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고정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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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만큼 감정이 싹틔었을까?

청혼 후 매몰차게 거절당한 다아시의 편지 한 장이 엘리자베스의 마음을 휘젓기 시작했다. 그 자존심에 바로 포기할줄 알았는데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고 숫기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순수한 남자였던 것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엔 막내가 사랑의 도피를 하는 기가막힌 일도 벌어지지만, 제인은 사랑을 되찾고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의 어머니 베넷 부인은 정말이지 눈 앞에 보이는 지위와 권력, 그리고 돈 이외에는 그 무엇도 들여다보지 않는 속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쩌면 한결같으신지... ㅡㅡ 아버지 베넷씨가 한마디하면 더이상 반박하지 않고 입을 다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오만과 편견>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현대판 로맨스판타지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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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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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꾸준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다시한번 힘이 될만한 기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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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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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지상에

비밀히 던져진 씨앗 하나.

아무도 모른다.

내 안에서 무엇이 피어날지

 

와~ 무척 반가운 문장을 만났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저마다의 씨앗이라는 거... 그 씨앗이 싹을 틔워 꽃 피우기 전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러니 씨앗이 싹틔울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가 마음에 품은 씨앗이 존재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무엇을 꿈 꾸고 있나요?"라고 묻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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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2 : 과학 탐정 vs. 저주받은 수학여행 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2
사토 미도리 외 지음, 키키(kiki) 그림, 남궁가윤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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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추억이 가득 담겨져야 할 여행길에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아쉽게도 아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수학여행과 졸업여행이 모두 무산되고 말았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절친을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고 친구와 자신들만의 비밀을 간직하기도 하는데 아쉽게도 거리두기로 인해 만나는 것초차 어려웠지요. 경험하진 않았지만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아이의 바람은 기가막힌 괴담과 공포체험으로 초대하고 있답니다.

전편에서 만난 과학탐정 나조노 신지쓰는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기위해 하나모리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답니다. 거기서 찾은 첫번째 단서, 아버지의 사진속의 장소를 찾았는데요... 마침 수학여행 중에 그곳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자~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하나모리 초등학교는 가와이 선생님의 일정표에 따라 수학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교토에 도착한 첫째 날은 남북극 시대의 오래된 절인 청수사를 방문했는데 거기엔 죽은 사람이 되살아난다는 전설의 다리가 있었답니다. 괴담같지만 거기엔 과학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온도에 따라 유사동면을 취하는 것과 의태를 하는 생물을 소개해 준답니다. 마찬가지로 이 미스터리한 사건은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데요... 비류센 여관 창고에 갑자기 나오는 거꾸로 된 소녀 유령, 담력테스트를 하다 귀신의 계시를 들었다는 이야기,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정원의 연못에 빨강색 종이를 띄우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볼 수 있는 전설이 내려온다는데... 과연 이 모든 것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여전히 아버지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던 나조노 신지쓰는 이제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게 됩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겁많은 미야시타 겐타와 똑부러지는 성격의 신문부 부장 아오이 미키가 바로 그 친구들인데요... 이들은 힘을 합해 사진 속에 들어있는 비밀의 장소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다음 수수께끼의 단서인 편지 한 장을 받게 되는데 다음에 만날 마계의 도시 전설을 또 한번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과학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과학탐정 시리즈는 우정과 협력이 함께하는 힘이 있답니다. 구전으로 내려오는 괴담들이 과학적인 현상으로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며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성취감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단서를 찾아 차곡차곡 끼워맞추고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발한 이야기 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과학에 자신있는 친구들을 모이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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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고정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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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던 빙리다아시 일행은 급하게 런던으로 떠나게 된다. 빙리양의 편지에 의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며 다아시양이 자신의 올케가 되었음 좋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결국 권위와 부의 차이가 가져다 준 외면이었을까? 엘리자베스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내색하지 않는 제인은 그 심중을 알 길이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다아시의 본심은 엘리자베스를 혼란에 빠트리고 만다. 무례하고 거만하게 건네온 사랑한다는 고백... 정말이지 뺨을 맞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재수없는 고백이었다.

명예와 돈이 중시되었던 그들의 문화는 자본의 노예같이 느껴질 정도로 계산적이다. 신분계급과 고질적 가부장적인 모습에 고개를 흔들게 한다. 돈으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는 인식에 어쩌면 돈 많은 귀족만 보면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여성들이 끊이지 않았기에 이런 사상이 가능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더라도 제인과 엘리자베스를 제외하면 다른 철없는 자매들은 속물이었기 때문이다. 제인 오스틴은 이런 문화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싶어 가장 바닥을 보여준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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