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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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이 나왔다. 수사자 아산테로..

아이들은 그런다. 아산테는 죽었는데....아산테 아저씨의 이름을 물려받아 힘없고 나약한 자신을 보며 좌절하지만 수차례의 위기를 이겨내고 책임감있는 수사자 아산테가 된다.


작가님은 초원보다 더 급급한 인간사회를 초원에 빗대어 또 하나의 명작 푸른 사자 와니니 6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끔 하셨다.


작가님 말씀처럼 아산테를 통해 진정 강한 힘은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비롯한다는 점을 전하며 어린이들이 언제나 스스로를 믿고 두려움을 극복하기를 힘껏 응원한다.

때로는 용감하고 때로는 비겁하고, 때로는 지혜롭고 때로는 어리석고, 때로는 도무지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되겠지요. 그 모든 순간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거예요.


그래 우리는 그렇게 늘 용감하고 지혜롭지는 않더라도 그 매순간을 이겨나가며 더 큰 내가 된다는 것을 잘 안다. 혹은 내가 더 큰 내가 안되더라도 어떤가 말이다. 그것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를 믿는 마음을 가지고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초원보다 작으면서 초원보다 복잡한 인간세계에 살려면 적어도 우리는 우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꼭 필요할 것 만 같다.


늘 우리를 흔드는 존재들로부터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려면 적어도 더욱 그렇다고생각이 된다.


아산테는 암사자의 아기를 해치워야 한다고 배웠는데 후루는 살려두자고 하고, 웨지와 부딪히게 된다. 그러면서도 강한 것만이 수사자의 모습은 아니고, 무리를 이끄는 수사자라면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때로는 강한 모습과 명예로 우리를 보이고 싶고,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에 빠지기 쉬운데, 어쩌면 정말 강한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할 일을 해나가는 데서 부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푸른 사자 와니니 6』에서는 수사자 아산테를 통해서 거짓으로 부풀려진 모습은 언젠가 드러나고, 자신도 속이는 행위이고, 진정한 수사자가 되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샤 엄마가 지혜로운 수사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경험으로 직접 체득하며 성장하는 아산테는 그 속에서 멋진 수사자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 마주한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오해 속에 좌절하고 실패감을 맞보고 다른 이에 실망하고 하는 과정 또한 지나면 언젠가 정의로움 속에 나의 진심이 나타나는 것을 지금 현실을 마주하는 나와 수많은 기사거리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마음 또한 굳건해지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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