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찾아서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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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음악과 선율이 있는 성장소설... 눈 감은 그녀에게 영원이 있듯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영원이 깃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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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드디어 다윈 4
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 김성한 옮김, 최재천 감수,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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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인간이 신의 피조물이라 주장하는 창조론을 뒤집고 자연선택을 통해 생물의 진화가 일궈온 진화론을 주장하였다. 생명의 나무에 뿌리는 하나로 존재하되 그에 뻗어나온 잔가지들이 소멸되듯 생물의 종은 생명의 유지를 위해 진화한다고 했다. 그와 더불어 인간은 그들만의 이득을 위한 선택을 하지만 자연은 지구에서 살아가며 생명을 유지하는 존재의 이득을 위해 선택을 한다는 말과 함께 인간이 자연을 누리는 것을 넘어 그것을 훼손하고 정복해나가고 있는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생명의 존망을 직시하여 경고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이 말들이 뇌리에 남았다는 것은 그만큼 문명의 발달에만 힘쓰고 있는 현재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종의 기원이 처음 나왔을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화생물학자 최재천교수가 다윈 후진국이란 말을 했는데, '종의 기원'을 넘어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종착점인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까지 만나게 되었으니 다윈 후진국의 불명예를 씻었다는 최재천교수의 말에 안도감이 전해지는 듯 했다. 이 책은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의 적자생존... 주어진 환경에 적응을 하고 상황에 대처를 잘하는 개체가 살아남는 주장의 결정체라 볼 수 있는 기원과도 같은 고전이라고 하니 늦지않게 만나야할 필독독서같은 느낌이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은 변화하는 문명에따라 생물도 진화하다는 입증하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의 상태와 연결되는 생물의 습관과 유전, 그리고 반사행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데 습관적 원리는 목적에 의한 사유행위로 나타나지만 신경세포를 통해 나오는 무의식적 행위는 반사행동의 원리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통제 가능한 자발적 행동이 존재하지만 비자발적 행위, 즉 기침이나 재채기 듯의 반사작용과 눈 주위의 표면을 건드리면 깜박이는 증상,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달려들면 자연적으로 몸을 뒤로 빼는 현상이 바로 비자발적 기능의 수행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통제가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표현의 일반적 원리다.

이를 기반으로 동물의 표현수단과 특별한 표정을 관찰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데 수많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아이들, 강학 격정을 통제불가능한 형태로 보여주는 정신병자, 피부가 민감하지 않은 노인들, 더 나아가 회화와 조각 등의 예술작품을 통한 관찰도 하였다. 또한 저자 자신과 자식, 그리고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의 행동과 표정을 연구한 사례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동안에 출간된 저서와는 달리 사진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 놓았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가족이란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감정의 안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쉽게 변색되어 해를 가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책을 통해 공존하는 삶이란 무엇이며 적자생존을 통해 진화의 연속성은 여전히 진행중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은 크게 희노애락이겠지만 세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감정그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관계를 맺고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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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 -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윌 스토 지음, 이현경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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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자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니 누구를 위한다는 말 자체가 이미 자존감이 낮아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성공이란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

 

 

 

죽어가는 자아에 있는 한 구절이다. 데비라는 여성의 회고록 '섹스, 자살 그리고 세로토닌'을 바탕으로 한 사례는 자신이 만든 높은 기준에 스스로 무너지는 자아를 보여주는데, 자아 만족감이 아닌 타인의 만족을 위해 성공을 해야한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어쩌면 이에 대응하라는 의미로 죽어가는 자아를 소개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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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그림자가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2
황선미 지음, 이윤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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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황선미 작가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마당을 나온 암탉'이지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아동문제가 수면에 드러났는데요... 안타까운 사고와 사건들이 티비와 뉴스지면에 등장하면서 어른으로서 우리가 지금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과제가 바로 결핍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무작정 책을 들었던 아이는 주인공 장빛나라(이름이 특별하지요?)가 왜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지 무척 의아해 했답니다. 진짜 숨기고 싶은게 있을지도 모른다며 중얼대기도 했고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아이는 "사정이 있는 친구의 마음을 여는게 그렇게 힘든거예요? 말을 안하면 모르는데 그럼 어떻게 해요?"라고 물었고 "어떤 상황에서 친구가 갑자기 고백하고 싶은 날이 올거야. 친구는 그때까지 믿고 기다려 주기만 하면 돼. 이해할 수 있겠어?" 대답해 줬더니 어려운 일 아니니까 궁금해도 기다려본다고 하네요. 역시 끝까지 답을 주지 않는 저자는 끝까지 독자의 생각으로 과제를 남겨 두었답니다.

책 속의 장빛나라는 본인의 진짜 이름을 모른답니다. 친구들은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짱빛나, 짱나라, 짱아 등으로 부르지요. 장난스런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빛나라는 입양된 아이예요. 예전 학교에서 절친이라 여겼던 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했다가 힘든 경험을 했기에 지금 삼총사와 정말이지 잘 지내고 싶었거든요. 비밀노트를 돌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가며 우정도 나누었고요... 그러던 어느날 허윤이란 남자친구가 전학을 왔는데 친구 은재는 마음 속으로 윤이를 좋아했고, 우연히 빛나라와 윤이가 함께 있는 걸 목격한 후에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빛나라조차도 미처 몰랐던 윤과의 연결고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뭘까요?

처음 제목을 보고 무척 의아했어요. 빛나는 그림자... 그림자는 왠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그런 그림자가 빛난다니 무슨 의미를 품고 있을까? 표지를 봐도 두 친구의 그림자가 아주 진하게 그려져 있거든요. 처음에 아이는 연애소설인줄 알고 몸은 떨어져 있지만 속으로는 서로가 좋아하는 사이라 그림자로 연결지어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고 상상했어요. 다행히 책속에 왜 제목을 이렇게 했는지 작가의 말에 적어 두었답니다.

결핍의 빈자리는 채워질 수 있어요.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진다면... 그렇게 세상의 모든 빛나라에게 매일 성장하는 내가 되길 응원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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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드디어 다윈 4
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 김성한 옮김, 최재천 감수,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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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표현수단 또한 다양하다. 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인간과 다를바가 없고 몸으로는 등을 곤두세우거나 몸을 부풀리는 행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놀라운 사실은 대표적인 감정인 희노애락 말고도 숙고, 명상, 언짢음, 업신여김, 혐오, 죄책감 등의 좀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감정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읽다보면 다 고개를 끄덕일정도로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알기 쉽게 서술해 놓았다. 최근들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는 반려인들에겐 좀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 삶을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많은 감정을 느끼며 생물들과 관계를 맺음은 문명이 끝나는 날까지 연결지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은 오래도록 심리고전으로 남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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