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간사랑입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2종이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는데요. 우수학술도서에 저희 <개헌과 동시선거>,<권리 패러독스와 정위>,  2종이 선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양질의 책을 출간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인간사랑 출판사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학술도서 선정 목록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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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생을 마친 데리다는 아직 ‘낡지 않은’ 철학자다. 그러니까 데리다는 실존주의의 시대에 태어나 구조주의의 시대를 거쳐 성장했으며 마침내 소위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를 주도했던 ‘해체의 사상가’로서,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를 사유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 [데리다 평전]을 읽으면서 20세기 이후의 지성계의 지형도를 함께 읽는다. 저자는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짚어내는 기술들로 데리다의 철학사적 위치가 어디인가를 분명히 지시한다.  

그러나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해체를 사유의 방법으로 하는 철학자의 사유를 아마도 해체의 철학자에게 가능한 한에서는 최고의 수준에서 정돈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데리다의 ‘해체’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해체’는 이제껏 우리를 지배해온 전통적인 교의들의 허구성을 폭로하여 그것으로부터 남은 힘을 빼앗는 직업이다. 그래서 해체의 철학은 기본적으로는 체계나 정식화를 거부한다. 그러나 저자인 제이슨 포웰은 해체의 이러한 정신을 충분히 존중하면서도, 여전히 해체가 어떤 방식으로 시대적 요구에 대한 응답인가를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제이슨 포웰은 데리다를 니체와 하이데거의 전통을 이어받아 ‘유령의 존재론’을 펼친 철학자라고 이해한다. 데리다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에 대해서 여러 이견이 있었고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논쟁의 중심에 데리다가 놓였다는 사실은, 데리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에는 잘 알지 못하는 자를 서둘러 단정짓는 사람의 성급함이나 부주의함의 흔적은 전혀 없다. 이 책은 데리다의 전 생애에 걸친 문제의식과 그것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추적함으로써, 데리다가 충분히 고려될 만한 가치가 있는 철학자라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저자의 해석에 따르면, 데리다는 수세기동안 서구를 지배해온 전통적 교의의 힘이 소멸해가는 변화의 와중에서 그 변화의 역사적 의미를 분명히 알았으며 그래서 그러한 변화를 유효하게 유지하고자 했던 사람이다. 그는 심지어 최후의 보루마저 허물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확고하게 있지 않고 오히려 유령이며, 나아가 유령의 현상계를 넘어서는 진리의 세계 역시 처음부터 없는 것임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데리다는 동시에 철학자로서 순수함을 지향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희망하기를 여전히 고집했다는 점에서 다른 사상가들과 대비된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데리다의 철학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 데리다가 누구인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데리다의 철학을 일방적인 주장과 논증을 통해 구성해내기보다는, 사실들의 기술 속에서 그러한 철학을 스스로 감내해낸 인간 데리다의 열망과 고뇌가 무엇이었는가를 생생히 드러내 보인다. 이 책은 말해지는 것에서는 항상 말해지지 못한 것이 남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 의해 쓰인 글이기에, 한눈에 쉽고 투명하게 읽히는 것을 목표하고 있는 그런 종류의 책은 아니다. 그러나 그 대신 이 책의 행간에서 인간 데리다는 살아있는 듯 출몰하여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그리하여 그의 철학이 갖는 호소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하나의 사유는 그의 시대 속에서 살아 숨쉬는 한 사람의 사유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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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저명: Mythology,Madness,and Laughter: Subjectivity in German Idealism

○ 원저자:  Slavoj Zizek and Markus Gabriel


『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 독일관념론의 주체성』(Mythology, Madness and Laughter: Subjectivity in German Idealism)은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던 독일관념론의 주제들을 논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가브리엘(Markus Gabriel)과 지젝(Slavoi Zizek)은 저명한 현대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이다. 이들이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은 독일관념론의 핵심 주제들이 존재와 현상 간의, 반성과 절대자 간의, 통찰과 이데올로기 간의, 우연성과 필연성 사이의, 주체성, 진리, 습관과 자유 간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관계들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다.

 

가브리엘과 지젝은 이 책에서 독일관념론 운동의 핵심적 세 철학자인 헤겔, 셸링 그리고 피히테를 고찰하면서 전통 형이상학에 다시 빠져들지 않고서도 어떻게 존재가 반성을 통하여 나타날 수 있는지를 논구한다. 저자들은 반성과 구체적 주체성에 대한, 헤겔의 광기와 일상성의 문제를 포함한 관념론 이론들을 이용함으로써 현대유럽철학의 중심 주제들인 유한성과 우연성의 철학을 소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헤겔, 셸링, 피히테의 관념론을 근본으로부터 이해하기 위해서는 칸트의 비판철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가브리엘과 지젝의 언급대로, “칸트의 비판철학과 그의 위대한 관념론 후계자들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심연이 가로놓여 있는 듯이 보이지만, 칸트 이후의 관념론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인 좌표는 이미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칸트로부터 칸트 이후의 관념론으로의 이행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여부는 헤겔, 셸링, 피히테의 관념론의 본질적 문제의식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와 필연적으로 결부된다. 절대자에 대한 부정적 접근으로부터 부정성으로서의 절대자 자체로의 이행을 제안함으로써 저자들은 헤겔이 칸트의 철학을 극단으로 이끌었을 뿐이라는 관점을 채택하고 또 이를 통하여 지금까지 무시되어오던 칸트 이후 관념론의 중요한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러나 이 저작이 칸트로부터 세 관념론자로의 이행에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브리엘과 지젝은 오히려 헤겔 이후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표상주의와 세 관념론자들의 관념론을 대비시킴으로써 헤겔, 셸링, 피히테의 관념론에 대해 더 정확한 통찰을 얻고자 한다. 이 대비를 거치면서 우리는 가브리엘과 지젝의 독일 관념론에 대한 독특하면서도 명철한 해석을 접할 수 있다. 예컨대, 이들에 따르면 헤겔의 사유는 철학과 반철학 사이의 통로이며, 헤겔은 일자에게 의지하는 형이상학적 논리학과도, 개념적 표상들의 분야에 외적인 과잉을 허용하는 것과도 결별한다.

현대의 철학적 담론은, 양화와 논리적 형식의 페티시즘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것은 현대철학에 대한 철학자들 스스로의 자기반성의 결여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가브리엘과 지젝의 비판은 현대의 수많은 철학자들에게 통렬한 자기비판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이 저작을 통해 그 자기반성의 결여를 관념론이 어떻게 메꿀 수 있는가를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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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데리다 평전

부  제: 순수함을 열망한 한 유령의 이야기

바코드: 978-89-7418-574-9

저  자: 제이슨 포웰

역  자: 박현정

발행일: 2011년 5월 20일

정  가: 20,000원

원서명:  Jacques Derrida: A Biography

원저자명: Jason Powell

페이지:  490페이지




저자 약력 :

제이슨 포웰(Jason Powell)

제이슨 포웰은 리버풀 대학에 재직중이다.







역자 약력 :

박현정

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목차







저자 서문

역자 서문




서언

제1장   알제리

        1.1  전통

        1.2  가족

        1.3  문화

        1.4  전쟁기

        1.5  중등학교

        1.6  앙드레 지드

제2장   파리와 고등사범학교

        2.1  기숙학교

        2.2  후설

        2.3  후설의 전개

        2.4  「폭력과 형이상학」(1964)

        2.5  레비나스

        2.6  알튀세르와 마르크스주의

        2.7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학생세대

        2.8  정신분석학

        2.9  미쉘 푸코

제3장   고등사범학교 이후

        3.1  하버드

        3.2  알제리 전쟁

        3.3  스리지 라 살, 1959

        3.4  학문에 대한 학문을 주제로 한 초기 데리다의 비판

        3.5  카바이예 상

제4장   첫 저작

        4.1  후설의 「기하학의 기원」

        4.2  『후설 「기하학의 기원」 입문』(1962)

        4.3  자유

        4.4  글쓰기 : 언어학적 선회

제5장   구조주의에 맞서

        5.1  알튀세르에 대한 사유

        5.2  「힘과 의미」

        5.3  1963-1965년

        5.4  「구조, 기호 그리고 유희」

        5.5  「프로이드와 글쓰기의 장」




제6장   프랑스 사유에서의 구조

        6.1  구조주의

        6.2  후기 구조주의

        6.3  정신분석학과 자크 라캉

제7장   1967년

        7.1  『목소리와 현상』(1967)

        7.2  『그라마톨로지』(1967)

제8장   전위철학

        8.1  1968년 5월

        8.2  『철학의 여백』

        8.3  『산종』(1972)

제9장   미국 : 문학 이론으로서의 데리다

        9.1  1970년대

        9.2  여행

        9.3  삶 죽음 그리고 타자

        9.4  미국

        9.5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한 드만의 반응

        9.6  데리다와 문학

        9.7  『텔켈』

        9.8  1972년

        9.9  『박차들』, 스리지에서의 니체(1972)

제10장   『조종』

        10.1  『조종』(1974)

        10.2  『조종』에서의 정신분석

제11장   철학교육연구집단

        11.1  철학교육연구집단

        11.2  철학 전국회의

제12장   예일

        12.1  『조종』 이후

        12.2  예일

        12.3  폴 드만, 『회고록』

        12.4  『유한회사』(1977)

제13장   『우편엽서』

        13.1  데리다와 우편/『역운』

        13.2  우편체계

제14장   니체와 하이데거

        14.1  늦은 시작

        14.2  『선사된 시간』

        14.3  『경계에서 살기』

        14.4  『회화에서의 진리』

        14.5  『자서전』

제15장   1980년대

        15.1  영향과 반발

        15.2  레비나스

        15.3  「계시적 어조에 대하여」(1980)

        15.4  「프시케 : 타자의 고안」

        15.5  1980년대

        15.6  문학, 미학 그리고 정치

        15.7  국제철학학교

        15.8  1980년대 중반

        15.9  「코라」(khora)

제16장   1987-1990년, 해체와 국가 사회주의

        16.1  해체의 정치에 찾아든 위기

        16.2  『정신에 대하여』(1987)

        16.3  드만과 하이데거에의 맹공

        16.4  「법의 힘」(1989)

        16.5  걸프전

제17장   자서전 시기, 1990-1991년

        17.1  『눈먼 자들에 대한 기억』

        17.2  『자크 데리다』(1991)

제18장   민주주의의 미래와 자본주의 최악의 순간

        18.1  「세계주의적 관점으로 본 철학의 권리」

        18.2  『다른 진로』 : 유럽

        18.3  『정신분석의 저항들』(1993)

제19장   데리다의 세계 : 마르크스 직면하기

        19.1  마지막 주저들

        19.2  『마르크스의 유령들』(1993)

제20장   『우정의 정치』

        20.1  『우정의 정치』(1994)

        20.2  「니체와 기계」

제21장   데리다의 종교

        21.1  메시아니즘

        21.2  「신앙과 지식」

        21.3  후기 출간물들

제22장   타자, 죽음에 대한 사려 깊은 환대

        22.1  「세계주의에 대하여」

        22.2  「정의로울 권리의 유기(그러나 무허가 이주민들은 무엇을 결여하고 있는가?)」

        22.3  「용서에 대하여」

        22.4  「마치 가능하기라도 한 것처럼」

제23장   2000년 이후

        23.1  오늘의 철학자

        23.2  『테러 시대의 철학』 : 9․11

        23.3  삶 죽음

결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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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

부  제: 독일 관념론의 주체성

바코드: 978-89-7418-573-2

저  자: 슬라보예 지젝, 마르쿠스 가브리엘

역  자: 임규정

발행일: 2011년 5월 20일

정  가: 17,000원

원서명:  Mythology, Madness, and Laughter: Subjectivity in German    Idealism

원저자명: Slavoj Zizek, Markus Gabriel

페이지:  331페이지




저자 약력 :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은 당대 세계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엄청난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이다. 현재 슬로베니아의 류블리아나대학(University of Ljubliana) 문화연구교수이자 미국 뉴욕의 신사회과학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의 방문교수이다.




마르쿠스 가브리엘(Markus Gabriel)은 미국 신사회과학대학원의 철학과 조교수이다. 독일어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신화 속의 인간(Der Mensch im Mythos)』(De Gruyter, 2006)과 『셸링의 자유론에서의 절대자와 세계(Das Absolute und die Welt in Schellings Freiheitsschrift)』(Bonn University Press, 2006) 등이 있다.







역자 약력:

임규정은 군산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키르케고르의 저서와 연구서 등을 다수 번역․출판하였으며,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키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Begrebet Angest)』(한길사, 1999), 『죽음에 이르는 병(Sygdommen til Døden)』(한길사, 2007)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가능성의 현상학」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_ 지젝과 가브리엘

칸트 이후의 관념론으로의 복귀를 기원함







Chapter 1 _

반성이라는 신화적 존재-헤겔, 셸링, 그리고 필연성의 우연성에 관한 소론

        1. 현상들-헤겔의 반성론

        2. 신화의 전사유불가능한 존재- 셸링, 반성의 한계에 관하여

        3. 필연성의 우연성




Chapter 2 _

두 자유 사이의 훈육-독일 관념론의 광기와 습관

        1. 헤겔적 습관

        2. 자아의 자기 생성

        3. 무(無)를 나타내는 표현들

        4. 습관들, 동물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Chapter 3 _

피히테의 웃음

        1. 피히테의 나(Ich)에서 헤겔의 주체까지

        2. 절대자와 현상

        3. 피히테적인 바그너

        4. 안슈토스(Anstoß)와 타트-한들룽(Tat-Handlung)

        5. 구분과 한정

        6. 유한한 절대자

        7. 정립된 전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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