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교졸업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현대사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전태일 평전을 통해 당시의 분위기 정도를 조금 느낄 수 있었을 뿐이다. 국사책에서도 현대사를 알기엔 역부족이었던 나에게 이책은 비로소 현대사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1,2.3 권 모두 박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를 다루고 있는데, 경제 부흥을 위해 애썼지만 유신 헌법으로 자유를 억압한 대통령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던 박정희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중립적이려고 했다지만 내가 이책을 덮은 후엔 박정희에 대해선 욕밖에는 나오는 것이 없었고, 그 딸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될 뿐이었다.경제 발전이 지고한 인권을 탄압하기 위한 정당한 변명이 될 수는 없을 뿐 아니라 군사작전식 경제 개발이 이 나라에 가져온 해악이 더 커 보였다.이 책을 통해 왜 그토록 정주영회장이 박정희를 그리워 했는지도 알 수 있었고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알게되었다. 단점이라면 사건이나 인물에 대하여 가볍게 훝고 지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