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오래된 명작인데, 2001년인 요즘 다시 이 작품을 찾아 읽고 있다. 왜 그럴까 하는 의문으로 나도 이 작품에 다가서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 글을 이제야 읽는다. 알고 보니 올해가 『호밀밭의 파수꾼』이 출간 50주년이란다.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작가 자신에게서는 아직도 아무런 말이 없단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받은 느낌을 받았다. 두 작품의 중간 정도의 느낌 말이다. 『상실의 시대』는 청소년이 성적인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데미안』은 정신적인 성장에 초점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작품은 정신적인 면과 성적인 면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또 한번 퇴학을 당해 집에 돌아오기까지 며칠간 겪는 일들이 독백으로 진행된다. 콜필드는 정신적으로 파괴되어 가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기존 질서에 작 적응하고 있다. 또한 『호밀밭의 파수꾼』은 성에 눈떠 가는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과 인간 조선에 대한 예민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