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잠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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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의 명수가 보여주는 하드보일드 미스터리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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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나씽 - 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패트릭 라든 키프 지음, 지은현 옮김 / 꾸리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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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최고의 논픽션이라는 평가에 무척 기대되는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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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 보다, 느끼다, 채우다
고유라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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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지 요즘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을때, 혼자만이 즐길 수 있는 고요의 시간은 무척이나 외롭기만 하다. 예전 같으면 꽃 피는 봄날, 마음껏 밖으로 나가 흩날리는 벚꽃을 만끽하고 영화, 공연, 미술 등의 문화 활동을 즐기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차를 마시는 여유도 즐겼을텐데, 인위적 전염병이 무엇인데 인간의 생활패턴을 무너뜨리고 나약함을 확인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역시나 친구였고 이 책은 그렇게 곁에서 아무말없이 함께 해 주었다.

 

  서양명화 140편의 작품이 들어있는 이 책은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운다고 한다. 인상주의, 추상주의, 표현주의, 사실주의에 이어 서정적 풍경화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드러내 보여주거나 마음 둘 곳 없는 허무의 적막을 깨워주기도 한다. 특히 책 속에 들어 있는 작품은 저자와 함께 고즈넉히 걸으며 담소를 나누듯 감상하는 느낌으로 외로운 옆자리의 공간을 채워주는 듯 했다. 저자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느낀 그대로 대화하며 마음한켠의 빈 공간을 채우는데, 어쩔땐 친구같기도 했고 어느 순간엔 연인 같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이와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은 손길하나만으로도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대자연의 신비로 공허함을 채워 자연의 빛이 세상에 드러나게 하였으며, 사랑에 있어선 마음껏 행할 수 있는 과감함을 선사했다. 특히 지치마음을 위로하듯 수고하고 지친 자들의 쉼은 나른한 오늘에 안녕을 고하는 듯 했다. 같은 그림을 보며 공감하며 다른 생각을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을 주는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은 오래도록 친구삼아 천천히 함께 하고 싶은 책이였다.

 

  슬픔이 짙어 눈물을 흘릴때면 함께 울어줄 친구가 필요하겠지만, 때로는 울지않고 덤덤히 곁을 지켜줄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처럼 작품 또한 지금은 슬픔이였지만 어느날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작품을 보면서 한참을 머무르게 되는 이유는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기분이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이렇게나 아쉬운 이유는 만남의 시간이 짧았을 수도 있겠지만 헤어짐의 아쉬움이 더 커서 그런게 아닐까?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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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삼킨 소년 -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4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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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해 보이는 토끼옷을 입고 좁은 방에 앉아있는 소년. 멍하니 아무표정도 짓고있지는 않지만 생각에 잠긴 듯 했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 좁은 방에 창문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조차도 불안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창밖으로 회색구름이 잔뜩 몰려와 번쩍이고 있는 것을 보니 금방이라도 무서운 비가 쏟아질것 같았다. 잠시 지나가는 비였음 좋겠고 좁지만 그나마 그곳이라도 안식처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최근들어 자음과모음에서 출판하는 청소년도서들을 찾아 읽고 있는데,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생각을 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제들의 선정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불안한 시기에 선뜻 말할수 없는 소외되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특히나 세상밖으로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일깨워주고 나아가 한없이 응원하게 만들기도 했다.

 

  "바보. 벙어리. 모자란 놈." 이것은 주인공 태의를 부르는 말이다. 어렸을때 한정된 분야에만 관심을 가졌고 압박과 불안의 트라우마로 함묵증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움직여야 불안을 없앨 수 있었다. 역시나 그런 아이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고,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편의점을 차려 언제든지 달려올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열 다섯살이 된 태의. 중학생이 된 태의는 아버지로부터 쌍안경을 선물받았고, 쌍안경은 보물1호로 해가 지면 가끔 할머니 몰래 혼자 밖으로 별을 보러 나간다. 뒷동산 체육공원에 있는 미끄럼틀 위는 작은 다락방같은 안락함을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버지가 돌아오시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 했던 태의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두 개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걸 포착한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곤란하므로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살인을 목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이후 뉴스에는 실족사로 사건이 마무리되었고, 진실을 알고 있던 태의는 과연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긴장감만 감돌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아빠, 항상 두 번째 벤치에 앉아 있던 형사 할아버지, 거리낌없이 다가오는 반장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태의의 그대로를 받아준 그들의 역할이 오히려 더욱 감명깊게 다가왔다.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고 읽는 독자들도 모두 알고 인정해야 할 부분이었다. 태의의 어릴적 이야기는 가슴이 저리듯 아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용기있게 세상에 당당히 맞서길 기대해 본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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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잡아라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페넬로프 바지외 지음, 정혜경 옮김, 로알드 달 원작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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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과 글밥책의 영상미를 더한 그래픽노블은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인기가 많습니다. 책의 내용을 건드리지 않고 재미있는 만화형식으로 만나니 더 실감나고 흥미롭다고 하지요. 로알드 달 '마녀를 잡아라'의 원작으로 재탄생 된 이 이야기는 마녀의 눈길을 피할 수 없이 갇혀있는 듯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결코 주저앉지 않겠지요?

  계단 아래에 숨어서 놀고 있는 소년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답니다. 다행히도 소년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무사했지요. 할머니는 혼자가 된 손자를 홀로 둘 수 없어 함께 지내게 되고 그날 밤, 할머니는 손자에게 마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 어떤 아주머니로부터 사과 사탕을 얻어 먹은 친구가 다음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후 친구집 액자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를 발견한 할머니는 마녀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하여 할머니는 손자에게 마녀를 알아보는 법을 전수해 주는데, 겉모습은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여자가 아니고 그들은 뼛속까지 어린이들을 싫어해 하나씩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발가락이 없어 구두를 신고 손은 변장할 수 없어 장갑을 끼며, 마녀는 모두 대머리라서 가발을 쓴다는 점을 알려주었지요.

  어쨌든 주구장창 담배를 피워대는 할머니의 건강을 위해 여행을 계획했고 그곳에서 어린이들을 없애려 회합하는 마녀들과 대면하게 된 소년은 쥐로 변하고 맙니다. 쥐가 된 소년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발한 모험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자신의 모습이 변했어도 불의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는 무수히 많지만 그럼에도 무척 기발하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모습이 꽤나 인상깊었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커다란 반전이 없어 더 놀란듯 했지만 이것도 정말 괜찮은 결말인 것 같다고 했답니다. 나쁜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인다고 해서 범죄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변한다고 해서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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