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사진과 질 좋은 종이로 만들어진 이 책은 값도 무지 비싸다.(15.000원) 솔직히 환경문제에는 관심도 없고 무지한 탓인지 나의 의지에 의해서는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이다. 그러나, 나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독서 모임 덕분에 나는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물을 틀어 놓고 양치질을 하거나, 손을 닦지 않는다. 모피를 사달라고 그이를 조르지도 않는다.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꼭 읽어야할 책이다. 읽지 않는다고 한다면, 따라다니면서 이야기라도 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에 대하여,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알려야 한다. 내가 바르고 있는 립스틱의 치사량을 알기 위하여 하루에도 수십 마리의 토끼가 죽을 때까지 립스틱을 먹었다는 것을,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물 때문에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미국인 한 명이 하루에 1000L의 물을 쓰고 있을 때, 케냐의 한 시골에서는 단 5L의 물을 쓰고 있다는 것을, 체르노빌 사건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풀을 먹은 젖소의 우유로 만든 분유를 사 먹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