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풍경은, 책머리에 잔뜩 먼지가 쌓인 두툼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서가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쩌다 다른 도서관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나는 습관처럼 브리태니커 제목이 적힌 책등부터 찾는다. - P203
"네가 도와줄 방법이 있기는 했을까? 없지. 그래서 말하지 않은 거야.""문제를 나누면...." 에드먼즈가 말했다. "...범행 방조지." 백스터가 대신 말을 맺었다. 이번 라운드는 백스터 승리였다. - P263
용의자는 처형당했고, 용의자를 죽인 CIA 요원이 사라젔다. 범죄 현장은 폭설에 덮였고, 런던 중심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 P39
텃밭을 바라보고 있으면, 학교란 공간에서는 무엇이든 쑥쑥 자라난다는 생각이 든다. -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