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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1
조정래 지음 / 해냄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 12권의 대하소설로 일제 시대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민족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조정래가 <태백산맥> 10권을 6년 동안 걸쳐 쓴 이후, <아리랑> 12권을 4년 8개월 만에 써 내셨다는데, 작가의 인생을 바쳐 쓴 이 작품들은 그 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일제 40년'의 참상을 작품을 통해 느끼면서 얼마나 일르 갈았는지 모른다. 세밀한 구성과 연관성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12권이라는 긴 분량으로 되어 있어 읽는 도중 주위 사람으로부터 지겹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난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앞날이 궁굼하고 뒷 장의 내용에 호기심이 생겼다.
등장 인물들의 참혹한 생활과 죽음이 그저 소설 곳 이야기만이 아닌 우리 조선인들의 과거임에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 그 때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떠했을까? 작가의 의도에서처럼 우리의 서러운 과거를 가슴에 안고 미래를 행한 발걸음을 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더욱 밝지 않을까? 나 자신부터 다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