지 않은 운명을 타고난 것은 내 운명을 부정하며 체념하는 숙명론에 빠져서 살지 말고 오히려 자기의 몫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삶의 의지를 고양하라는 의미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오랫동안 멍하니 가늘게 뿌리는 비를 맞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이렇게 나는 실존적 결단의 순간과 마주서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