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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Session 4 - [할인행사]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 DVD 애니 (DVD Ani)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카우보이 비밥......제목부터 이상한 놈 ^.^ 이걸 처음본게 언제일까? 내가 사는 곳은 서울처럼 문화적 혜택이 쏟아지는 곳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찾아볼 만한 곳이 있기도 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1995년쯤에 문을 연, [Film Review]이다. 군대가기직전에 몇 번가보고, 제대후에 간간히 들르던 곳인데, 지금은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나...... 물론, 처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겉모양이야 같은 공간을 쓰니까 비슷하다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운영하는 사람이나 내용이 계속 바뀌어 온건 어쩔수없다. 처음에는 프랑스의 시네마떼끄를 본따서,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는 등 꽤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그 뒤로는 단순한 감상실 정도로 전락했다. 나는 정말로 가끔씩, 1년에 두세번 정도밖에 가지 않았으므로, 뭘 많이 알고서 하는 소리는 아니다. 그저 지켜보자니 그랬다는거다. 나는 그곳에서 특이한-남들은 명작이라고 부르는- 영화들을 몇 편 보기도 했지만, 워낙에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그런지 대충대충하다보니 그다지 남는건 없었다. 다만, 이제까지 봐왔던 영화들과는 너무나 다른 형식과 내용에 '뻑'가서, 내 세계관을 새롭게 '정비'할 수 밖에 없었음은 인정해야겠다. 그러다가 애니메이션 중심으로 확 바뀌어버린 그곳에서 이 작품을 보게 됐다. 아예 비디오테이프로 일일이 복사해서 집에서 보고 또 보곤 했는데, 나중에 이종동생한테 모두 줘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하도(너무) 많이 봐서 질려버린터라 아까운줄도 몰랐다. 총 26편까지 있는 걸로 아는데, 테잎으로 9장이나 본다는게 그때는 왜 그리 귀찮던지......어른이 볼만한, 아마도 12세 이상가라면 괜찮을 듯한 이 작품을 놓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