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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우리돌의 바다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편 뭉우리돌 1
김동우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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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불쇼보고 들녘이랑 같이 구매했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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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우리돌의 들녘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러시아, 네덜란드 편 뭉우리돌 2
김동우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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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불쇼 보고 구입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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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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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을 읽는 지금 이 시점이 애닳다.

MBC를 날렸던 이전이 생각나서, MBC가 무참히 날아갔던 그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수순을 밟는 지금이 무서워서 읽는 내내 한숨을 쉬고 또 쉬고 하였다.


지금 현재 YTN이 그런 수순을 밟는 과정에 있어서 그러하다. 제대로 된 것은 날아가고 있어서 참소리는 사라지고 없어지고 했던 그 과거로 돌아가는 이 과정이 무섭다.


MBC사장이라기 보다 종군기자와도 같다는 그 표현이 와닿는다. 종군기자와도 같은 시선으로 MBC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의 전장을 추적하고 기록한다는 그 표현이 박성제 사장에게 더 어울린다.


MBC를 죽이고, 그 MBC를 회복시키고, 그런데 다시 MBC를 죽이고자 하는 방송장악 시나리오를 보는 지금이 한숨 나온다. 진정한 언론들은 날아가고 입맛에 맞는 글자들이 넘치는 세상이라 그 씁쓸하고 괴로운 일들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 지금이 아프다.


그러면서도 다시 MBC를 되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막연한 기대와 희망은 버리고 싶지 않다. 죽었던 MBC가 되살아났듯이 MBC는 또 그렇게 굳건하게 부활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막연함에 힘이 되어 주고 싶다.


개혁이 되지 않고 바뀌지 않으니 자꾸 이런 얼토당토 않은 일들이 반복되고 회복되어야 한다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란다.


『MBC를 날리면』을 읽는 지금 순간이 바르게 돌아온 MBC의 시절이면 어떨까 하는 그 마음으로 읽어가니 사르르 미소가 지어지다가도 씁쓸해지는 것을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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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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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이 나왔다. 수사자 아산테로..

아이들은 그런다. 아산테는 죽었는데....아산테 아저씨의 이름을 물려받아 힘없고 나약한 자신을 보며 좌절하지만 수차례의 위기를 이겨내고 책임감있는 수사자 아산테가 된다.


작가님은 초원보다 더 급급한 인간사회를 초원에 빗대어 또 하나의 명작 푸른 사자 와니니 6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끔 하셨다.


작가님 말씀처럼 아산테를 통해 진정 강한 힘은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비롯한다는 점을 전하며 어린이들이 언제나 스스로를 믿고 두려움을 극복하기를 힘껏 응원한다.

때로는 용감하고 때로는 비겁하고, 때로는 지혜롭고 때로는 어리석고, 때로는 도무지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되겠지요. 그 모든 순간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거예요.


그래 우리는 그렇게 늘 용감하고 지혜롭지는 않더라도 그 매순간을 이겨나가며 더 큰 내가 된다는 것을 잘 안다. 혹은 내가 더 큰 내가 안되더라도 어떤가 말이다. 그것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를 믿는 마음을 가지고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초원보다 작으면서 초원보다 복잡한 인간세계에 살려면 적어도 우리는 우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꼭 필요할 것 만 같다.


늘 우리를 흔드는 존재들로부터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려면 적어도 더욱 그렇다고생각이 된다.


아산테는 암사자의 아기를 해치워야 한다고 배웠는데 후루는 살려두자고 하고, 웨지와 부딪히게 된다. 그러면서도 강한 것만이 수사자의 모습은 아니고, 무리를 이끄는 수사자라면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때로는 강한 모습과 명예로 우리를 보이고 싶고,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에 빠지기 쉬운데, 어쩌면 정말 강한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할 일을 해나가는 데서 부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푸른 사자 와니니 6』에서는 수사자 아산테를 통해서 거짓으로 부풀려진 모습은 언젠가 드러나고, 자신도 속이는 행위이고, 진정한 수사자가 되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샤 엄마가 지혜로운 수사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경험으로 직접 체득하며 성장하는 아산테는 그 속에서 멋진 수사자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 마주한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오해 속에 좌절하고 실패감을 맞보고 다른 이에 실망하고 하는 과정 또한 지나면 언젠가 정의로움 속에 나의 진심이 나타나는 것을 지금 현실을 마주하는 나와 수많은 기사거리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마음 또한 굳건해지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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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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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우 없는 세계.. 제목에 이끌렸다.


도무지 이 경우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내가 살기에 정말 어려움이 큰 그런 세상..

그런건가? 하며 펼친 세계


백온유 작가의 말에 나는 너무나 공감을 하고, 내가 고민한 그 지점을 만나는 순간 무너지는 마음도 사실이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는 말. 예전에는 그런 말들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양육자의 사랑과 신뢰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런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너는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는 말은 칭찬으로 다가올까, 상처로 남을까. 스스로 던진 이 질문의 답을 오래도록 고민했다.

배려를 받지 못한 아이, 좋은 어른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란 소년이 커서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내가 늘 그렇게 부러워 한 삶은 그런 거였는지도 모른다. 사랑 받고 산 아이들에 대한 부러움.

내 부모에게서 못 받아본 그런 울컥함이 어느샌가 사그러진 듯 스며없어진 듯 그랬는데, 내가 어른이 되고,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억울함? 같은 치밈이 내 가슴에 고스란히 있어서 그것이 내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을 때 나는 그렇게 속으로 울고 원망했다.


그리고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아이처럼 사랑받고 자란 어른처럼 자라있는 내 모습이 있었다.


경우 없는 세계가 나에게 주는 것은 내가 기대한 것보다 더 크게 와닿는다.


1회 이상 가출한 적이 없고,

한달 이상 학교에 결석한 적이 없고,

밤에 건물 화장실에서 잔 적이 없다.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돈을 훔친 적도 당연히 없다.

돌아갈 가족과 집은 있었다.


그러나 돌아갈 가족과 집이 있었다고 그 집이 내가 돌아가야 할 그런 집은 아니었던 것, 그것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 그런 집이었다.

비난과 힐난과 덤터기와 싸움이 가득했던 그런 집에서 자라서 나는 불안이 늘 마음에 고스란히 있다.


사실 누구를 잘 책임져 줄 만큼 튼튼해보이지만 순두부보다 여린 마음으로 겨우 겨우 이 경우 없는 세계를 살아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혼자 산책하며 잃어버린 내 동생을 기억하며 그렇게 아직도 우는지 모르겠다.

나의 사춘기 시절 나의 자존감을 내려앉게 하는데 일조했지만, 그렇지만 죽이 척척 맡게 잘 커서 잘 지낸 동생을 잃으면서 원망이 한켠에 켜켜히 쌓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와 차별하며 온갖 것을 다 해준 동생을 왜 잃게 되었을까?

저 위의 항목과 가까운 방황을 겪은 내 아까운 동생도 돌아갈 가족과 집이 있었는데, 힘들었을 것이라는 동조를 안할 수가 없다.


이제는 없고, 나는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내가 지금 건강하게 살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사랑받지 못한 똥강아지는 그렇게 이 나이가 되어도 힘들다. 괴롭다.


백온유 작가의 경우 없는 세계를 읽고 작은 위안을 얻고 다시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살아내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사고를 치지 않고 시절을 보낸 어른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나쁜 유년시절, 청소년시절을 거친 것이 억울해서 내 아이들에게만은 따뜻한 사랑을 꼭 주고 싶다.


또다른 내가 될 어른은 만들지 말아야 하므로 그렇다.


나쁜 일을 하지 않고 다들 어떻게 사는 걸까. 반복되는 일상을 저버리지 않고 평화를 일구는 법은 누가 알려주는 걸까. 그런 게 체득이 되는 인간들은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걸까. 동이 틀 무렵 창가에 어른거리는 고양이 그림자를 눈으로 좇으며 우리는 망했다고 홀로 중얼거렸다.


내가 내내 인생에서 마주하는 고민이다. 나쁜 일을 하지 않고 평화를 일구는 듯 살았지만 해소되지 않은 슬픔을 간직한 삶.


누군가 풀려 있는 운동화 끈을 묶어준 것에 대한 감사.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 해방같은 것은 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나를 이뻐해주던 이모와 고모.. 그런 기억마저도 없었으면 어쩌면 나도 가족과 돌아갈 집을 튕겨나와 내 삶이라고 쥐어짜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운동화끈같은 기억으로 이마만큼 살게 해주는 내 주변에 감사한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다. 나의 심연에서 바람이 휘돌며 서서히 내 몸을 녹였다. 이런 온기를 오래전부터 꿈꿔왔지만 막상 따스함을 느끼니 내게는 이런 안온함을 누릴 자격이 없는 것 같아 괴로워졌다. 하지만 익숙해지를 바랐다. 부디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지기를. 햇볕을 쬐면 정화되기를. 경우 없는 세상에서도.


나의 깊은 바람이 담겨 있는 저 구절을 읽을 때는 미친사람마냥 꺼이꺼이 울었다.

서러웠다. 그래서 울고, 울고 나니 정화될 것 만 같았다. 거지같다고 믿었던 내 삶도. 경우 없는 세상에서도.


제목마저 감사한 경우 없는 세계.. 두고 두고 읽으며 정화되서 살아내기를.

내 삶에 용기를 주기를.


이 경우 없는 세상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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