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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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심리역사학이 파운데이션에 전해오는 미신이라면? 트레비스는 가이아가 지향하는 갤럭시아가 초공동체로 향한다는 것이 온전히 이상국가가 아니라는 석연치 않은 의심이 든다. 공동체의 결정에 모두의 찬성을 얻는다는 것은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것이 실현가능하다는 전제는 어쩌면 전체주의적 폐해로 군중의 입을 막는 것 밖에 안되는것 같은데... 어쨌든 그들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또다른 행성에 도착해, 그곳에서 아주 오래된 로봇의 잔해와 마주하게 되는데...

광대한 우주속... 어깨에 들어간 긴장감때문에 찌르르 작은 경련이 일었다. 인류의 진화를 이뤘던 행성들의 죽음... 그리고 그 속에 살아남은 생명체는 앞으로의 회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니면 오염물질에 휩싸여 곧 멸망할 것이라 암시하며 지구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인간에게 경고를 하는 것일까? 다음에 만날 행성, 그리고 또 다른 행성,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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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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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판타지 로맨스로 이상적인 연애선을 보여줄 듯 하지만 <재혼황후>는 선을 권하고 악을 처벌한다는 권선징악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나비에는 서대제국으로... 자신의 딸 글로리엠조차 노예의 피가 흐른다고하고... 높은 탑 꼭대기에 감금된 라스타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연달아 터지는 비보에 소비에슈는 모든 죄악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하고 매일밤 술에 취하지 않으면 잠들기조차 어려웠던 그는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재혼황후 6>에서 보여주는 아픈 사랑, 후회, 그리고 애증의 갈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했을 때 이후의 후회는 오로지 선택한 자의 몫이라는 거... 아프지만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은 그렇게 자신의 심장을 조금씩 갉아 먹히는 아픔을 겪는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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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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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콤포렐론'... 시민권을 부여받은 자만이 입국이 허가 되었으나 가이아의 존재인 블리스로 인해 거부를 당한다. 트레비스는 '파운데이션의 기밀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으며 블리스에 대해선 불륜이라는 거짓말로 꾀내어 들어오긴 했는데... 사실 콤포렐론은 그들의 우주선을 뺏기위한 함정이었다.

'가장 오래된 행성'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지구는 방사능에 뒤덮여 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곳으로 추정되며 로봇의 사용으로 저주받은 행성이라 불렸다.

와~ 이 끝없는 근원의 탐색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읽는내내 조바심에 몸부림친다. 정복하려는 자와 정복당하는 자는 그 뒤에서 계략을 꾸미고 개척자인 동시에 가이아의 선택을 받은 트레비스는 자신이 선택한 미래에 확신을 얻기위한 여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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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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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의 정주행은 역시나 거부할 수 없는 몰입감이다.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저자 아이작 아시모프는 현실감과 동떨어진 가이아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지구를 향한 열망을 그리고 있는데 끊임없는 세계를 창조해 내는 그의 세계는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전편 <파운데이션의 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했던 트레비스는 자신의 결정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지구로 향하는 또 다른 여정을 결정하게 된다. 그 여정에 페롤렛 교수와 가이아인 블리스가 함께 하게 되는데... 과연 <파운데이션과 지구>에서 찾고자 했던 지구와 얻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을 찾을 수 있을지... 이것 또한 해리 셀던의 예견과 연결되어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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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여우눈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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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 세계사





여우비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어도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워 눈물짓게 했습니다. 따뜻한 계절에 잠깐 왔다가 금방 사라지는... 그래서 이 겨울에 잠시 따뜻하게 다가온 박완서님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제겐 잠시 스치는 인연이 아니였습니다. 언제였는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어느 강연자가 하는 말이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은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고 합니다. 매번 지치고 힘들고 괴로워도 소소한 작은 선물이라던지 누구로인해 느끼는 찰나의 행복때문에 내일을 힘 낼 수 있다고 말이죠. 그 말에 무척이나 공감을 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의 순간을 다시금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꽃잎 한 장 남겨진 작가의 생이 끄적여 있었어요. '1931. 10. 20 ~ 2011. 01. 22' 태어난 해부터 40을 더해도 제 나이보다 훌쩍 넘어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국민학교, 버스 안내원 등의 이야기는 어릴 적 제가 보았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더욱 정감이 갔답니다. 이 책은 생전에 저자가 끄적였던 660여편의 에세이 중 주옥같은 이야기만 추려냈다고 하니 더욱 소중한 추억이겠지요.





오래 행복하고 싶다.

오래 너무 수다스럽지 않은,

너무 과묵하지 않은 이야기꾼이고 싶다.


저자의 어머니는 이야기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소설에 대한 엄숙한 정의를 내린 것이 소박하지만 뿌리 깊은 뜻인 '소설은 이야기다'라고 했고 그렇게 뛰어난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단골 미장원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여성동화'를 집어들었고 '여류 장편소설 모집'이란 광고글에 기분좋은 두근거림을 느껴 바쁘게 글을 썼습니다. 급하게 시작한 것도 있고 당선이란 기대는 없었기에 가족에겐 철저하게 비밀에 감추었다고 하는데요... 당선 소식에 놀라움도 잠시, 손에 쥐어진 상금 50만원으로 끝났다는 생각에 허망함까지 들어 '작가는 고독한 작업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한번에 당선된 오만함도 있었지만 다음을 위한 숨죽인 습작은 지금의 박완서 작가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얼마전 김금희 작가 강연 중, 사회자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가 누구인지 물었을때 바로 '박완서 작가'를 언급했습니다. 그분의 문체는 무척이나 부드럽고 현대적이라고 하면서 언급하는데 독자로서 나도 모르게 작가님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어요.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만나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특히 손자들에 대한 작지않은 사랑, 살아있는 한 정직하고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깊이 스며듭니다. 왜냐하면 행복해질 능력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게 진실이니까요. 코로나로 움츠렸고 특히나 더 추웠던 이 겨울... 모쪼록 따뜻한 메세지를 통해 잠시라도 위안이 되었을 오늘이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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