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웅, 대디맨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김지현 옮김 / 달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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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는 슈퍼맨, 배트맨, 졸라맨이었는데

이제는 번개맨,엉뚱맨,  대디맨인가보다.

 

TV나 영화에서 보는 영웅들은 사실 비현실적이다.

이 책에서 대디맨도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다.

어차피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니까. 비현실적인 영웅도 있을 수 밖에.

 

그럼 실제 우리의 현실에서의 영웅은 누구일까?

아이들에게 어쩌면 대디맨은...

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은

아빠는 만날 집에오면

TV만 보고 잠만자지만

어려운일이 닥쳤을때 해결해줄수 있는 현실의 영웅임을 아이들에게 말해준다.

직접 말하지 않고 힌트만 준다.

처음에는 모르다가

여러번 보면 아이들이 짐작한다.

 

남성작가답게 아빠의 외로움, 그리고 아빠의 고단함

그러나 아빠가 능력자임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아빠들의 소망은 아이들에게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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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크레파스 조심해, 엉뚱맨이 나타났다! 1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김지현 옮김 / 달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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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니시 타츠야!

작가 이름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알려져있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 역시!!

이 책은 감동보다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이 읽고 좋아라한다. 아이들도 공감이 가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는 그림이 쉽다.

아이들도 금새 따라그릴 수 있을만큼.

그래서 아이들에게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인물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을 엉뚱맨이 대신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엉뚱맨의 말

'다음에는 훨씬 더 엉뚱한 걸 만들어야지! 히히히'

실패해도 기죽지 않고 나중에 더 엉뚱해지고싶어하는 엉뚱맨.

아이들이 엉뚱해지더라도 웃어주고 격려해주자.

엉뚱함은 창의력을 말하는 것이니까.

발명왕 에디슨은 누구보다 엉뚱했으니까 말이다.

엉뚱한 짓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뭐하느냐고 소리칠때가 많다.

엄마 입장에서는 뒷처리하기가 힘들어서 악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엉뚱맨은 자신의 실수를 자기가 되돌린다.

아이들에게도 본이되는 모습이다.

모든 일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는 엉뚱맨의 모습을 통해

어렵지 않게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가르칠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훨씬 더 엉뚱한 걸 만들어야지!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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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개집 그림책이 참 좋아 38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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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화의 두번째 책.

 

부모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린 강아지를 분양하는 가게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한다.

월월씨를 통해 인생의 단면을 보는 것이 꼭 이솝우화같다.

 

먼저는 생명경시현상을 꼬집어준다.

처음에는 예뻐서 키웠던 강아지가 덩치가 커지고 같이 살기 불편해지자 버리는 것.

애완동물이라는 말에서 이제는 반려동물이라고 칭할 만큼 사랑받는 동물들도 있지만

유행처럼 너나 할것 없이 한마리씩 키우다가 무책임하게 버리는 많은 이들을 비꼬고 있다.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살때 나도 풍산견과 진돗개 두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다.

도시로 이사오면서 키울 형편이 안돼서 다음 입주하시는 분께 드리고 왔다.

어찌나 강아지들에게 미안하던지. 그래도 버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몇년 지나 그 집에 가보았더니 다행히 그대로 잘 지내고 있었다.

 

버림받은 월월씨는 이렇게 말한다.

'다시는 사람 따위 믿지 않겠어.'

그리고 이를 악물고 고통의 세월을 살아낸다.

나도 한때 이런 말을 하고 내 힘으로 잘 해보려고 애썼던 모습이 떠올랐다.

누구도 믿지 않고 살때 상처받지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내 마음이 더 딱딱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상대방을 한없이 믿기보다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연약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간다면 내 마음도 말랑말랑하고

얼마나 풍성한 하루하루가 되는지 모른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인 것이다.  

 

한편 이 책은 다시 보면 인생이 태어나면서 늙어가는 과정에서 사랑하고 살아가는 법을 그려주고 있다.

어릴적, 유년기에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다. 존재 그 자체로 사랑받는 유일한 시기이다.

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한 다음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앞만보고 살아간다.

이제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나면 사람이 그리워진다. 손주들 돌보며 재롱떠는 그 모습에 행복해하며 살아간다.

그 모든 과정에 우리는 한 가족이기에 행복함을 아이들 입을 통해 말해준다.

겉모습이 어떠하든, 어떤 능력의 유무를 떠나서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살고 싶다는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아, 참

그림책에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유설화는 숨은그림처럼 주인공을 항상 따라다니는 캐릭터를 그려놓았다.

꼭 찾아보길 바란다.

그 캐릭터는 월월씨가 가족을 따라간 뒤 그 집의 주인이 된다.

그 집은 월월씨가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주던 브레멘 음악대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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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능력 레베카 크리스챤 클래식 Christian Classic 3
E. M. 바운즈 지음, 강봉재 옮김 / 레베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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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 저자가 E.M. 바운즈다.

그만큼 그의 책은 고전이다.

그리고 많이 소개되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기도가 저절로 나오는 책이다.

목회의 길을 가려는 분들은 필독서이고

목회자에게 불만을 품은 성도들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야한다.

내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면 그만큼 내가 은혜를 받게된다.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미 한번쯤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보기를 권한다.

나는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에서 2000년에 합본으로 출판된<기도>라는 책을 가지고 있다.

 

번역이 다르다. 따라서 이해도 다르다.

신앙서적은 번역하는 이도 원저자의 깊이 만큼의 수준이 아니라면

제대로 번역하지 못함을 알게되었다.

나는 이책의 옮긴이 강봉재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잘 번역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영어를 전공한 것도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라.

특히 14~16장의 번역은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번역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000년에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없었나?

14년만에 성령께서 기름을 부으셨나 궁금할 정도다.

그러나 이전 번역본을 보고도 기도의 능력을 실감하며 이 책을 다시 구입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책이다.

다시 사길 너무 잘한 책이다.

 

이 책은 영어 원문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영어로도 읽어보면서 나만의 번역을 해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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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재미마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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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호백이 아이들과 함께 기르던 토기를 생각하며 지은 책.

집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베란다에 살던 토끼가 집으로 들어와 벌이는

귀엽고 깜찍한 반란.

토끼가 주인공이지만 이것 토끼같은 내 아이들이 저절로 오버랩되는 책이다.

베란다에 사는 토끼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다 보고 있다.

해보고 싶은 것, 만져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까지

사람들이 하는 대로 다 따라 해본다.

그리고 집주인이 돌아오기 전에 살짝 자기 집인 베란다로 되돌아간다.

"아니, 왜 이렇게 집안 구석 구석에 토끼똥이  있지? "하고 묻는 물음에

어? 정말 토끼똥이 있다 하는 아이들, 처음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토끼 똥이 어디있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본능이라 어쩔 수 없이 흘리고 다니는 토끼똥.

아이들이 사고쳐놓고 아닌척 해도 엄마 눈에는 다 보이는 그것을

토끼똥으로 그려놓다니

작가의 재치에 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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