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올 한 올 실처럼 가는 이끼들의 끝은 부드럽게 휘었고 새의 깃털처럼 줄기를 중심으로 미세한 실가지가 촘촘히 나 있었다. 그렇게 네 사람이 들여다보는 사이 내 코에서는 쉴 새 없이 콧물이 흘렀다. 그건 M박사도 마찬가지라서 우리는 배낭에서 휴지를 꺼내 닦아냈지만 이끼 관찰을 위해 고개를 숙이자 콧물이 다시 떨어졌다.
"그냥 여기서는 문명인이기를 포기하세요."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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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 마을을 누비며 활동하는 과학자들마저도 한 시즌 다녀가면 새우깡을 못 먹게 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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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푸른빛이요. 높은 압력과 밀도로 압착된 얼음에서 나오는 믿을 수 없이 푸른 빛."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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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서 떼어 낸 껌을 짝짝 씹으며 벌렁 누워서 벽에 붙은 나비를 구경했다. 제가 손가락으로 뚫은 문구멍으로 비쳐 든 햇살이 벽에 붙어서 하늘거리는 나비가 되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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