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3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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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에게 보니파의 정치적 행보를 지적한다. 로마가 지배하는 로마의 땅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특정 동료를 겨냥하고 그들에게 우호적인 특권 세력에게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그런 의중으로 크라수스에게 편지를 보낸 카이사르는 부재중 출마를 요청했으나 거의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는 거...

 

동성애자에게 호의를 베풀 의향이 없다며 카이사르를 향한 혐오의 발언은 회의장에 침묵을 가져왔고 다음 발언자인 카토로 인해 회의장은 빈자리만 남게 되었다. 로마를 예전의 로마로... 카이사르의 야심이 불러일으켰던 빚진 표심을 통해 뇌물수수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카토의 발언은 카이사르의 복귀를 확실히 거부하는 의사였기에...

 

과연 카이사르는 이대로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여 앞날을 도모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울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선 카이사르는 입가에 조소를 띄긴 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이제 그의 진면모를 보여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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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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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꽃 향기 』

김하인 / 팩토리나

 

 

 

 

 

 

출간 후 바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국화꽃 향기>... 스토리를 원작으로 탄생한 영화는 관람객의 눈물샘을 터트려 놓았고 영화 OST '희재' 또한 큰 인기를 얻었었지요. 게다가 극중 희재역할을 맞았던 장진영씨는 책 속의 그녀와 같은 병으로 세상과 이별하면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미소만을 남겼는데요... 알면서도 다시금 눈물짓게 했던 이 소설... 무척이나 아팠답니다.

 

사랑을 한다면 이들처럼...이란 말이 이때 생긴건가요? <국화꽃 향기>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 여자의 애틋한 사랑과 마지막까지 곁을 지켜줬던 남자의 순결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읽는내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영상때문에 행복했고 눈물을 흘려지만 결코 슬픔의 눈물만은 아니였습니다. 그들이 소망했던 소중한 선물이 있었으니까요...

 

 

 

미주야,

오랫동안 힘들게 지녀왔던 꽃을 드디어 피워내는거야.

저기 라일락 꽃나무처럼.

우리는 라일락 꽃향기보다도

더 향기로운 미소를 가진 아기를 갖게 되는 거지.

하지만... 괜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미국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냈던 승우는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지금은 새내기 신입생이 되었답니다. 부푸는 마음으로 영화관련 동아리 CDS에 가입한 그는 첫모임을 위해 지하철을 탓고 그곳에서 우연치않게 희재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좌석에 앉아 정신없이 책을 읽는 중, 승우 앞에 연세드신 어르신이 있었는지 희재는 잔뜩 찌푸린 채로 양보하지 않는 그를 타박했답니나. 멋쩍게 양보한 그는 하차를 위해 그녀의 뒤에 서 있었는데 흔들린 머리결을 타고 국화꽃 향기가 퍼졌습니다. 바로 이 만남이 그들의 시작을 알려주지요. ^^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대학을 졸업한 그들...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요. 같은 직종의 일을 하다보니 또한번의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됩니다. 아니 필연이었을지도 몰라요. 라디오 PD가 된 승우는 희재와의 만남이후 자신의 사연을 청취자에게 소개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희재에게 보내는 고백이었죠. 매일 그리움으로 국화꽃 향기가 나는 당신을 그리고 있다고... 당신의 집 근처를 서성였고 오랜 시간이 지나 찰나를 보더라도 자신은 행복하다고... 그러니 제발 결혼해 달라고 말이죠. 영화를 본 독자라면 이들의 예쁜 사랑이 자연스레 그려질 겁니다.

 

하지만 이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어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희재가 산부인과 친구인 정란을 찾아갔고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친구의 오지랖으로 검사를 한 결과는 이미 손 쓸수없을만큼 진행된 암이란 존재였던거죠. 과연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게에 그저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나만큼 귀하게 여겨진다는 건 사랑만이 허락하는 기적입니다" 강원도 집필실에서 끄적인 김하인 작가의 메세지가 짙게 새겨집니다. 사랑이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사랑이기에 견딜 수 있었음을 믿어 의심치않게 했던 이야기... 다시만나 반가웠고 여전히 사랑은 있다 믿게 해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마주하다보면 문득 소중한 이들이 생각나 전화기를 들 거예요. 오늘의 안녕을 말해주는 <국화꽃 향기>가 나는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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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3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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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 먼 히스파니아의 집정관급 총독이 된 카이사르... 그에게 도착한 폼페이우스의 장문의 메세지는 그를 로마로 회귀하게 만든다.

 

 

카이사르,

이 편지를 신들과 바람에 맡기네.

신들이 강한 바람을 일으켜

자네한테 기회를 주기를 바라네.

 

 

현재의 실권을 쥔 보니파... 혼돈의 로마는 어느 정도 와해가 된 상태였다. 이유는 보니파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정치를 변혁시키기위해 움직였던 다른 파벌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폼페이우스의 개선식을 의도적으로 미루는 행태와 여전히 문제시되는 세금 징수건으로 이 시점에서 카이사르가 필요했던거... 폼페이우스는 장문의 편지로 그를 로마로 불러들이는데 문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다시금 로마의 땅을 밟게 된 카이사르!!

이번만큼은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않고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카이사르의 여자들> 마지막 스토리의 서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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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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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라수마나라 1 』

하일권 글. 그림 / 소담출판사

 

 

 

 

 

"마술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면...? 저주에 걸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언제쯤이었을까요? 우리 아이가 마술을 좋아한지가... 평소에도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아이는 성장하면서 마술, 큐브, 요요 등의 장난감을 하루종일 끼고 놀았지요. 질리도록 마술공연을 찾아 관람하기도 했었는데 제주도 여행 중에 마술사가 엄마의 손을 잡고 무대위에 올라 아주 기다란 검을 쥐어준 뒤로 아이는 마술의 비밀을 찾아내기 시작했답니다. 그 아이가 성장해 가끔 깜짝놀랄만한 마술을 보여준답니다. 동시에 비밀도 가르쳐 준다는 건 안비밀... ^^

 

<안나라수마나라>는 도저히 작은 소망조차 꿈 꿀 수 없는 세상에 보통의 어른으로 성장하고픈 아이의 이야기가 들어있었답니다. 빛바랜 세상속에 기댈 곳 없는 친구에게 마법같이 찾아온 미스터리한 남자... 어렸을땐 마치 동화의 나라와도 같았던 유원지였지만 지금은 망해서 어둠만이 자욱한 그곳... 그곳에 살고 있는 마술사는 왠지 조금은 의지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내는 작품마다 단행본으로 탄생시키는 하일권 웹툰작가... 특히 '안나라수마나라'는 단단한 흑백의 스토리로 감정의 기복을 그대로 그려낸 세밀한 터치... 그리고 살짜쿵 여자친구의 손글씨가 들어있다는 메세지에 자연스레 미소짓게 만들었던 이야기... 알고 있음에도 더욱 기대되는 이야기였답니다.

 

 

 

너희들...

그 마술사 얘기 들어봤어?

우리 동네 언덕에 작은 유원지 하나 있잖아...

아무튼 그 유원지를 배회하는 마술사가 있대.

그런데 마술을 보여주기 전에

항상 상대방 눈을 보며 이렇게 묻는다는 거야.

... 당신 ...

마술을 믿습니까?

 

 

돌아오신다는 아버지는 기약이없고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빚쟁이들때문에 매번 불안에 떨고 있어야 하는 윤아이... 아이는 작은 단칸방에서 동생과 함께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점심은 물로 떼우고 스타킹 살 돈이 없어 친구들의 차가운 눈초리에도 버텨야 했던 소녀는 근근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늘도 견뎌내고 있지요.

 

또 전교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던 나일등... 부자에다 잘생기기까지한 일등은 쫓기지않기위해 쉼없이 공부와 사투를 벌이는 일등은 무언가 불안하고 속에서 타오르는 화를 어찌할줄 몰라합니다. 구멍난 스타킹을 신고도 수학만큼은 아이에게 이길 수 없는 일등은 돈을 줄테니 시험을 망치라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지금 윤아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부... 좋은 대학에 가면 무언가라도 될 수 있고 어른이 되면 지긋한 가난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려하는데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예쁘다...

네 물방울무늬 스타킹 말이야!

 

 

 

가까스로 구한 아르바이트... 뱃속에서 요란하게 울린 소리를 듣고 아이의 손에 만원짜리를 들려주신 사장님... 집에 가는 길에 쌀을 먼저 사야하나 스타킹을 먼저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바람에 날려버린 소중한 만원... 바람에 흐르는 돈을 따라 도착한 곳은 오래전 문을 닫은 유원지였고 그곳에서 마술사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어떤 마술같은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나요?

 

유원지에 가면 마치 동화 속 공주님이 된 듯한 마법에 걸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윤아이... 작았던 소녀는 그렇게 마술사를 꿈꿨지만 현실은 가난의 저주에 걸리고 말았지요. 자신에게 고백한 일등이와 사귀면 조금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이는 진심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만나야 할 이야기랍니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버거워 내 삶이 잊혔다고 생각될때... 기적과도 같이 그 꿈을 다시 생각나게 했던 스토리... <안나라수마나라>였습니다.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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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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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죽이는 게 아무렇지 않다는 강렬한 첫문장에 잠시 멈칫하게 된다. 특별한 독서의 경험이라니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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