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어라
이정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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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은 열심히 하는데 내가 일하는 만큼 지금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 다면, 그래서 스스로를 cheer up할 필요가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개인브랜드 전문가를 자처하고 나온 저자는 유명인이나 CEO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알고 지낸 직장인들의 예를 들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브랜드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의 내용은 기존에 쏟아져 나온 처세술 서적과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없지만 '브랜드'라는 단어가 유행인 요즘 시류를 타고 트렌드에 맞게 살짝 포장한 책으로 보인다. 좀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소개되지 못한 점이나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는 2000년 CEO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통해 만난 CEO들을 만나고 실은 내용도 신문의 컬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깊이가 없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한 챕터의 핵심내용을 끝에 요약해 tip처럼 다루는 것은 좋고 내용도 부담없어 길어도 이틀정도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업무를 통해 자신이 구축해야할 할 브랜드 전략에 포커싱해 내용이 전개되다가 갑자기 가족안에서의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한 챕터를 할애한 것은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 책의 포지셔닝이야말로 다소 모호하게 느껴졌다.물론 다른 서적들에서도 누누히 강조하고 있는 내용들이긴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 보고 자신의 생활에서도 이를 적용해 변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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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어드벤처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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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마케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가지고 접근한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단순히 나라별 마케팅 사례를 늘어놓을 수도 있었는데 '해외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솔직히 해외 여행을 가게 되는 이유나 팀장이 기본적인 것까지 아래 직원에게 배워가는 스토리 전개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각 나라별 대표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나 구석 구석 친절하게 마케팅 용어들을 팁으로 소개하는 것도 좋다 . 또한 컬러 용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이미지가 눈에 들어오기 쉽게 하여 책을 집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라면 아래 어떤 분께서 평하셨던 것처럼 타 마케팅 서적이나 이미 다른 이들을 통해 기사화되었던 마케팅 관련 칼럼들을 짜집기 하였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곳에 실린 그러한 기사와 책의 인용구를 모아서 보기 편하게 구성하였다는 것도 기획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지음'이라기 보다는 '구성'쯤으로 밝히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균형있게 정보를 수집하여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한 점은 좋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해외 번역된 글이 주는 생경함이 아니라 편하고 쉽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먹다가 목에 걸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홍보효과를 누렸던 프레첼 과자의 이야기나 엔론의 파산 내부의 전모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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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마케팅 전략노트
아이하라 히로유키 지음, 장진영 옮김 / 넥서스BOOKS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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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출간된 마케팅 서적은 도형이나 도해를 많이 사용하여 핵심이 되는 내용을 기억하기 쉽도록 만드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소 부자연스러운 번역이 거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번역도 깔끔하다.

이 책은 베이직한 이론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있어 이미 마케팅 개념을 파악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뻔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현장 업무에서 적용하는 과정에서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하고 마케팅 초보자에게는 텍스트로서 충분할 듯 하다. 풍부한 마케팅 사례보다는 대표적인 몇 가지 마케팅 사례를 들어 개념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최근 시장의 마케팅의 변화, 마케팅의 기본 개념 이해, 마케팅 전략 방법, 마케팅 플래너가 갖춰야 할 조건, 최근 마케팅 트렌드, 마케팅 사례 등 단계별로 크게 7가지로 구성하였으며, 판형이 작고 글자도 크고 행간도 보기 편하고 내용도 핵심만 뽑아 간결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소목차를 묶어서 편집했더라면 좀더 이해를 도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각 챕터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여 마지막 페이지들만 보아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소비자가 바라고 있던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물건을 사는 즐거움 그 자체를 마케팅으로 활용한 '100엔 숍'의 사례도 눈여겨 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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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마케팅 바이블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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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mart에 갔다가 반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락스를 발견했다. 마침 유한락스가 구매 리스트에 있었기 때문에 기분좋게 집어들고 카트에 넣다 보니 그건 '유한락스'가 아니라 그와 거의 흡사하게 푸른색 포장디자인을 한 '피존락스'라는 브랜드였다. 섬유유연제는 '피존'이고, 락스는 '유한락스'가 최고라고 믿고 있었는데. 이미 부지불식간에 나를 점령하고 있던 포지셔닝의 위대함을 의식하고 저자들이 기업에게 위험하다고 충고했던 제품의 라인확장 과정에서 소비자들을 혼돈시키기 위해 기업이 선택하는 방식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나는 품질의 차이를 감지할 만큼 노련한 주부도 아니거니와 제품의 성능도 다 거기서 거기겠거니 하는 생각에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알면서도 속아 제품을 구매하였다.

마케팅 과정에서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의식하기는 하지만 책 한 권 내내 여러 각도로 포지셔닝의 아이디어와 오류를 풍부한 예로 살펴보고 나니 한 가지 전략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타당성있는 목적과 스킬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비주얼과 디자인이 크게 중시되고 있는 현 시대에 언어의 능력과 역할을 강조하여 카피라이팅 영역의 위상에도 자부심을 가지게 해준다.

외국 브랜드를 예로 들고는 있지만 이미 우리나라 시장에 들어와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메시지를 단순화하라던가 진실은 무의미하며 중요한 것은 인식이라는 사실이라던가 결국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핵심이 되는 이론들을 주지시킨다. 그러나 석연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라인 확장의 방법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로 출범시키라는 권고는 그 경우 효과적이기는 하겠지만 훨씬 더 많은 초기 마케팅 비용이 요구될 것이다. 마케팅 전략 컨설팅을 해 먹고 사는 그들이야 유리하겠지만.

어쨌거나 초판을 썼을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시장에 대한 흐름을 짚어볼 수 있게 해주는 코멘트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기업의 운명도 달라질 것이고, 그들의 이론이 맞아떨어질 수도 있지만 보기좋게 틀릴 수도 있다. 참 어려운 분야이긴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마케팅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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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잘하는 사람 잘하는 회사
이장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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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마케팅이라는 분야도 있던데 이 책의 저자인 마케팅 전문가는 정작 자신의 책 표지 디자인까지에는 그다지 관심을 쏟지 않았던 것 같다. 신뢰감이 떨어지는 연두색 파스텔톤의 표지로 시간내 읽기를 망설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평이한 내용의 마케팅 칼럼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디서고 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솔직히 공공장소에서 펴놓고 읽기에 싸구려 소설처럼 보일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책을 표지만 보고 읽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읽는 것은 아니라지만 ^^;차라리 북디자인에 실버톤이나 흰색 등 무채색을 안전하게 사용했다면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다.

저자는 자신의 신변에서 일어나는 일상 소재에서 출발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마케팅 유형을 쉽게 설명하여 비전문가들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한다. 초반부에는 너무 뻔한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구석구석 읽다보면 생활 속의 마케팅을 의식할 수 있게 쓰인 재미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부담없고 좋다.

커뮤니티 보다 소비에 의해 가입과 탈퇴가 이루어지는 클러스터를 의식해야 하는 문제라던가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어쩐지 한 번 마셔줘야 할 것처럼 작년에 떠들썩하게 마케팅 했던 보졸레누보의 실체도 재미있었고, 계획적인 도시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이나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니 선거전략으로 어수선한 요즘 관심을 가질만한 정치 마케팅, 알파벳 마케팅에 대해서도 키워드를 제공한다.

또 최근 자기경영을 외치는 책들에서처럼 자신의 인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것도 제안하므로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자신을 돌아다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하고 실행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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