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인간은 누구나 유사시에 악인이 된다는 거 말입니다.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가요?"
"의미라고 해도 깊은 의미는 없어요 - 다시 말해 사실이 그렇다는 거지. 이론이 아니고."
"사실은 사실이라도,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유사시의 의미입니다. 도대체 어떤 경우를 가리키는 건가요?"
선생님은 웃음을 터뜨렸다. 마치 끝난 지 한참 된 얘기라 새삼 열심히 설명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듯이.
"돈이죠. 돈을 보면 어떤 성인군자라도 금방 악인이 돼요."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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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애는 멀리 던졌고, 어떤 애는 자기 발 앞까지만 던졌어요. 각자 두엄을 던진 곳이 달라서 골고루 채울 수 있었어요.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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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란 누구인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는 죽은 뒤에도 우리에게 잊지 말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고, 우리 곁을 떠난 뒤에도 우리에게 곁을 내어달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말하기 이전에 그가 말하고, 우리가 다짐하기 이전에 그가 다짐하며, 우리가 맹세하기 이전에 그가 맹세합니다. 결국에 열사의 말, 열사의 의지를 계승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열사의 맹세에 따라서 맹세하는 사람, 그로써 망자와 언약을 맺게 된 사람입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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