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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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 - 도코가 하루시게에게

시간을 거슬러 42년전... 사랑하는 하루시게가 자신에게 일언반구 없이 범행을 인정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그녀... 이후 가업이었던 니레 법무세무사무소는 그 명성을 잃어가고 만다. 고백하건데 도코는 남편 요헤이를 살해했고 그 과정을 상세히 끄적인다. 그리고 갈 곳이 없다면 니레 가문으로 오라고?

와~ 둘은 한 눈에 반했다고 하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 딱 드러맞는다. 이제 백발이 된 노인들이 여전히 사랑을 운운하며 진짜 범인을 찾겠다는 이 범죄러브레터는 과연 끝까지 지켜질라나?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기가막힐 노릇이지만 한시도 손에서 놓지못하는 유혹도... 이쯤이면 어느정도 머릿속에 의심 인물 몇몇을 추려내고도 남았을텐데, 세상에 누구하나 의심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 참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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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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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란 시간의 확장이 아닌

시간의 부재라고 한다.

 

 

1940년 5월... 그 시기의 전쟁은 불륜극의 공범이 된다. 세라의 남편 헨리는 국가보안부로 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춰졌고 벤드릭스가 사는 집주인은 지하실로 거처를 옮겼기때문이다. 이들의 불륜극은 과감하기 짝이 없었는데...

관계를 눈치 챈 헨리에게 벤드릭스는 안정된 수입의 뚜쟁이라 깔아 뭉기기까지 하는데, 이넘의 남편은 흥분하는 일 없이 세라가 자네를 왜 떠났는지 반문을 한다. 만족과 불만족은 그녀를 향한 그들의 욕망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저 현재에 충실함에 만족한다는 헨리, 변하지않는 사랑을 요구하는 벤드릭스... 그럼 세라는 무슨 생각인것인가...

마른 밥을 억지로 떠넘기듯 목이 콱 메어온다. 시원한 냉수 한사발 마셔도 넘어가지 않는 듯... 안정된 수입은 저버릴 수 없으니 집에 있을 때만큼은 남편에게 충실하고 밖에서 만난 연인에겐 요부처럼 행동한다는 건가? 세라의 말투를 보면 같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과연 이들의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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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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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통치하고 있는 황제, 클레온 2세...

현재 황궁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지만 질병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에 충복 브로드릭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고 전쟁을 주장한 벨 라이오즈는 전투태세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제국 뉴스엔 이미 파운데이션 함대가 전멸되었다는 기사가 떠돌고 있는데...

총애하는 신하 브로드릭은 자신만의 세계를 계획하는 듯 했고, 모든 군의 명예를 누리기 위한 벨 라이오즈의 야망은 어떻게 흐르게 될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누워있는 제국의 황제는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한편 감금된 듀켐 바와 무역상 데버즈는 탈출에 성공하고...

 

파운데이션의 위기는 계속 진행중이다. 이쯤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제2의 파운데이션엔 어떤 이들이 유지하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한쪽에선 은하대백과사전의 편찬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지... 혹시 지능적인 엘리트 군대? 아니면 해리 셀던의 뒤를 이을 심리역사학자들의 은신처? 뭐가 되었든간에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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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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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덟 단어의 인문학에 이어 생각을 깨어버리는 책은 도끼다.... 무조건 만나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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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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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 - 하루시게가 도코에게

모든 것을 자백한 하루시게는 현재 2008년 가석방으로 풀려나 변호사의 집에 머물며 편지를 쓰고 있다. 바로 아내의 동생 도코에게...

 

이쯤에서 확실히 말씀드리지요.

저는 죄가 없습니다.

 

 

자신이 감당해야 했던 죄목이었을까? 약40년간의 감옥살이에 분노할만도 한데 그는 아무런 죄가 없는 가족을 희생양 삼을 수 없었다던 하루시게... 변호사였던 그는 진정한 반성과 가석방의 기회를 얻기위해 모범수로 지냈지만, 처자식을 살해한 누명은 그냥 넘어가기에 너무나도 억울 할 듯 한데...

역시 얽히고 설킨 치정관계가 문제다. 이 서신 속에는 누가 범인일 것 같다며, 그에대한 의심과 추측이 난무하는데 중요한 건 이들 가족중 올곧은 생각을 가진 이들은 하나도 없는 듯... 사생아에 이혼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적 가족사 등은 진실 파악에 앞서 자꾸만 판단이 흐려진다. 아~ 뭐지? 놀라우면서도 이 석연치않은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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