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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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01

『 하루 』

박노해 / 느린걸음





하루를 버티다 보면 한달이 되고... 매번 버티는 한달이 지나면 일년이 되고... 또 그 일년을 버티다보면 인생이 된다. 그것이 우리내 인생이라면 매번 버티는 삶이 아니라 힘들더라도 세상에 맞서 나만의 색으로 즐기며 살아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우리는 어쩌면 남에겐 관대하지만 자신에게 만큼은 어느것도 허용하지 않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지는 않은지, 혼자만의 공간에서 아주 천천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박노해 사진에세이 01: 하루>에서는 어차피 밤이 지나 다시 아침이 되면 매번 새로운 날이 시작되니 어제의 무거웠던 짐은 내려두고 오늘의 일을 생각하라는 따뜻한 메세지를 그려내고 있다.





여명은 생의 신비다.

밤이 걸어오고 다시 태양이 밝아오면

오늘 하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짐을 진 발걸음은 무겁고 느리지만

이 삶의 무게에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기꺼이 그것을 감내할 힘이 생겨나느니

나는 하루 하루 살아왔다.

감동하고 감사하고 감내하며


유랑 시인은 남들이 찾지않는 오지 여행을 하며 결핍된 삶 속에서 희망을 그리는 이들과 만나며 더 큰 감동을 사진 속에 담아온다. 닫힌 마음으로 만나면 어둠만 보이겠지만 그들의 살아있는 표정은 그야말고 사랑과 행복을 말하고 있다. 전쟁과 굶주림, 무엇하나 허투로 쓸 수 없는 모든것이 부족한 곳이지만 결코 닥쳐있는 현실에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책 속의 사진을 보며 느꼈던 나의 결핍... 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오기를 부렸던 나, 시기와 질투로 스스로의 감정을 무너뜨렸던 나를 발견했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아둔함들이 쌓여 현실에 불안을 느꼈던 것 같다. 왜 지금의 안주가 결핍으로 받아들였는지... 아마도 불안한 미래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나온 과거는 묻어둔다 하더라도 불안한 미래는 맞이하고 싶지않으니 끝이없는 결핍이 생길 수밖에 없는 법...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아마도 평생을 다 바쳐도 모자를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매일 안녕을 말하며 편안히 잠자리에 드는 가족을 보며 나름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그럼에도 노력하는 오늘을 보냈다는 나름의 만족감이 아닐까 싶다. 부모님이 말씀하시기를 태어나면서부터 자신만의 짐을 지고 태어나는 인간은, 자신이 짊어진 짐이 크던 작던 간에 그것은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니 살아가면서 조금씩 덜어내면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보내는 매일의 하루를 저자는 "감동하고 감사하며 감내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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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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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는 본능 중... 두려움과 공포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 메리 셜리... 그녀는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후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탄생시킨 시대 최고의 SF공포걸작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다.



흑한의 북극바다... 얼음덩이에 갇혀 꼼짝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한 탐험가들은 저멀리 보이는 인간의 형상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바다에 빠진 반미치광이를 구해내는데, 이후 그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실로 믿기어려운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고 만다.


온 몸의 털이 쭈볏거리며 오소소 소름이 돋게 만들었던 <프랑켄슈타인>... 영화로도 만났지만 책으로 다시 만나는 괴물 이야기는 지식을 열망하는 인간의 몰락일지 아니면 과학의 진보를 위한 노력이었음에도 실패한 결과니 그저 용서를 바란다고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오갔던 이야기다. 이제부터 더 깊숙히 파헤쳐 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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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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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 속의 묵상 』

하루의 마무리는 고요 속의 묵상...

침묵과 고독의 시간이 필요할 때,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할 때...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간절하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더라... 취업의 길목에서 벼랑끝으로 내몰렸을 때? 아니면 태어난 쌍둥이때문에 며칠밤을 못자고 몸져 누웠을 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에 나락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조차도 아무것도 아니더라... 결국 취업성공 후 열정이 생겼고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밥을 먹고 때가 되서 잠을 자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잊게 되었다.



모든 삶이 그렇다.

찰나의 행복으로 힘들었던 모든 일을 잊게 되는 것... 그래서 그 찰나의 기쁨이 찾아올까봐 내일도 기대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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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탐정의 부재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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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세상에 강림한지 약 5년... 비극 속의 세상은 언제든 분란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퇴폐해져 있었고 피의 혈투가 벌어지는 순간, 세상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상상 속의 천사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인간들을 심판하고 마는데...

시작부터 강하다. 이제 시작인지 아니면 끝까지 피부림의 심판일지 무척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원래 일본소설은 노트에 이름과 특징을 적어두고 읽는데 이 책은 친절하게 따로 소개해 줬다는 점... 천사와 인간이 공존하는 저택 내부도와 그곳에 입주해 있는 사람들의 우월성을 보자면 <낙원은 탐정의 부재>는 쉽지않은 두뇌싸움 또한 벌어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어디한번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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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그리스·로마 신화 1~2 세트 - 전2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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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어서 더 재미있고 유익한 그리스 로마신화... 함께 읽는 도서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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