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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평점 :
삶의 기대를 버렸을 때,
마법의 섬에서 초대장이 도착했다
『 라이프 임파서블 』
매트헤이그 / 인플루엔셜
우리는 삶이다.
똑같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 (중략)
우리가 정말로, 마음 깊이 혼자라고 느낀다면
그때가 바로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기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때다.
한 치의 오차없이 살아가는 하루... 아주 가끔 세상 어느곳에도 속하지 못한 나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만약 <라이프 임파서블>을 읽고 동요를 느꼈다면 이런 이유때문일거예요. 우리는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를 필요로 하기에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메세지...
전 세계 100만부를 돌파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작가가 4년만에 또 다른 판타지소설 <라이프 임파서블>을 통해 연결된 삶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마치 일정한 패턴 속에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스며들어 자연스레 속하게 된다고 말이죠. 편지문 형식으로 쓰여진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어떤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줄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난 마법을 믿은 적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란다.
그래도 가끔은 마법처럼 보이는 일이
그저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삶의 일부분일 때가 있어.
은퇴한 수학교사 그레이스 윈터스... 어느날 그녀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자신의 제자였다는 모리스가 최근에 겪었던 상처를 토로하며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신을 믿었지만 지금은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망쳐버린 자신을 질책하는 제자에게 그레이스는 자신이 겪었던 아주 길고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레이스 또한 아이를 잃고 남편까지 떠나자 집 안에 틀어박혀 구겨진 삶을 살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래전 그녀가 베풀어준 친절에 보답한다며 스페인 이비사섬에 있는 자신의 집을 남겼다는 편지를 받게 되는데요. 과거 같이 근무했던 음악교사 크리스티나의 편지였습니다.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던 것 뿐인데, 그런 사소한 친절을 베푼 그녀에게 집을 남길만한 무언가가 도대체 어떤 것이었는지 의문이 생겼고, 또 의문이 생기면 답을 찾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수학교사였던 그레이스는 그 해답을 찾으러 이비사섬으로 향하게 됩니다.
소금의 섬이라 불리는 이비사섬은 신비로운 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허름한 흰 상자와도 같은 집 그리고 의문의 손님... 바닷물이 채워지는 이상한 올리브병... 이미 그녀의 방문을 알고 있었던 이비사섬의 사람들...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졌지만 결국 그 어느것도 의심하지 않게 만들었던 '라 프레센시아'의 힘이 이 모든걸 가능케 했다는걸 확신하게 됩니다.
운명은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판타지소설 <라이프 임파서블>은 삶을 부정하는 사람에게 한줄기의 빛을 전해줍니다. 공감과 긍정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연결된 관계를 통해 자신의 삶 또한 변한다는 것을 말이죠. 추운 날이지만 마음만은 따스해지게 만드는 <라이프 임파서블>... 삶이 힘든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