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보드게임북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2
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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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라는 말이 모든 세대에 침투한 것이 무색하게도,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마저도 아무 점검 없이 

인터넷,유튜브에서 봤다는 이유만으로, 리트윗이 많이 되고 좋아요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오정보를 퍼나르는데, 학교에서도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걱정이 되는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 미디어교육을 위한 교육 협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아이들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  


그런데,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활용하기가 매우 힘들어 보인다.

아이들이 너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가십거리에 현혹되어,

당장에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 터라 

보드게임이라는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 기대가 컸건만

사용하는 용어가 너무 어렵고, 아이들은 소화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 아쉽다.

앞으로 초등학생용으로, 개념보다는 실제 상황 위주의 게임이나

유튜브나 게임을 할 때의 리터러시를 고양할 수 있는 게임이 개발됐으면 좋겠다.


또한 이 책은 책이라기보다는 보드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1/3은 해설집이고, 나머지는 게임판과 카드가 들어 있다.

처음 이 책을 보며 반색했던 이유가, '내가 직접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되잖아'라는 기쁨이었는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카드를 일일이 자르고 있자니, 영 귀찮다.

이 책이 다음 쇄로 나올 때는 차라리 보드게임 판처럼 구성하고, 작은 해설집을 넣어주면 좋겠다.


앞으로 비슷한 종류로 많은 학습 내용을 다루는 보드게임이 개발되고

다양한 학습자층에 맞는 다양화된 시리즈들이 나왔으면 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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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 할 수 있는 아이, 나를 믿는 아이, 그 변화의 시작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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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성 교육의 핵심은 먼저 아이를 미덕을 내면에 품은 존재로 바라보고, 그리하여 아이가 자신의 이미 빛나는 미덕을 알고 자랑스레 여기며 동시에 아직 부족한 점 또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으로 여길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본다. 아이들은 결과나 성공만이 아닌 과정과 노력, 시도 등 잘 드러나지 않는 가치를 가슴 깊이 중시하게 되며 스스로에 대한 평가 역시 더 솔직하면서도 관대해졌다. 점점 남과 자기자신 모두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갔다.
- P74

우리 뇌는 위험을 느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편도체라는 영역을 가동한다. 여기서 자동적이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즉각적으로 이루어짐을 말한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 편도체는 두려움이라는 전류를 논리적,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에게 흘려보내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적절한 두려움은 길에서 안전하게 차를 피해 건너게 하고, 가스를 잘 잠그게 한다. 편도체와 전두엽은 위협으로부터 주인을 살리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길을 가는데 뱀이 나타나면 편도체는 그 위험을 1,000분의 1초 만에 감지해 비상 신호를 보낸다. 전두엽이 이를 받아들이면 몸은 도망기는 행동을 취한다. 그런데 사실 뱀 같은 건 없었다. 그건 버려진 호스였다. 이처럼 편도체는 자세히 해석하기보다 포괄적으로 해석하고,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을 우선적으로 촉발한다. 편도체가 실제보다 상황이 과도하게 위험하다 해석해 과잉 반응하는 경우를 ‘편도체 납치‘라 말한다. 이때 편도체는 뇌의 주도권을 가져가, 우리는 실제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나친 방어를 하게 된다. 뇌를 비행기라 보면 유능한 조종사인 전두엽이 조종간을 편도체에 빼앗긴 셈이다. 편도체 납치를 일으키는 과도한 두려움은 고장 난 화재경보기와 같다. 화재가 아니라 일상적인 연기에도 반응해 주인을 일단 뛰쳐나가게 만든다. - P82

이 과도한 방어를 하다 보면 정작 의도한 일,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살 수 있다. 스리니바산 S. 필레이 (Srinivasan S. Pilay) 박사는 책 「두려움」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 두려움의 우리에 같히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 사실을 깨달을 때 삶의 방향 또한 달라진다. 계속 원하지도 않고, 의도하지도 않은 삶에 시간을 쓰는 일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인 동기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전두엽, 즉 의식적인 의도가 충돌할 때 우리가 모르는 사이 무의식적 동기인 편도체의 두려움이 삶을 주도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임상심리학자 루이스 코졸리노는 저서 「애착 교실」에서 기억과 감정, 공포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인 편도체는 아기가 태어나기 약 한 달전에 만들어지고, 그것을 통제하는 시스템은 몇 년에 걸쳐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도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두려움이 와도 그것을 조절, 통제할 수 없기에 부모가 달려와 도와주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유아기에 부모가 준 보살핌은 편도체의 신경회로의 형성에 기여한다. 만약 부모로부터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애착 관계가 불안정하면 편도체도 적절히발달하지 못해 조절도 어렵다. 즉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순간에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 P83

문제는 편도체는 내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자동으로 두려움의 전류를 뇌에 끊임없이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주변에 감동적인 일이 벌어지고 아름다운 것이 펼쳐져도 그 자극은 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뇌는위험 상황에 집중해 빨리 해결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삶에서는 좋은 일과 괴로운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러나 행복한 일이 아무리 많아도 작은 불행 한 가지가 모든 에너지를 잡아먹을 수 있다. 사람은 단 하나의 두려움으로 수많은 행복한 순간, 수많은 긍정적인 경험들을 놓치고 만다.
표면적으로는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인데 걱정, 불안이 많은 사람을 보자. 그 사람을 보는 주변 사람은 그런 삶의 태도를 이해할수 없을 것이다. 한편 늘 노심초사해야 할 것 같은데 평안한 사람도 있다. 이것은 부정적인 뇌의 자극, 위험을 느끼는 민감성의 차이 때문이다. 두려움에 집중하는 사람의 편도체는 더 자주 활성화될 것이고더 민감해질 것이다. 민감해진 뇌는 두려워할 거리들을 더욱 많이 찾아낸다. 만약 안전한 상황이 오더라도 편도체는 바로 이완되지 않고 관성의 법칙을 발휘해 한동안 뇌 안에서 긍정적 사건들의 해석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봉지의 반이 찼다.‘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봉지의 반이 비었다.‘라고 한다. 이처럼 과도하게 활성화된편도체는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도 영향을 주며, 결국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도미노처럼 삶을 흔들 수 있다.
- P90

깊은 곳에 불안과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편도체의 민감성을 부채질할 수 있다. 두려움이 주도권을 가지면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대신 작은 위험 요소를 확대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편도체가 두려움을 지속적으로 불러오니 부모는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그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유난히 학원에 많이 다니는 아이의 양육자는 열정, 사랑이 많다기보다 유난히 두려움이 많을수 있다.
특히 양육자 본인이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을 무의식에 더 많이 저장하고 있다면 이 양육자는 아이의 성취도나 태도를 쉽게 남과 비교해 실망하고 나아가 과도한 편도체 반응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그 감정을 당장 해소하고픈 욕구로 아이를 여러 곳의 학원에 보내고 아이의 내면의 욕구에는 둔감한 것이다. 이때 양육자의 두려움은 뇌 전체를 까맣게 물들인다. 두려움이 일단 전두엽에 도달하면 뇌는 다른 긍정 반응, 해석을 중단하고 두려움의 해석을 시작한다.
- P94

두려움을 선택하면 나를 방어하는 데 에너지를 모두 쓴다. 심리학자 곽윤정 교수는 저서 「아들의 뇌」에서 뇌를 생명 · 감정 · 이성의 1, 2, 3층으로 구분해 말한다. 1층은 생존의 뇌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파충류의 뇌다. 뇌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뇌간에서 생존, 생식 등 본능적 부분을 관장한다. 2층은 감정의 뇌로 ‘기억과 감정‘을 다루는 포유류의 뇌로, 변연계라고 불린다. 변연계는 편도체, 해마, 시상하부로 나뉜다. 공포와 분노를 담당하는 편도체,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 호르몬을 관장하는 시상하부다. 변연계가 적당히 활성화되면 공감능력이 탁월해진다. 그러나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두려움 자극에 과민해져 부정적 사고가 자동화된다. 겁부터 내고,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이 든다는 뜻이다. 해마에는 장기 기억이 저장되는데 감정과 사실을 같이저장해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때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게 하는 트라우마와 관련된 뇌다. 변연계가 손상된 엄마는 사랑이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해 아이를 돌보지 못한다. 3층은 이성의 뇌로 ‘학습과 창조‘를 담당하는 인간의 뇌다. 전두엽이 활동하며 논리, 판단, 메타인지, 왓칭 등에 관여한다.
- P98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아이들의 가장 큰 거울이 되는 주는 교실 환경일 뿐이다. 아이들의 변화는 오직 자신이 선택할 때만 가능하다. 내가 아이와 따뜻하게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아이는 좋은 선택을 하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좋은 행동의거울이 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실 환경이다. 나에게서 나오는 존중으로 아이는 존중을 배우고, 나에게서 시작되는 배려로 아이는 배려를 배울 것이다.
_권영애,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 P101

매일매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려움 시스템에 반응하는 삶이란 어떨까. 필레이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은 편도체의 지시에 따라 사소한 행동에도 멈추기, 싸우기, 도망치기 중 하나로 반응하기에 아드레날린, 코르티졸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당연히 늘 피곤하다. 마치 실수로 자동차 라이트를 켜놓은 것과 같다. 계속 깨닫지 못하면 조만간 배터리가 나가고, 자동차는 오도 가도 못한다. (스리니바산 S. 필레이, 《두려움》) 스트레스가 끊임없을 때 편도체는 과잉 반응으로 우리 에니지를 빨아먹고 우리는 쉽게 지친다.
두려움 시스템 속에서 살 때 내 에너지의 99퍼센트를 살아 있기 위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쓸 수밖에 없다. 그럼 나머지 1퍼센트를 가지고 나도 돌보고, 관계도 맺고, 가정생활도 해야 한다. 1퍼센트 에너지로 사는 삶은 당연히 지치고 힘들다. 왜 힘든지도 모르면서 매일 힘들게 살아간다. 두려움은 삶의 에너지 도둑이다. 한 사람의 삶에 수시로 불을 내고 그 사람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속에서 오로지 그 불을 끄기 위해서만 살게 만든다. 아무나 들어와 내 소중한 에너지를 도둑질해 가지 않도록 에너지 문단속이 필요하다. 내 에너지 99퍼센트를 나를 위해 쓰도록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 에너지 주인이 나인지, 편도체인지 매일 들여다봐야 한다. - P107

 먼저 삶의 모든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어야 한다. 그 믿음은 처음에는 희미하지만 용기를 통해 구체화된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내 삶을 주도할 힘이 내게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 오직 두려움에만 집착하는 상태에서 벗어나야 또 다른 가능성이 보이고 측은지심, 연민, 역지사지같은 다른 감정들 또한 느껴진다.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두려움 에너지에서 사랑 에너지로 전환되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하게느껴지고, 편도체가 아닌 전전두피질이 자동 반응하는 시스템으로 변한다. 전전두엽의 일부인 전전두피질은 자기를 인식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억제하며 기계적으로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능력에 관여한다. 전전두피질로 반응할 때 사람은 같은 문제에도 더 이상 사냥당하는 동물처럼 두려움에 쫓겨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멈추어 서서 용기를 내고 고민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이 가능해야 사람들은 공감할 수도, 연민할 수도 있으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전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 P113

이 실험은 마음과 면역이 조건반응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마음, 신경, 면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정신신경면역학(psychaneuroimmunology)이 새로운 과학으로 대두되었다. 이처럼 직접적으로 신체적인 위해를 입지 않아도 스트레스 상황 자체가 우리 몸의 뇌파뿐 아니라 신경계, 면역계의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병이 된다.
부정적인 언어는 하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두려움, 긴장, 그리고 피로감을 강화한다. 물리적인 폭력이 없어도 유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우리 뇌는 아주 작은 일에도 구토제를 먹은 듯 반응하지 않을까? 더 흥분하고, 더 많이 비난하고, 더 빨리 뇌파가 출렁거리면서 신경계와 면역계가 제 기능을 잃을수 있다. 두려움이 학습되고 시스템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P120

(너에게는 경청의 미덕이 있어)
귀띔하고 안내한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분노 없이 "알았어, 절도", "알있어, 경청." 하는 것이다. 그래서 떠들지 마.‘라는 말은 교실에 없다.
이제는 떠드는 아이를 볼 때 "연수야, 어디 보니?"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잠시 집중하는 순간을 포착해 "연수야, 경청해줘서 고마워."라고 얘기한다. 그 아이의 반응 차이는 즉각적이다. 눈빛이 달라진다. 곧 "연수야, 지금 선생님에게 집중해주니까 선생님이 굉장히 존중감을 느껴. 고마워."라고 더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화를 내실 줄 알았는데, 창피를 당할 줄 일았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아이는 놀란다. 가슴에서 분명 뜨거움이 오감으로 반응하는 그 미묘한 에너지 차이가내 가슴까지 울린다. 재작년 3월 아이들 중에 신만하다고 소문난 연수를 만났을 때 나는 이 방법으로 2주 만에 그 아이를 다른 아이로 바꾸어놓았다. 바로 나에게 집중하는 아이를 보면서 나는 미덕의 힘에 놀랐고, 감동했다. 집에 갈 때마나 기쁘고 감동한 마음을 아이 귀에 속속여주었다. 아이 무의식에 가슴이 뛰는 경험을 저장시켰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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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사이즈 로직큐브 8 빅사이즈 로직큐브 8
로직큐브 편집부 지음 / 로직큐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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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로직큐브, 빅사이즈랑 컬러랑 많이 만들어 주세요.
하필 고3때 친구 녀석이 소개해 줘서, 서로 문제 내주고 풀고 구박 받고 하면서 19살을 지냈네요. 밤새 인터넷을 뒤져서 당시 부천대 애니메이션과 교수님 웹사이트와 일본 로직 사이트에서 살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수험생활을 망친(!) 주범이지만 여전히 풀고 있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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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게임하는 기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 기업가처럼 배우는 것이 정말 쓸모가 있고 필요가 있게 만들어 주고 싶다.

˝스스로 질문과 답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적응 과정으로 이끌자.˝
역사 시험을 위해 오픈북 형태로 유튜브 영상의 콘티 짜기를 시험 문제로 낼 수 있겠다.
내가 학생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교육은 1년내내 내가 아이들을 가르친 사회 수업, 스스로 대본을 쓰고 영화음악을 고르고 콘티를 짜서, 영화를 연출한 미술 수업, 관동별곡을 만화로 표현한 국어 수업, 그저 주구장창 완성된 글을 써내리던 작문 수업이다.

코딩교육의 학교 도입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 이미 computational thinking skills이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우리나라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코딩교육을 받고 있다.
혹자는 코딩교육이란 고급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단순 노동력을 대량 생산해내기 위한 현대판 산업혁명식 교육이라고 저어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코딩이 너무 귀찮고 재미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도스를 통해 열려라 참깨(go to, dir 따위의 명령어)를 직접 치지 않으면 플로피디스크 안에 내 파일도 못 여는 시절, 베이직언어를 컴퓨터 학원을 다니며 배워야 했기에, 지금처럼 컴퓨터에서 자연스럽게 윈도우 화면이 뜨는 것이 아직도 새삼스러운 연식인데도, 코딩은 지겹고 시간 낭비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에서 뒤늦게 자가점검 앱을 보급하기 전, 이미 실력자 선생님들이 한땀한땀 수제 앱을 개발해서 배포해 주신 사례나, 정부에서는 플랫폼도 만들지 않고 무조건 쌍방향이라며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며 밀어부치는 와중에, 이미 천상계 선생님이 zoom으로 출석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까지 해 주시는 사례를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가도, 내가 하려고 하면 너무 수고스럽고 고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팅 언어에 익숙한 세대라고 생각하는 나도 이런데, 학생들이 진짜로 코딩 교육을 재미있어 하는 건지 솔직히 궁금하다.

토드는 존경받는 하버드대학 교수이자 하버드교육대학원 지성 ·두뇌 · 교육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토드 로즈 Todd Rose 박사다. 또 개개이면서, 획기적인 교육 연구로 유명하다. 토드는 심리학 학사학위를인의 기회연구소 Center for Indridual Opportunity 공동 설립자이자 센터장가지고 있고, 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 지역신문인 《임프로퍼 보스터니안The Improper Bostonian》은 토드를
‘보스턴 지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보스턴이 하버드대학과 MIT의 본고장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는 대단한 성과다. 토드는 또 《나는 사고뭉치였습니다》와 《평균의 종말 이10라는 책을 써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들 책에서 토드는 개개인학science of the individual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를 공유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부적응자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적응하는 법을 알아내려 애쓰면서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낸다." 두 개의 눈송이가 똑같지 않은 것처럼, 우리 각자는 독특한 개인이며 이런 개별성은 중요하다. 사람들을 개인으로 이해해야만, 말하자면 평균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평가하는 것을 거부해야만, 우리는 삶에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P43

아돌프 히틀러는 1925년에 악명 높은 《나의 투쟁》을 썼다. 이것은 결국 히틀러의 (특히) 유대인 몰살 시도와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골턴이 품은 거창한 발상은 우생학만이 아니었다. 그는 ‘본성 대 양육‘이라는 관용구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골턴은 1869년 천재와 탁월성에 대한 생각을 쓴 책 《유전하는 천재 Hereditary Genius)》에서 이 개념을 자세히 다루었다.
본성 대 양육 논쟁은 수십 년 동안 교육 이론을 지배해왔다. - P70

따라서 ‘본성이냐 양육이냐‘가 아니라 ‘본성과 양육‘이 되어야 한다. 정말로 중요한 건 이 둘 사이의 협력이다.
신경학자들은 이제 상호작용론interactionism이라고 하는 후성유전학의 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상호작용론은 유전자가 지능과 어떻게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지금까지 이뤄진 연구에따르면 신경학 관점에서 ‘좋은‘ 유전자를 타고나는 사람의 이점은 어떤 것을 특정한 방식으로 더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누구와 어울리는지 등이 우리의 뇌와 유전된 지능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현재 분명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우리 안의 천재성》의 저자인 데이비드 솅크David Shenik가 말한 대로 "사람은 자신의 행동으로 자기 유전체(게놈)의 습성에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논쟁의 양편이 모두 어느 정도는 옳고, 또 어느 정도는 틀렸다.
- P71

모든 아이가 비범하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모든 아이가 그럴 기회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뜻으로, 양질의 교육과 더불어 시작된다. 그런 다음 아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의해서건 아이의 통제를 벗어난 환경에 의해서건 삶이 개입하고, 그 과정에서 좀 더 평범한 많은 역할을 채우게 될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평등성과 독특성을 혼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특성은 개별성 말하자면 우리가 누구인지)과 관련되는 반면, 평등성은 기회(말하자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다. 다시 한번 로즈박사의 연구가 지적하는 대로, 우리는 모두 독특성을 타고났으며 그것을 평생토록 유지하는데, 이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균등하게 태어나지는 않았는데, 다행히도 이는 달라질 수 있고 달라져야 한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기술은 제대로 이용하면 세상 사람들이 일찍이 알았던 교육의 가장 큰 균형 장치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선 우리 자신의 편견과 잠재력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다음 단계로, 다시 말해 아이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 P72

자기결정이론
동기부여 이론 가운데 단연코 가장 많이 연구되어 일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자기결정이론 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이다. 이 이론은 주로 사람들에게 내재된 욕구와 성장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다. 이 이론의 공동 개발자인 에드워드 디시 Edward Deci와 리처드 라이언 Richard Ryan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용되는 심리학자들이다. - P79

1. 선택
아이에게 학습 방식의 선택권을 주면 학습에 더 호감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이 끌릴수록 더 동기부여가 되어서, 계속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가르치는 주제가 아니라 그 주제를 가르치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학습을 재미있고, 호감이 가고, 아이와 관련성을 갖도록 만드는 게 거의 모든 학습의 성공 열쇠다. (중략) 아이들이 더 잘하도록 ‘밀어붙이지‘ 말라는 게 아니다. 아이가 뭔가를 하도록 자극하려면 적어도 그것에 대한 발언권을 아이에게 주어야 한다.
- P82

2. 현실성
나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 편이다. ‘불가능‘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데, (중략) 애플에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법을 배운 경험 덕분에, 나는 모든 ‘현실적인‘ 생각을 싫어한다. (중략)

"프로 선수가 꿈인 사람?" 하고 물으며 대화를 시작한다. (중략) "난 너희가 해내리라 믿어. 그걸 이루도럭 내가 도와주지." (중략)
"너희가 NBA에 들어갈 가능성을 가장 높여주는 게 뭘까?" 제이슨이 묻는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생각은 듀크, 캔자스, 켄터키 같은 메이저대학 농구팀에서 뛰는 것이다. 이때 제이슨이 나선다. "맞았어." 그가 맞장구를 친다. "만약 너희가 그런 대학 팀에서 뛴다면 NBA에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지. 그러니 우선 그 학교들 가운데 하나에들어가도록 노력해야겠지? 이렇게 하는 거야. 너희는 기량이 NBA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고, 나는 너희가 메이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게." 그 말에 모든 학생들이 씩 웃는다. 얼굴에 희망이 피어오르면서 흥분으로 들뜬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제이슨은 중퇴 직전인 고등학생들이 메이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떠올리며 흥분하게 만들었다. 아 - P85

3. 실패
세 번째 비결은 실패 및 의식적인 연습이라는 생각과 관계가 있다.
(중략)
우리 안에는 천재성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초기에는 입증되지 않은 증거밖에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에 심리학자이자 전문성에 관한 연구자인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 등이 양적 연구 조사와 실험을 진행해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선택한 주제에 특정한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그 주제에서 거의 모든 수준의 전문성에 도달할 수가 있다.
- P88

4. 열정적 끈기
동기부여의 마지막 비결은, 학습하려면 실패가 필요하지만 실패를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데 끈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모, 교사, 지도자가 잊지 않는 것이다. 윈스턴 처칠의 말대로 "강점이나 지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이 우리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열쇠다." (중략)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심리학자이자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로, 「그릿」이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하다. 더크워스의 연구는 지능과 성취의 관계에 중점을 두기보다, 어째서 개인이 가진 인지능력 외의 다른 차이가 성공을 더 잘 예측해주는 지표가 되는지를 검토한다. 이것이 더크워스를 ‘열정적 끈기‘로 이끌었다.(중략)

유전자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열정적 끈기 같은 성격 특성은 상황에 따라 달려 있다. 내 생각에 열정적 끈기는 특정한 목표릉 달성하도록 얼마나 동기부여되는지에, 자기결정이론 식으로 말하자면 왜 그것을 성취하고 싶은지에 달려 있다. - P91

"우리가 평생 학습하는 것이 우리 뇌를 물리적 형태를 바꿔놓는다." 어떻게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입력된 온갖 감각 자료가 작용해 뉴런을 새롭게 연결하는지 (이는 차례로 새로운 기억으로 이어진다) 설명하면서 메디나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의 뇌 회로는 동일한 사건을 앞에 두고서도 서로 다르게 연결된다. 토드 로즈의 개개인학이 사회학 및 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 모두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줬다면, 메디나의 연구는 우리의 뇌가 물리적으로도 얼마나 다른지 보여줌으로써 이를 뒷받침한다. "사람마다 뇌의 발달 속도와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똑같은 뇌회로도를 갖는 경우란 없다." 우리의 뇌는 그야말로 서로 다르게 ‘회로가 연결되어 있다. 이는 차례로 우리가 무언가를 다르게, 다른 방식으로, 그리고 다른 속도로 배운다는 의미다. 이것이 교육이 표준화에 의존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된다. 그야말로 표준적인 (평균의) 학습자란 없다. - P103

(논리 정리) 배움의 목적: 개별성, 배움의 가치: 이해, 배움을 돕는 것: 관련성(경험)☞ 학습의 개별화, 학습소프트웨어

 관련성 요인
2014년 스탠퍼드대학 의대의 한 연구진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 학습하는지 관찰했다. (중략)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유아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거의 오로지 뇌의 해마와 전전두엽 피질(이 둘은 함께 단기기억 또는 ‘작업‘ 기억을 담당한다)만 사용하는 반면, 10대와 성인은 신피질(장기기억을 담당한다)이라는 뇌 부위에 더 많이 의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해 유아의 뇌는 이용할 만한 장기기억이 적기 때문에 셈을 할 때 손가락 이용과 같은 접근 가능한 자원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기억을 더 많이 습득할수록, 인출할 수있는 기억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진다. 상황이 흥미로워지는 건 이 시점에서다.
학습 관점에서 아이의 기억에 대해 말할 때 사실의 상기를 언급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의 상기는 실제적인 학습보다는 암기와 훨씬 더 관련이 있다. 학습할 때 우리의 기억은 열심히 작동해서 사실만이 아니라 경험도 불러낸다. (중략) 새로운 것을 접하면 뇌는 열심히 작동해서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기억을 찾아내려고 하고, 이는 새로운 정보나 개념을 거리응 두고 보는 데 도움이 된다.
(중략) 우리는 내용을 암기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새로운 정보와 학생의 장기 기억에 이미 저장되어 이쓴 오래된 정보와 연결허웅 방법을 찾는 데 (중략) 학생에게 새로운 개념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생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관련짓는 것이다. 이것이 학습이 더 개별화되어야 하는 이유다. - P105

분명히 하자면, 개인맞춤 학습은 교사와 학생의 비율이 1대1이어야 하고, 모든 학생이 다른 교과서를 가지고 다른 시험을 치러야며, 모두가 따로 학습해야 하거나 집에서 공부시키는 게 학교에 보니는 것보다 더 낫다는 뜻이 아니다. 이런 해결책이 일부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교육 전체를 다룰 때는 그다지 현실성이 없다. 개별 학습은 성공적인 교수 및 학습의 중요한 바탕이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단 하나의 최고 해결책이지만, 개별화를 고립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개인맞춤 교과 과정이 더 효과적인 이유는 학생들에게 관련성이 있을수록 학습하기가 더 쉬워진다는 연구 결과와 동일하다. 학습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하는 교육 방식은 학생과의 관련성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 개별화를 허용해야 한다. 오늘날 이를 실행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개인맞춤 학습을 효율적인 규모로 설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술이 이를 바꿔놓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는 적응형 학습 소프트웨어로 더 작은 규모의 창의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맞춤 학습을 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다.
- P106

학습유형
시각형visual, 청각형auditory, 운동형kinesthetic(중략) 촉각형tactile을 포함한 VAKT와 읽기형reading을 포함한 VARK도 있다.
VAK 모델은 1970년대에 연구자인 월터 버크 바브Walter Burke Barbe와 그의 동료들이 처음 제안했다. 이들은 사림들이 자신의 학습 유형을 이용하면 더 쉽게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중략) 학교 상담사는 존과 대화를 나눈 후 ‘이기적인 동기가 강하고‘,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는 보고서를 내게 보냈다. 나는 완전히 당황하고 말았다. 나는 아이큐 검사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호기심이 아이큐 100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 편이다!), 이번만은 앞장서서 존이 아이큐 검사를 받게 했고,
그 결과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아내와 나는 ‘지능구조 Structure of Intellect‘라는 특수한 종류의 지능 검사가 있다는 것을알고 존에게 이 검사를 받게 했다. ‘학습 양상‘을 판단하는 이 검사는 존이 눈 근육의 추적에 문제가 있으며, 그것 때문에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또 이 검사에 따르면 존은 ‘시각형-운동형 학습자‘였다. (중략) 존 같은 학생은 무언가를 보고 만지고 조작할 때 가장 학습을 잘할 수 있다. - P108

"온갖 수단, 그러니까 적용할 공식을 알고 있었거든요.
만 그건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었죠. 학생들은 간단한 서술형 문제에도 허둥거렸어요. 그런 문제를 풀려면 공식 배후에 있는 개념을 진짜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다음 머주어는 교사가 할 수 있는 바를 이렇게 요약했다. "교사의 과제는 학생들과 협력해서 여러 학문에 기반한 콘텐츠를 현재 실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연결지어,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직장에 들어가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받을것이다. (중략)
정규 교육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학습, 관련성, 다중지능, 학습 유형을 잘 이해해서 개별 학습 경험과 협력 학습 경험을 학생 개개인에게 더 잘 맞출 수 있게 되었다면, 다음 단계는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의도적으로 계획해서 이 모두를 촉진하는 것이다. - P115

3. 동굴형 학습 공간
모든 유형의 학습 공간이 공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유는바로 여기에 있다. 모닥불형 공간에서 이야기를 통해 학습 내용에 흥미를 느끼고, 물웅덩이형 공간에서 친구들과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이야기를 나눈다면, 동굴형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을 이용해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되새기게 될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앞선 학습 공간들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모두 포함하듯이, 동굴형 공간도 마찬가지다. 많은 기술 제품들이 개별적인 느낌을 조성해 사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아주 개인적인 차원에서 뭔가를 발명하거나 만들어낼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촉진하고 관리하도록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이 말은 학생들이 스위프트플레이그라운드 Swift Playgrounds 나 스크래치주니어 (중락) iBooks Author나 Adobe InDesign을 이용해서 인터랙티브 북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 P127

4. 산꼭대기형 학습 공간
표준 시험은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이런 종류의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하고 공부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실제로 해봐야만 학습이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다른 교육 영역에서는 흔히 실수에 대해 (말하자면 시험 점수로) 비난하거나 심지어 처벌하는 것과 달리, 산을 오르는 동안에는 실수가 장려될 뿐만 아니라 요구되기도 한다. 동기부여를 다룬 4장에서 본 대로, 학습에 관한 한 실수는 처벌받을 만한 잘못이 아니라 귀중한 피드백이자 기회로 여겨야 한다. 예를 들어 애플에서는 초기에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충분히 혁신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정신이 교육에서도 일반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와 교실에서 직접 해보는 학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여기에는 조직, 재성, 통솔력 등과 관련한 많은 이유가 있지만, 주된 이유는 학생들이 산을 오르도록 돕는 네 쓰이는 산꼭대기형 공간, 말하사면 메이커 공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기회 등이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방식의 산 오르기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makerspace. 메이커스페이스 또는 해커스페이스(hackerspace)라고도 한다. 흔히 컴퓨터, 기계 가공, 기술, 과학, 디지털아트 또는 일렉트릭아트 같은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교류하며 협력하는 작업 공간을 말한다.
- P128

5. 학습 공간 조합하기
스튜디오는 영화 음악을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학교에 연락해서 재능 있는 학생을 찾는 건 드문 일이 아니었다. (중략)
 다비드는 스튜디오에 올 때마다 새로운 악기를 가지고 왔다. 이제 다비드는 방과 후에 마르코의 스튜디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마르코가 다비드에게 직접 가르쳐주기도 하고(모닥불형), 다비드가 그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우기도 하고(물웅덩이형), 때로는 다비드 혼자 스튜디오 한구석에서 뭔가를 하기도 했다(동굴형), 다비드가 그곳에 있을 때 얼마나 신이 나 있는지 알고서 마르코는 짜릿함을 느꼈다. 다비드는 악기 연주를 녹음했을 뿐만 아니라 온갓 수준의 학습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마르코의 스튜디오는 학생 영화감독 프로그램을 위한 영화 축제도 계획하고 있었다. - P130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는 답을 제공해주는 데 대해 돈을 낼 사람은 이제 다시 없을 것이다.
아직 답을 얻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줄 때만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 세스 고딘
- P134

교육의 회로를 바꾼다는 것의 본질은 바로 이것이다. 도전을 제기하는 관련성 있는 실험으로 기존 경험을 뛰어넘는 것 말이다. 이때 마음을 사로잡는, 그리고 때로 예측 불가능한 학습 과정은 결국 그 결과에 대한 분명한 이해로 이어진다.
<호기심 해결사Mythbusters>가 전통적인 교육과 거의 무관하기는 해도 학습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프로그램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결과보다 학습 과정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진행자인 애덤 새비지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느냐 못 하느냐와 무관하게 그 소재에 몰두합니다." 다른 비슷한 과학 프로그램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다른 프로그램 사람들은 그 소재에 충분히 몰두하지 않아요. 프로듀서와 작가는 그럴지 모르지만, 그걸 하는 현장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죠. 열중해서 몰두하지 않아요. 보여주기 식인 거죠."
여기서 말하는 ‘현장 사람들‘은 전통적인 교실의 학생들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실패에 대한 태도는 어떨까? 하이니먼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일하는 걸 지켜보면 알겠지만, 뭔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은 실패했을 때예요. 이유는 은 실패했을 때예요. 내게 그건 더 많은 의문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예요. 의문이 중요하죠. 뭔가를 했는데 의문만 더 늘었다면 그건 성공한 거예요." <호기심 해결사>는 어떻게 학습 과정에 도전의식과 재미를 더해서 아이들이 더욱 몰두하게 할 수 있는지 좋은 예를 제시한다.
- P140

 1982년 스티브는 워싱턴 DC로 날아가 의회 관련자들을 만났다. H. R. 5573, 즉 컴퓨터장비기부법이라는 법안을 제출했는데, 만약 통과되면 세금우대 조치가 대학만이 아니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도 적용될 수 있을 터였다. 안타깝게도 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정치인들이 이런 노력을 알고서, 애플의 ‘아이들은 기다릴 수 없다‘ 계획이 캘리포니아주 1만여 학교에 시행될 수 있게 했다. 또 애플(그리고 다른 모든 회사의 기부)에 대해 세금공제를 하는데 동의했다.
이런 합의가 이루어지고 얼마 후 캘리포니아주 학교 곳곳에 컴퓨터가 도착했다. 이제 10만 명의 학생들이 처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 스티브는 이 프로그램의 성공이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애플이 일찍이 해낸 가장 믿기 힘든 일 가운데 하나라고도 했다. 당시에도 우리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에 접근해서 적절히 이용하는 법을 배우면, 결국 학습 과정을 완전히 변화시켜 그들의 성공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뿐이었다.
- P143

  Apple Classrooms Of Tomorrow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가르쳐온 방식이 가진 결함을 고발했다.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건 사용 설명서, 대본, 지침이 아니라 내용과 학습 과정이 학생들에게 관련성이 있으면서 창의성과협력과 도전을 요구하게 하는 것이었다. 교수 및 학습 면에서 현재상황을 점검하고 수동적인 학습 방식에서 능동적인 학습 방식으로옮겨가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에디슨의 발명품인 교육용 영화는100년 전에 실패했다. 에디슨은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 존 듀이의 구성주의 관점을 알지 못했다. 우리는 이런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어 우리의 혁신이 아이들에게 진정 영향을 미치도록하고 싶었다. ACOT 연구는 우리가 듀이, 장 피아제, 마리아 몬테소리 등 구성주의자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줄뿐더러, 그러려면 기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이끌어주었다.
ACOT 연구 결과를 실제에 적용하려는 노력에서, 우리는 교사 및동반자들과 협력해 최선의 학습 모델을 찾아 기술과 융합했다. 그 결과 도전 기반 학습 Challenge Based Learning, CBL 이라는, 기술이 뒷받침하는새로운 교수법이 태어났다. 이제 유일한 문제는 이 교수법이 효과가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 P147

1단계
도전 기반 학습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 교사는 교과주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학생들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제안하도록 이끈다. 일단 문제를 선택하고 나면, 학생들은 협력해서 개괄적인 ‘계획‘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반 전체가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디의 사례에서, 계획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강좌를 만드는 것이었다. 문제와 계획은 대개 학습자의 학교나 지역사회에 골칫거리로 떠오르는 최근 현안에 기초한다. 반드시 학생들과의 관련성이 더 많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관련성이 많을수록 그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빈곤, 노숙, 기후변화 같은 큰 문제나 건강에 안 좋은 학교 급식 같은 작은 문제 모두 가능하다.
일단 문제(와 그 해결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가 정해지면, 2단계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문제를 작은 ‘핵심 질문‘들로 쪼갠다. 이렇게 해서 계획을 다루기 쉽게 만들고 개인화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이다. - P158

핵심 질문에는 ‘이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장애물은 무엇이고 어떻게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 모두는  이 과정에모두는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등이 포함된다.
"도전 기반 학습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는 대체로 프로적트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핵심 질문을 내놓도록 요청할 때입니다." 조디가 말했다. "학생들은 대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요. 그래서 나는 핵심 질문에 대해 생각할 때 학생들과 나 자신에게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질문을 따로 만들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우리사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묻고 학생들이 답하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질문들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핵심 질문은 학생들의 다양한 조사를 유발한다. 이런 조사에는 답을 찾기 위해 혼자서 그리고 팀을 이뤄 계획하고, 찾아보고, 인터뷰하고, 현장학습을가는 일 등이 포함된다. 많은 조사 단계가 교실 바깥에서 이루어지지만, 보통 산꼭대기형 공간뿐 아니라 손버그의 모든 학습 공간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용된다. 교사가 계속해서 조사를 지도하고 도우면, 학생들은 마침내 분명한 실행 계획에 이르게 된다.
이 실행 계획이 도전 기반 학습의 3단계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조사 결과를 실행에 옮긴다. 시제품, 테스트, 개선이라는 설계 과정의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서 증거에 기반을 둔 해결책을 제안한다. 그런 다음 그 해결책이 학교나 더 폭넓은 지역사회에서 시행되거나 아니면 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세계의 다른 곳에서 시행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상호작용형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과 동영상 기록, 블로그, 소셜미디어, 크라우드소싱, 전자출판 등을 이용했가. - P159

캘리포니아주 샌시메온에 있는 허스트 성에서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상의 시상식 만찬을 계획하게 하는 것이다. 이 만찬에 누구를 초대하고 누구를 초대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다. 아이들은 이외에 다른 지시는 받지 않는다. 그러면 학생들은 팀을 이뤄 온라인 조사, 가상 및 실제의 도서관과 박물관 견학, 인터뷰 등을 포함해 다양한 조사를 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어느 역사적 인물을 초대 명단에서 빼기로 할 때 그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한다. 계획과 관련된 핵심 질문을 통해, 전체 학생이 초청 가능한 수백 명의 사람들에 대한 찬반양론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게 교과서보다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캘리포니아주 역사에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만찬에 초대한 사람들의 좌석 배치를 결정하게할 수도 있다. 초대 손님들 사이에서 오갈 수 있는 대화를 예상해 대본을 쓰고, 전체 만남을 실시간 형태로 녹음해서, 전적으로 학생들끼리 캘리포니아주 역사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여기에 해마다 새로운 대화를 덧붙일 수도 있다). 그런 다음 온라인에 올려서 그리고 계속 추가해서, 캘리포니아주 다른 학교의 학생들도 이를 이용해 즐거움과 정보를 모두 얻는 방식으로 도전 문제를 해결해서 역사를 더 잘 배우도록 도울수 있다.
- P162

도전 기반 학습
 ‘핵심 질문‘이라는 형태로 더 작은 다른 문제들에 도전했다. 조의 학생들은 인체와 영양실조에 관한 수업 이상의 것을 배웠다. 협력, 팀워크, 리더십, 프로젝트 개발을 익히고, 새로운 매체를 만들어 인터뷰와 조사를 하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말하고 예산을 세우는 방법, 글쓰기와 편집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동작업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연민과 공감을 배웠다. 이 모두가 한 달 동안 진행한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 있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도전이 끝난 후 학생들은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고, 더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며, 자신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냈다고 평생토록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P154

내가 말하는 21세기 학습 AccessBCode의 두 번째 철자와 관계가 있다. ‘B‘는 제작build의 B이다.
"문제해결 방법을 가르치는 것, 그리고 도구가 아니라 문제에 대해 가르치는 게 중요합니다." 기업가 일런 머스크Elon Musk 는 베이징 TV외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테슬라모터스와 스페이스X의 설립자로 선견지명을 가진 머스크는 2015년 특권층 자녀들이 다니는사립학교에서 5명의 아들을 모두 빼냈다. 그 학교가 21세기 아이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다른 학교를 찾는 대신에, 자신이 직접 학교를 열기로 했다. 거의 사용하지않던 그의 집 한 채가 아드아스트라 Ad Astra 로 탈바꿈했다. 이 작은 학교는 학생들이 가진 독특한 재능에 더 잘 맞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고난을 거쳐 별로 per ardua ad astra  - P189

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볼플레잉 게임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MMORPG 을 생각해보라.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이 원하는 것과 학교가 제공하는 것 사이의 괴리를 말해준다. 우선 ‘대규모‘라는 말은 게임 세계의 크기를 말한다. 이는 곧바로 게이머가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단순한 사실로 인해 갖게 되는 자율성의 정도를 나타낸다. ‘다중사용자‘는 오늘날 현실세계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학교 교실에서는 ‘부정행위‘라 불리는 협력을 말한다. ‘온라인‘은 인터넷의 이용을 말하는데, 대부분 교실에서는 인터넷을 충분히 이용하지 않거나 잘못 이용하거나 또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롤플레잉‘은 게이머가 디지털 아바타를 통해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이는 다시 한번 게이머의 자율성 및 창의성에 대한 욕구와 관련이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은 재미있고 마음을 사로잡는 놀이를 말한다.
 (중략) 교육은 오픈 월드 게임보다는 규칙과 경로가 정해진 구식 게임과 더 비슷해 보인다. 교과서는 학생이 자신의 경로를 선택할 수 없게 한다. (중략) ‘발견과 탐험‘ - P198

"코딩이 새로운 필수 외국어가 되어야 할까?"
아마도 외국어 학습이 할 수 있는 것보나 더 효과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외국어는 현재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고등학교 필수 과목이다. 「에듀토피아」의 기사는 우리가 "소통 능력의확장, 세계 인식의 발전, 조망수용 능력☆의 강화 등의 이유로" 고등학교에서 외국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컴퓨터공학교와 중학교에서 기술과 코딩의 기초를 배우기 때문에, 고등학교학은 이 모든 일을, 아니 그 이상을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일부 주는상황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텍사스주는 얼마 전 컴퓨터공학으로 고등학교 외국어 졸업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디지털 문해력 digital literacy

★자신과 타인이 디름을 인지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해 다른 사람의 사고, 감정, 상황 등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 P215

스티브 워즈니악, 일명 ‘워즈‘는 미국 기업계에서 영웅 같은 인물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컴퓨터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잡스가 두 스티브 가운데 더 유명할지 모르지만, 맨손으로 최초의 애플컴퓨터를 만든 사람은 워즈였고, 이것이 1976년 회사 출범으로 이어졌다. 1년 후 워즈는 작은 팀을 만들어 이끌면서 애플II 컴퓨터를개발했다. 이것이 잡스의 마케팅 재능과 결합하면서 애플이 오늘날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10월에 워즈는 워즈유Woz U라는 새로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시작했다. 코딩과 다양한 IT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학생들에게디지털 공학 개념을 노출‘시켜 학생들을 가능한 기술 기반 직업으로 이끌기 위해‘서였다. 이에 더해 ‘기술 중심,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공동 협력자가 되는 데 필요한 교수법을 개발하기‘하기 위해 교육자 공인 프로그램Certified Educator program - P226

워즈는 이렇게 떠올렸다. "하지만 학생이 30명이 아니라 6명, 심지어 17명만 되어도 훨씬 더 쉬워져요. 나는 학급 규모가 큰 게 가장 해롭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결국 내가 교사의 딜레마‘라고 말한 것이 워즈(와 많은 다른 사람들)를제도 교육에서 몰아냈다. 교사들은 실제로 학생들의 요구에 응할 수있는 자원을 제공받는 게 아니라 비현실적인 요구를 받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가진 근본적인 결함이다. 교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동시에 수십 명 학생들에게 개인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가장 노련하고 재능 있는 교사도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는중압감 때문에 허우적거린다. 모든 학생이 자신의 결함과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적절한 학습 활동을 찾아 준비하고 배치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시간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교육자들은 마지못해 효과보다는 테일러적인 효율에 의지해, 존재하지도 않는 평균의 학생을위해 가르칠 수밖에 없다. 이는 스펙트럼의 양쪽 끝에 있는 학생들, 다시 말해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뿐 아니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또한 잃는 결과로 이어진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다가는 결국 아무도 즐겁게 하지 못한다" 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토드 로즈 박사가 이미 밝힌 대로,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평균의 학생을 위해 가르치는 건 아무도 가르치지 않는 것과 같다. - P229

잘 설계된 오픈북 시험을 치러본 학생들은 이것이 가장 여려운 시험 유형임을 안다. 이런 시험을 잘 보려면 어떤 정보를 어디서 찾을지, 그리고 문제의 맥락에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타당한 논의와 답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런 유형의 시험은 어떤 면에서는 평가 수단인 만큼이나 학습 수단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시험에 관한 확실한 규칙은 이것이다. 구글, 위키피디아, 또는 시리siri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면, 우리가 학생들에게 잘못된 질문을 하고 있다는 것. 아이들에게 이미 정해진 질문과 답을 제시하는 일을 멈추자. 그리고 스스로 질문과 답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적응 과정으로 아이들을 이끌자.
- P234

 탐구 기반 학습 틀을 이용할뿐더러 물리적인 또는 가상의 모의실험, 학생 기반 포트폴리오, 전시, 현장학습, 연사 초청, 특히 학생의 의견과 참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동기부여에 관한 장에서 ‘학생의 선택‘이 갖는 중요성에 관한 부분을 기억할 것이다. 학생의 선택보다 훨씬 더 폭넓은 것이 학생의 의견인데, 이는 교사가 가진가장 강력한 도구 가운데 하나이지만 흔히 무시된다.
의견을 통해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를 찾아 멀리 갈 필요도 없다. 2003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올해의 교사‘이자 전미 ‘올해의 교사‘ 최종 후보에 오른 멜리사 바틀릿Melissa Bartlett 을 보자. 바틀릿은 나와 제이슨의 첫 공저 「미국 최고교사와의 대화 Conversations with Americas Best Teachers」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첫 계획 과정부터 최종 평가까지 시종일관 학생의 의견을 활용한다. 이것이 내가 교사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바틀릿의 언어과목 수업에서는 교사가 무얼 하든 학생의 의견과 권리를 인정했다. 수업 첫날부터 학생들은 수업 규칙과 그것을 어겼을 때 받을 불이익을 정하는 데 참여했다. 또 앞으로 표준 학습 내용을 배우기 위해 어떤 책과 자원을 사용하고, 학습을 어떻게 진행할지( ‘제퍼디!‘ 같은 게임이나 모의실험, 역할놀이,또는 매체를 이용한 창작을 통해) 결정하는 데도 참여했다.  - P235

래리는 셰익스피어 수업을 할 때 폴저셰익스피어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으로 아무런 무대 연출 없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르친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야기, 인물 관계, 감정에 중점을 두게 된다. 첫 단계는 서막을 배우고 짧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극 자체에 대해 공부할 때, 래리는 다양한 어조로 학생들에게 소리 내어 읽어준다. 학생들은 배우가 어떻게 한 줄의 대사로 다양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지이해하게 된다. 래리는 또 학생들이 다양한 음향효과를 시도해서 그게 어떻게 특정한 장면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관찰하도록 독려한다. (중략)

학생들이 연출, 동작, 어조, 음향효과를 연구하고 결합해서 스스로 선택한 장면을 아이무비 iMovie 로 제작하게 한다. 각 그룹은 자신들의업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급 전체 토론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언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접하고 그로부터 배운다.
학생들이 연극을 직접 해보면서 무대 연출과 어조의 영향을 이해하고 나면, 래리는 극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활동에 착수하게 한다. 학생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영화로 만든 두 가지 관본, 즉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판과 1996년 배즈 루어떤 감독판에서 동일한 한 장면을 본다. 그런 다음 두 영화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배울 때 학생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어떻게 관객의 태도와 감정을 다르게 형성하는지도 인식하게 된다.
또 다른 접근법으로, 래리는 다양한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된 후 줄리엣과 로렌스 신부가 계획을 짜기 위해트위터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면 어떨까? 해시태그를 이용해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해한 바를 소통
(중략) 교실 학습에는 극의 장면을 재연하고 예고편 동영상 만드는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 P239

내가 방문한 학교 가운데 증강현실 같은 기술을 가장 적절히 이용하는 곳은 멕시코 모렐리아에 있는 바르몬드학교 Varmond School다. 설립자인 노엘 트라이노르 Noel Trainor와 노에미 트라이노르 Noermi Trainor가 운영하는 바르몬드는 중학교 2학년까지 있는 국제학교로, 기본적으로 모든 교과 과정에 기술을 결합하도록 설계되었다. 적응형 도전기반 학습 틀을 바탕으로 하는 바르몬드학교는 대부분 수업에서 증강현실과 다른 첨단기술을 이용한다. 모든 교사와 학생을 위한 3D프린터 실험실, 인터랙티브 북, 모바일 기기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6장에서 강조한 모든 학습 공간이 학교 전체에 걸쳐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나는 직업상 수많은 학교를 방문하는데, 다른 모든 모범적 실천에 더해서 바르몬드학교만큼 혁신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학교는 보지 못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미래의 학교는 벌써 여기에 와있다.
- P286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핵심 목표
•새로운 세대인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기존의 교육 연구를 활용하라
•교육에서 기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라
•교실 학습 경험을 변화시켜라
•개인맞춤 학습을 가능하게 하라
•학생 평가 제도를 재평가하라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제공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여라
•새로운 학습의 ABC를 정의하라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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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기쁨 -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의 말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김재용 옮김 / 윌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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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있군요! 웬일인지 글쓰기 전에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지금 리뷰를 훑어 보다, 알았네요. 원래 좋아하는 책은 종이책으로 갖고 있는 편인데, 이 책은 전자책이 더 좋겠어요.

불과 매일 하나씩인데, 레파토리가 무척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가끔 정말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가 나와서 반갑고, 때로는 브라질 인기곡 모음과 같이 특정 지역색을 바탕으로 둔 빌라로부스같은 훌륭한 작곡가와 조우하기도 하고, 어떨 땐 쇤베르크도 모자라 그의 제자들 음악까지 듣게 되는 게, 오늘은 또 어떤 음악일까 두근거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매일 유튜브에서 해당 곡을 검색하여 다양한 버전을 듣고 있어, 그저 감사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마음뿐입니다.
매 곡마다 한 쪽 분량 안에 곡에 대한 정보, 작가의 짧은 감상이나 일화를 담아냈는데, 가끔 작가의 멘트가 가슴에 꽤 오래 남아 기억에 남곤 해요. 마치 좋은 친구를 만나 찐한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드는 책입니다. 꼭 후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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