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지옥 갑자원 - 할인행사
야마구치 유다이 감독, 사카구치 탁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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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이나중 탁구부>의 영화화도 멀지 않다.
엽기 상상 코믹물이 이토록 멋지게 스크린으로 부활할 줄이야.
물론 주성치의 중반기 작품들과도 비슷하지만
역시 일본 만화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또 다른 감성으로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뭐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냥 즐길 사람은 즐길 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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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미키 사토시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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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웃음부터 나온다.
나름대로 요즘 일본 영화는
일상과 웃음의 조합이라는 하나의 코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우리 일상에 숨겨진 비의를 찾는 것은 아니다.
그저 디테일과 약간은 엉뚱한 상황으로 버무려진 이야기를 전달해 줄 뿐이다. 
(물론 그만큼 재미와 의미를 얻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이러한 드라마는 그저 묘사와 상황의 개그일 뿐
일상과 보편이 갖는 소중함을 뼛속 깊이까지 전달해 주지는 않는다.
그냥 편하게 '누구나 언제나 무엇이든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할 뿐이라는 거다.
해석은 언제나 뒷북이니까.
한발짝만 더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생각하면 항상 웃음이 나는 그런 영화는 흔치 않다.
큰 미덕이다.
특히 우에노 주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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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사토라레 - 할인행사
모토히로 카츠유키(Katsuyuki Motohiro) 감독, 우치야마 리나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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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본 만화를 읽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만화 <사토라레>를 읽을 때는, 독심술이라는 설정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다 읽히는 사람, 그리고 엄청난 천재와 그 마음을 읽을 수밖에 없는 대중
이라는 기막힌 무대를 만든 작가에게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워낙 늦게 나오는 탓에 몇 권 읽다가 그만두고 말았는데
영화가 나왔다는 말에 무척 기대했다.
하지만 또 이 영화 역시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치고
뒤늦게 dvd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유명한 모토히로 카즈유키 감독에 <키즈 리턴>의 안도 마사노부
이상하게 평이 안 좋다.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었기에 별로 충격을 받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는 무난한 드라마 전개와
아기자기한 설정과 연기로 볼 만했다.
그런데, 참 참 신파적인 결말 부분
(지금도 이상하게 찌릿함이 온다)
더구나 무척이나 반복되는 대사
그런데 그 부분이 왜 그렇게 가슴에 남는지
사람이 사람을 위한다는 것!
그 간절한 마음
그것이 닿지 못할 때의 안타까움
그리고 '진심'
거짓없음이 전달될 때 그 감동은
그게 아무리 반복되고 유치할지라도
거부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이 영화에 별 네 개 반 이상을 줄 수밖에 없다.
어차피 유치한 인간인 걸, 난.
후회하지 말았으면
뒷날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제발 잘하고 있었으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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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추억은 방울방울 (2disc)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 / 대원DVD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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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제대로 끝까지 못 보게 됐던 <추억은 방울방울>
드디어 봤다.

다카하타 이사오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그랬듯
이 영화 역시 좌파적 생태주의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약간은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결코 귀농의 꿈은 없지만, 넓고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살고픈 나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언제쯤? 무엇을 하면서? 헤...)

하지만, 소소한 유머들의 릴레이는 여전하다.
공부하겠다며 방에 있다 뒤늦게 합류한 꽁도 같이 봤는데
성장기 소녀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은 정말 세심하다.
물론 그속에서 편견으로 가득찬 남자들과 어른들의 보편심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창피하지만
그것이 현실인 것을 어찌하랴.
조카 녀석이 중학교 2학년쯤 돼 풍부한 감수성만큼이나 세상을 보는 넓이가 좀 커진다면
그때쯤 같이 보고 싶다.

그런데 나는 왜 초등학교 6학년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는 것일까?
단편적인 몇 장의 사진 같은 기억뿐.
음, 미스테리다!

(그런데 주인공 여자의 현재 모습에서, 웃는 모습 때 입가에 잡히는 주름은
자꾸 나이든 할머니 같아서 약간 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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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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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못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여러 가지 사정과 이유로.
<대부>가 그랬고, <무간도3>가 그랬다.
수중에 왔다가 어느 순간엔가 사라진 <지옥의 묵시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추억은 방울방울>도 보다 말다 만화책으로 보다 말다 그랬다.
<라퓨타>도 그랬다.

사실 하야오의 영화는 세 가지로 나눠지는 듯하다.
그냥 재밌고, 지나면 생각나고, 그의 세계가 놀라운 영화. <라퓨타>와 <키키> 류의 모험담이 그렇다.
또 하나는 욕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영화. <바람계곡 나우시카>와 <센과 치히롤>가 그렇다.
마지막으로,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지만 시간이 지날 때마다 끝없이 자리를 바꿔 가면서 마음 속 어느 곳에 계속 있는 <토토로>와 <붉은 돼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붉은 돼지>가 최고다.

어쨌든 하야오와 지브리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건 행운이며 행복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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