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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Eat Pray Lo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현대인의 일상과 도시생활
뉴욕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는 리즈 그녀는 남편과 새로 구이한지 얼마 안 된 멋진 나의 집을 가진 여성이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성공한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는 웃지 않는다. 우울하고 가슴 답답한 상황이다. 삶에 대해 회의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발리로 여행을 갔다가 방금 돌아왔다. 그리고 발리를 떠나기 바로전 그곳의 점쟁이 노인에게서 미래를 예언하는 이야길 듣는다. “당신은 무척 힘들군요. 그리고 곧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나에게 영어를 가르치겠군요”라고.
1.1 뉴욕의 저널리스트 ‘리즈’ 일상과 허무
그녀는 남편과 같이 살지 않기를 침대에서 선언한다. 그런 그녀를 남편은 인정해줄 수가 없다. 밤새 잠못드는 그녀 드디어 떠나기로 결심한다. 뉴욕에서 그녀는 닫힌 공간에서 갇혀있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의 화려함과 멋진 상쾌한 성공적이고 쾌활한 모습은 그려지지 않는다. 큰 눈과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그녀 리즈 역할의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가 담담히 배어난다.
1.2 풀리지 않는 현실, 일상탈출
멋지게 잘 꾸며진 뉴욕의 그녀의 집안 그녀와 남편이 마주 보고 앉아있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일상에 지쳐버린 한 도시인 리즈가 주저앉아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 서점에 가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행복해지는 법’같은 자기계발서를 여러권 사서 계산하고 있다.
드디어 이혼변호사를 고용하고 그녀의 남편과 이혼협상을 시작한다. 멋진 뉴욕의 초고층 빌딩의 투명한 유리 밖으로 멋진 현대식 사무실과 뉴욕의 마천루가 내려다보인다. 최고의 도시, 멋진 빌딩 속에서 그녀는 남편과 이혼관련문제로 큰소리를 내며 이야기 한다. “재산 절반을 주겠다, 아니 다 내놓겠다” 이혼해달라고 말한다.
2.떠남
그녀 어느새 비행기타는 장면도 없이, 이태리에 도착해있다. 자취방을 구하는 그녀, 이태리어로 뭐라 뭐라 말 많은 주인집 아줌마의 투박한 까탈스러움을 접한다. 도시적인 장면과는 상반된 시골의, 어느 변두리의 일상의 사람들의 모습과 장면, 건물, 집, 오래된 천장과 보조 기둥들이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그녀 주인에게 괜찮으냐고 묻는다.
하지만 집주인의 못생긴 나이든 평범한 얼굴모습에서 일상의 우리와 접하기 시작하는 그녀. 그렇지만 머릿속에서 복잡한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고민하고 있다.
2.1 도시탐험, 만남
그녀 편한 복장과 맘으로 노천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돌아다닌다. 3주째 그렇게 만날 자고 일어나서 쉬고 생각하고 이태리어 사전으로 이태리어 공부하고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이태리의 고색창연한 옛날 도시의 풍광을 옥상에서 내려다본다. 하늘은 맑고 도시는 금빛 물결의 고택 창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태리에서의 동반자인 이태리말 잘하는 스웨덴출신의 한 여성을 만난다. 다른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돌아다닌다. 이태리 말도 배우면서.
2.2 피자,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미국식 식사, No 다이어트
그녀 친구들과 피자도 먹고, 여러 음식을 줄기차게 먹는다. 다이어트는 잊어버리기로 했다. 더 이상 먹는 것 때문에 고민하지 않는다. 그녀 깔깔거리며 웃는다. 재밌어 하는 그녀. 어느 날 그녀 노천 식당앞 테이블에서 빨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시켰다. 도로옆 커플이 키스를 달콤하게 나누고 있다. 그녀 스파게티를 아주 맛있게 달콤하게 먹는다. 여러 차례 먹는 모습은 클로즈업된다. 포크에 돌돌말리는 스파게티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여진다.
2.3 몸짓
그녀 친구들과 새로운 일을 모의한다. 잘 모르는 이태리말 대신, 몸짓으로 말하기이다. 손으로 밀쳐내며 ‘뭐저런친구 다있어?’, 손짓으로 표현하는 ‘맛있다’, 끝장내겠단 태도로 ‘잡아먹겠다’ 등등 머릿속, 말로만 하던 언사들이 간단한 몸짓과 행동으로 표현된다.
2.4솔로(solo)
그녀 어느 날 침대에서 사전을 펼쳐들다가 ‘솔로’란 단어를 본다. 그리고 이태리어를 읊조린다. ‘나는 외롭다’ 이 화두는 잠시 후의 발리에서의 '투티(tutti)'로 이어진다. 솔로에서 여럿으로 바뀐다. 이태리에서의 그녀 그동안 뉴욕에서 쌓인 정신적, 사회적 생각과 경험들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많이 먹는다. 살찌는 것, 다이어트 걱정하지 않고 먹는다. 자유로워지기로 한다. 생각의 고뇌와 번민에서 일단 벗어나 몸이 원하는 데로 먹는다. 그리고 자유로워진다. 일단 몸의 해방이다.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의 첫 번째 임무의 완수다. 먹는 것 그리고 자유로워지는 것, 과도한 현대도시인의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기이다.
3.기도하고, 인도
그녀 어느새 또다시 비행기도 안타고 인도로 날아와 있다. 어느 벽돌로된 건물, 명상센터인듯하다. 한명의 여성이 나타난다. 4개월간 묵언수행을 하고 있는 여성이다. 말이 없다. 손짓으로 뭐라 뭐라 말하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다.
명상센터에서 여러 명상훈련을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도 집중을 하기가 쉽지 않다. 여럿 잡생각들이 머릿속에 계속 떠오른다. 어떻게 명상에 몰입할 것인가. 그녀 계속 노력하고 있다.
3.1 쌀밥 음식, 수행중인 한 남자를 만남
명상에 서툰 그녀 한 텍사스 출신 미국인 남자가 그녀에게 훈수를 둔다. 친구가 되고 수행의 동반자 친구가 된다. 서로 과거를 떠올려 보는 서로의 모습, 후회와 회환, 그리고 과거의 좋았던 기억들도 떠오른다. 그 남자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지금은 아내, 아들과 헤어졌다. 불행했던 남자,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맑고 평화롭고 만족스런 얼굴과 모습이다.
3.2결혼식, 과거의 좋은 생각을 떠올리고
그러던 중 같이 지내던 어린 인도 소녀의 결혼소식을 저하고 결혼식에 참가하고 있다.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그녀와 남편 될 청년이 빨간 꽃눈 세례를 받고 있다. 그녀 불현듯 자신의 결혼때 모습을 추억한다. 흰 턱시도, 흰 웨딩드레스입고 무대에 나간 그녀와 남편,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댄스를 추고 있다. 멋진 음악과 황홀했던 기억과 모습들이 클로즈업된다.
인도에서 그녀는 기도하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명상한다. 그리고 과거의 좋았던 기억들을 회상해낸다. 뉴욕에서 떠나고자 했던 그런 현실 다시금 생각해보니 좋았던 시절의 일부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당시가 기쁘고 즐거웠던 결혼초반의 시절로 기억되고 있다.
생각하기의 전환, 좋은 것만 생각하기, 너무 복잡하게 생각지 않고 털털하게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어놓기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그녀 드디어 그곳에서 새로운 명상센터 입소자들의 안내를 맡고 있다.
4.발리에서의 사랑
그녀 다시금 발리에 와있다. 그 노인 점쟁이를 찾아간다. 다시금 자기가 왔다고, 전에 그 노인이 리즈에게 주었던 이상한 그림기념품을 다시금 내어놓는다. 그녀가 뉴욕에서 온 것을 기억하는 노인, 다시 말한다. “세계여행중이군요. 고민이 많군요.” 그녀 자전거도 타고, 푸르른 논 옆을 질주한다. 그곳의 전통 나무 가옥에 거처를 마련하고 산다. 그러나 어느 날 차와 부딪칠 뻔하고 운전자인 그 남자를 만난다.
4.1자연, 사랑 남자 만남 인연 끌림
그녀 어느새 그 남자와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이끌린다. 너무 로맨틱하지도 않다 그냥 자연스럽다. 날씨의 변화, 친구의 털털함 같은 관계로 있다가 서로 친해진다. 그리고 어느 날 그 남자가 적극적 구애에 나선다. 그러나 고민하는 그녀, 생각하기가 시작됐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남자. 그렇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그렇게 흘러가는 사랑이 편하고 행복한 것이다. 왜 걱정하고 이득을 따져보아야 하는 것인가? 영화는 자연스런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4.2투티, 서로 위해주고 필요를 채워주고
발리에서 천연치료센터에서 천연약초등으로 치료도 받고 처방도 받던 중 그곳 여주인과 딸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다. 그곳에서는 이혼하면 여자가 모든 재산을 빼앗기는 상황, 그녀 친구들과 주변인들에게 이 여성을 돕자고, 그녀에게 집을 마련해주자고 편지를 보낸다. 드디어 리즈의 친구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그 여자에게 집을 마련해줄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그녀 딸의 이름이 '투티(tutti)' 이다. 음악 용어로는 독창의 의미인 솔로의 반대인, 합주, 협주연주를 가리키는 용어가 투티이다. 여럿이, 같이, 공동체를 의미하는 서양 이름의 발리 여자아이 이름이다. 우리가 모두 같이 돕는다는 의미를 암시해놓았다.
4.3힘들어도 또 그냥 같이 하는것,만남과 사랑
그녀 사랑하기를 다시 배운다. 그리고 데이트 하고 같이 친구처럼 연애한다. 그녀의 머뭇거림과 힘듦을 달래고 곁에 있어주는 그 남자. 리즈의 새로운 남자친구가 된다. 그러나 그녀 쉽게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듯 한 뜸 들이기가 오래된다. 드디어 그녀 결심을 한다. 그 남자와 사랑하기로 그리고 같이 보트를 타고 그녀만을 위한 섬으로 출발한다.
현대인들은 그들만의 고민과 집착, 우울함, 고달픔으로 자신의 존재론적 의미와 깊이에 천착하여 무기력한 생활을 한다. 리즈로 표현되는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이다. 화려한 외모와 좋은 직업을 가진 그녀이지만 이혼하고 싶고, 어디론가 멀리 외국으로 떠나서 쉬고 싶어 한다. 자신의 내면을 알고 싶고, 발견하고 싶고, 고민을 그만하고 싶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녀 먼저 이태리로 떠나 먹는 것을 매개로 생각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웠다. 친구들과 같이 몸으로 대화하는 법을 실행했다. 독특하다 그리고 재밌다. 고뇌와 생각중심에서 행동과 변화중심으로 변한 그녀 이번엔 인도로 간다. 그곳에서 명상을 하면서 행복한 기억의 반추 그리고 좋은 생각하는 법을 발견하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기 시작한다.
발리로 간 그녀 드디어 흘러가듯 자연스런 일상과 하루하루를 즐기다 자연스럽게 만난 한 남자와 사랑을 자연스럽게 시작한다. 급격한 로맨스도 아니고, 지루했던 뉴욕에서의 의미 없었던 결혼생활도 아니다. 자연스런 친구 같은 편안한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한 직장걱정, 집걱정, 미래걱정없는 말 그대로의 자연스런 사랑에 몸을 맡긴다.
5.솔로에서 투티로
이 영화에서 이태리에서 솔로란 단어, 화두를 끄집어낸 감독은 발리에서 투티(tutti)라는 합주, 협주곡 이란 의미의 단어를 그곳 어린이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이 영화의 의미론적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바로 현대인의 도시생활과 번잡스런 고민, 일상의 많은 문제들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화된, 자본주의에 점착된, 최고도로 발달한 도시문명의 문제인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하기 위해서 본연의 인간으로서의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찾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 발전하고 있는 현대의 도시 문명과 인간들의 모습인데 사실 내면은 황폐해있고, 나의 진정성은 무엇인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 항상빠져있다. 내가 가장 되고 싶었던 모습이 지금의 나인가? 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이혼을 해야 하는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하는가? 고민에 끝이 없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5.1리즈의 고민과 회복
직업의 종류, 나이대 불문의 문제, 인생의 문제이다. 현대의 도시화된 다양한 직업과 일의 사람들과, 빈부격차, 도시문제, 사회문제등 우리들의 일상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실존의 생각과 번뇌의 순간순간이다. 영화 속의 리즈처럼 잠도 들지 못하는 것이다.
여행과 기분전환하는 경험을 통해 현대인들의 일상에서의 탈출을 느끼고 다시금 도시생활에 적응하고 살아가듯, 영화 속의 주인공도 떠난다. 그러나 확실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다. 그리고 이태리에서 먹고, 몸으로 부딪치고, 생각을 적게 하는 것을 익혀나간다. 그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진 모습이다.
그리고 인도로 가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번뇌와 잡념을 벗고 아름다운 결혼, 다른 사람의 상처치유, 나만의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들고 복잡한 상황의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위로하고 위로받는다. 그리고 아름다웠던 자신의 결혼식 추억을 떠올린다. 그렇게 행복은 우리 생각에 있는 것이다.
발리로 간 그녀 이제 자연인으로 산다. 자유롭게 여성으로서 배 빵빵하게 먹고, 배나오는걸 걱정하지 않고 먹으며 정신적 해탈에 가까워지 그녀이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통해 그녀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그녀이다. 그러기에 논밭기을 자전거 타며 자연인으로 자연 속에 살 수 있다. 더 이상 물질과 현실 도시적 욕망에 갇혀 지내지 않는다. 영화관도 연극도 없는 발리시골의 모습. 그녀 그곳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 새로운 인연, 그전과는 다르겠지만, 그녀는 다시금 예전의 연애방식의 반복을 되뇌며 고민한다. 그리고 멈칫거린다. 그러나 드디어 그녀 자연스런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사랑을 받아들이고 편한 사랑을 시작한다. 감독은 이런 것을 통해서 사랑은 우리 주변의 흐름과 만남 인연의 자연스런 결합이란 것을 말한다. 조건도 아니고, 집안도 아니고, 나이차이도 따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진실과 맘, 자연스럼, 흘러가듯하는 사랑의 과정을 보여준다.
더불어 자신의 주위의 딱한 처지의 여자 아이 투티를 도와준다. 사랑은 남녀 뿐의 사랑이 아니라 또 개인의 솔로로서의 이기적 나만을 위한 자기애가 아니라 큰 차원의 우리 이웃을 돕는, 딱한 사람을 돕고 같이 지내는 더불어 살아가는 이타적 사랑도 포함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영화는 솔로에서 투티로 변화한다.
드디어 리즈는 걱정에서의 벗어남을 이루고, 좋은 생각으로의 전환을 했고, 자연스런 만남과 사랑을 찾았고, 더불어 사랑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것도 배웠다. 그런 그녀 이제는 새로운 애인과 함께 모터보트 타고 새로운 섬으로 떠난다.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