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 개정판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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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서부터 통일전망대까지 49일간 오직 '발'만을 이용하여 국토를 종단한 한비야씨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는 힘든 산행 같은 것을 견디기 어려워 하는 사람인데도, 한비야 씨의 국토종단기를 읽으면서 줄곧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혼자의 몸으로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그는 꿋꿋히 해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을 하나 알았다. '49일씩이나 시간을 어떻게 내나'하는 생각에 국토종단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편견을 한비야씨의 조언으로 인해 벗어나게 되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시간이 안 되면 주말마다 가면 되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고, 다음 주말에 그곳으로 가서 다시 출발하면 되는 것이다.

나도 한번 계획을 세워 보아야 겠다. 이런 것이 독서의 매력인가 보다. 사람을 다른 인생에 기웃거리게 되는 것. 그러다 보면 다른 삶도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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