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란 누구인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는 죽은 뒤에도 우리에게 잊지 말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고, 우리 곁을 떠난 뒤에도 우리에게 곁을 내어달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말하기 이전에 그가 말하고, 우리가 다짐하기 이전에 그가 다짐하며, 우리가 맹세하기 이전에 그가 맹세합니다. 결국에 열사의 말, 열사의 의지를 계승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열사의 맹세에 따라서 맹세하는 사람, 그로써 망자와 언약을 맺게 된 사람입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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