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이렇게 글이 많은 만화책은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 아마 앞으로도 없으리라. 내용은, 제2의 히틀러를 만들어내는 '교육기관'에 관한 것이다. 우리로 치면, 친일파를 길러내는 특수한 집단 정도로 볼 수 있다. 둘 다, 과거의 아픔이 현재에까지 이어져 온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록 꾸며진 만화속이지만, 그들과 그 이웃이 당했을 고통을 상상하는건 어렵지 않다. 우리 역사속에도 그 고통을 찾아볼 수 있으니까...... 독일과 일본, 비슷하지만 틀리다. 제국주의의 선두에 서서 세상을 정복하려한 점은 비슷하지만, 과거를 반성하는 모습에서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일본 작가는 어쩌면 일본과 한국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몬스터에 필적할 만한 멋진 만화가 우리나라 작가에게서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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