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어드벤처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마케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가지고 접근한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단순히 나라별 마케팅 사례를 늘어놓을 수도 있었는데 '해외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솔직히 해외 여행을 가게 되는 이유나 팀장이 기본적인 것까지 아래 직원에게 배워가는 스토리 전개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각 나라별 대표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나 구석 구석 친절하게 마케팅 용어들을 팁으로 소개하는 것도 좋다 . 또한 컬러 용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이미지가 눈에 들어오기 쉽게 하여 책을 집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라면 아래 어떤 분께서 평하셨던 것처럼 타 마케팅 서적이나 이미 다른 이들을 통해 기사화되었던 마케팅 관련 칼럼들을 짜집기 하였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곳에 실린 그러한 기사와 책의 인용구를 모아서 보기 편하게 구성하였다는 것도 기획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지음'이라기 보다는 '구성'쯤으로 밝히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균형있게 정보를 수집하여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한 점은 좋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해외 번역된 글이 주는 생경함이 아니라 편하고 쉽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먹다가 목에 걸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홍보효과를 누렸던 프레첼 과자의 이야기나 엔론의 파산 내부의 전모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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