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분파 버스운전자격시험 필기 문제집 - 최근 CBT 출제유형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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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보편화 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단연코 버스와 지하철이다. 그중에서 버스는 가장 일상화 된 교통수단이기에 버스가 없는 대중교통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길에서 흔히 보는 버스를 아무나 운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가? 버스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대형 운전면허가 필수이지만 거기에 더해 '버스운전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해야지만 가능하다.


<2025 기분파 버스운전자격시험 필기문제집, 에듀웨이 R&D연구소 지음, 에듀웨이 펴냄>은 여객운송 사업에 종사하고자 원하는 예비 버스 운전기사를 위한 필기 시험 문제집으로서 최근 출제 유형을 완벽 분석하여 출간되었다.


에듀웨이 수험서의 가장 큰 특징은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방대한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여 기름기를 뺐다는 점이다. 핵심 이론만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공부하는 이들에게 이것만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합격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핵심 이론만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은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강점으로 다가온다.


책은 총 4장의 이론과 1장의 모의고사로 구성되었다. 각 장의 섹션마다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이론이 빼곡히 실려있는데 워낙 가독성 좋게 편집되어 있어서 공부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더군다나 필수 암기해야 하는 내용을 따로 간추려 놓았기에 중요한 내용을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먼저 각 섹션의 초반부에서는 용어의 정의를 다룬다. 기본적인 용어를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기에 짧고 간략히 기본 용어를 숙지하도록 돕는다.


덧붙여서 예상 문항의 수를 제시하는 데 이것 또한 지금까지의 출제 경향을 분석한 데이터에 기반하기에 신빙성이 높다. 수험생에게는 각 파트와 섹션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안배할 수 있는 중요한 팁이다.



각 섹션의 마지막에는 예상문제를 풀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앞서 공부한 이론을 곧장 적용해 볼 수 있는 유용한 파트다. 거기에 더해 각 문항마다 별점을 매겨서 해당 문항의 중요성, 출제 빈도를 가늠케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공교육 현장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불만 중 하나가 문제집의 정답이 항상 책의 뒤편에 일괄적으로 실려있기에 문제를 풀고 책의 뒤를 펼쳐서 앞뒤를 오가며 정답을 맞춰보는 아날로그적 불편함이다.


이 물리적 불편함을 감수하며 우리는 정답을 한 번에 못 보게 만들어 놓은 출판사의 배려 아닌 배려로 정답 체크와 해설 확인에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나 본서는 각 문항에 정답의 설명이 첨부되어 있기에 수험생은 문제를 풀고 즉석에서 정답의 해설을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5회에 걸친 CBT실전모의고사가 수록되어 있기에 공부한 실력을 최종점검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최근 출제경향을 반영하여 엄선한 양질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담았기에 스스로 최종 평가를 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에듀웨이 출판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핵심 이론 빈출 노트가 있다. 시험 직전 자투리 시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스크린샷 하듯 훑어 볼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핵심 이론을 선별해서 올려놓았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해놓았기에 수험생에게 있어서 안 걸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버스는 현대인의 발이 되어주는 매우 고마운 교통수단이다. 그리고 이를 운전하는 운전자는 반드시 버스운전자격시험에 통과하여 소정의 자격을 갖추어야만 한다.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운행되어야 할 교통수단이기에 버스운전자격은 중요하다.


여객운수사업에 종사하고자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버스 운전기사로서의 지름길이 되어 줄 <2025 기분파 버스운전자격시험 필기문제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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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 - 실기코스및작업요령수록(카페무료동영상 제공)+최신경향알짜요약노트+핵심이론 빈출노트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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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설 현장, 물류 창고와 같은 공간에서 인력으로 옮길 수 없는 무거운 적재 화물을 단숨에 들어 옮기는 장비를 보았을 것이다. 물류 작업에 없어서는 안될 지게차다. 지게차야말로 건설과 물류 작업에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주는 효용성 높은 장비다.


그러나 지게차는 아무나 운전할 수 없다. 얼핏 보면 운전면허 정도만 있어도 대충 조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엄밀히 말해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소유한 사람만이 운전과 조작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정기적으로 기능사 자격 시험이 열린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을 갖고 있으면 다양한 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에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은 유용하다.


수험서 전문 출판사 에듀웨이에서 2025년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뉴 에디션 <2025 기분파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 출간>를 선보였다. 자격증 수험서는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에 뉴 에디션 수험서가 필요하다.


이번에 출간된 2025년 버전은 에듀웨이 카페에서 제공하는 최신 경향 알짜 요약노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책을 통해서 공부하지만 무언가 조금 더 핵심을 요약을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책을 살펴보자면 에듀웨이 수험서의 특징 중 하나인 이론 정리와 뒤이어 나오는 기출문제가 보인다. 수험생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론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친절하게도 각 섹션의 처음에 이 단원에서 보통 몇 문제 정도가 출제된다는 예상을 제시한다. 단원의 상대적 중요성을 알려주기에 학습에 있어 시간 안배에 도움이 된다. 다년간의 경험과 출판 노하우로 쌓인 수험서 전문 출판사만이 가진 디테일한 강점이다.


더불어 기출문제 문항마다 별표 표시를 통해 문제의 난이도와 중요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또한 수험생 중심적인 편집 구성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매우 직관적이다. 수험서가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한 눈에 정리되어 들어오는 내용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에듀웨이 수험서는 부족함이 없으며 매우 훌륭하다.

 


<2025 기분파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다양한 섹션으로 나뉜다. 9장까지는 중요 이론에 대한 설명이며 마지막 10장은 적중 모의고사가 7회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변경된 출제기준에 맞춰 출제경향이 높은 양질의 문제를 풍부하게 제공하기에 수험생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학습 마무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록을 통해 최신 경향 핵심 120제를 보너스와 같이 제공한다. 최신 경향에 따른 문제를 120개 풀어봄으로써 시험에 대한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마지막 부록에서는 핵심 이론 빈출 노트를 통해 수험생이 알고 있어야 할 이론을 진액만 뽑아서 제시해놓았다. 일독을 하며 공부한 학생에게는 이미 학습한 이론을 최종 정리하고 복기해 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시간이 없어서 일독을 못한 학생에게는 단시간에 가장 중요한 이론을 훑어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료다.


거기에 더해 추가 모의고사 문제가 에듀웨이 카페 자료실에 업로드 되어 있기에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싶은 수험생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본서가 갖는 매우 큰 장점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지게차는 당연히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본서는 수험생에게 실기 시험을 위한 팁도 제공한다. 실기 코스 작업 요령을 책의 앞부분에 할애하여 실기 시험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프리뷰 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실기시험을 위한 동영상 또한 에듀웨이 카페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기에 <2025 기분파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수험서를 통해 공부한다면 실제적인 도움을 정말 많이 얻어 갈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수험서의 편집 구성 자체가 매우 직관적이며 가독성이 뛰어나다. 컬러 도안으로 기계 장비에 대한 명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잘 만들어진 수험서가 합격의 지름길이 된다.


현대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물건들이 상차와 하차 작업을 통해 적재되며 이동한다. 인력으로는 너무나 힘든 이 모든 고된 작업이 지게차 한 방으로 해결되는 모습 속 옮김의 미학을 본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을 위한 첫 걸음을 <2025 기분파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로 시작해 보라!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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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자동차정비기능사 필기 - 일부 모의고사 문제 카페 동영상강의 제공+카페 추가 모의고사 제공+ 최신 출제유형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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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으라면 단연코 자동차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자동차는 우리의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하지만 이 자동차도 타다보면 노후화가 되고 여기저기 고장이 난다. 또한 운전 중 다양한 사고로 인해 파손되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언제든지 나타나기에 자동차를 수리하고 고치는 자동차 의사인 자동차정비 기능사는 어디를 가나 환영받는 직종이다.


그렇기에 매년 많은 이들이 자동차정비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고 응시한다. 수험서 전문 출판사인 에듀웨이에서 자동차 정비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2025년 버전의 새로운 기능사 필기 시험 수험서를 출간했다.


<2025 기분파 자동차정비 기능사 필기 / (주)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 펴냄>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단기간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을 제시해주는 양질의 수험서다. 이미 에듀웨이에서 출간되고 있는 다양한 자격증 수험서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합격 수기를 남기고 있기에 에듀웨이의 책들은 믿음이 간다.


이론은 총 5장으로 구성되고 마지막 6장은 7회에 걸친 모의고사 문제로 이루어졌다. 자동차공학 기초 및 안전기준, 자동차 엔진 정비, 자동차 새시 정비, 자동차 전기, 전자 정비, 안전관리로 이루어진 이론 파트는 다시 세부적인 섹션 파트로 나뉜다.


섹션별 주제로 핵심이론을 설명하기에 수험생은 이론을 먼저 정확하게 섭렵한 후 뒤이어 등장하는 예상문제를 통해 자신이 익힌 이론을 점검해 볼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중요한 이론에 대해서는 '필수암기' 딱지를 달아놓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중요 이론만을 엄선하여 간추려 놓았다고 해도 암기할 내용은 상당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핵심적으로 반드시 암기해야 할 내용을 친절하게 인덱스 붙여놓듯 표시를 해놓았다는 점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할 만한 일이다.


눈에 띄는 또 한가지는 예상문제의 문항마다 출제율을 별점으로 표시해놓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문제를 풀면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중요하고 잘 출제되는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에 공부를 하는 데 있어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데 매우 유리하며 이는 곧 학습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이점을 갖음을 의미한다.


상당량의 예상문제를 풀고 나면 마지막 챕터를 통해 최신 CBT 모의고사 문제를 접할 수 있다. 최근 출제기준이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모의고사에서 변경된 출제기준에 맞춰서 출제빈도가 높은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엄선했다. 수험생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는 파트다.


각 문항 옆에는 정답과 더불어 해설을 친절하게 덧붙여 놓았기에 오답 체크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 모든 것이 다년간 다양한 수험서를 출간해오고 있는 에듀웨이 출판사의 출판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하나는 에듀웨이 카페에 들어가면 교제에 미처 수록하지 못한 기출문제 및 추가문제, 관련 법규 등을 볼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고, 더 꼼꼼하게 시험을 준비하고자 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크나큰 도움이 될만하다.


특별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공개 기출 해설 및 자료를 제공해주기에 다양한 실전 문제를 풀어보고자 원하는 이들에게는 역시나 기분파 자동차정비 기능사 필기 문제집이 제격이다.


또한 책에 수록된 다양하고 자세한 일러스트는 학습자에게 정확한 이해를 제공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예를들어 직접 엔진의 모습을 일러스트를 통해 보고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은 기계 장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돕는다.



매년마다 새롭게 리뉴얼 된 수험서가 출간된다. 이론적으로는 크게 바뀐 내용이 없는데 왜 매해마다 새로운 수험서가 등장할까? 그 이유는 출제유형이 바뀌고 있기에 그렇다. 바뀐 출제유형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존에 나온 기출문제로만 공부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어느 수험생의 합격 수기에도 기출문제만 믿고 응시했다가 출제유형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출제유형의 변화는 수험생들이 때마다 확인하고 학습전략을 새롭게 짜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 기분파 자동차정비 기능사 필기>수험서는 내년에 치뤄질 시험을 대비한 최상의 교재다.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 합격이라는 값진 열매를 거두길 기대하는 수험생에게 본서는 분명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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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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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5 :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 엘리스 피터스,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펴냄>는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시리즈는 21권으로 구성되었고, 나머지 책들은 근간 예정이라고 하니 5권 이후의 이야기들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중세 역사 추리소설로서 각 책마다 색다른 재미와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의 매력이 상당하다.



5권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는 인류의 가장 큰 죄악 중 하나인 탐욕의 키워드를 소환한다. 평화로운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결혼식 행렬이 들어온다. 모든 이들이 화려한 결혼식 행렬을 지켜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거기에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여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인 나환자들도 있다.


결혼식 행렬의 시작은 역시나 새 신랑의 모습이다. 그런데 새 신랑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교활한 눈매에 머리가 벗겨진 외모가 어디를 보아도 중년을 지나 노년을 향해 가는 늙은 사내다. 결혼식의 새 신랑은 '휴언 드 돔빌'이라는 남작으로서 스티븐 왕과 친분이 깊은 인물이다.


반면 돔빌의 아내가 될 여성은 이제 갓 유모의 품을 벗어났을 정도의 어리고 앳된 소녀 '이베타'다. 신랑의 행렬보다는 소박한 신부의 행렬 속 이베타의 표정은 어둡다. 어딘가 모르게 이 결혼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직감될 정도로 새 신부의 얼굴은 말이 아니다.


작가는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도로에 운집한 군중을 기생충처럼 여기며 그들에게 사정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새 신랑 돔빌 남작의 폭압적인 모습을 묘사했다. 이는 마치 이 결혼이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듯 하다. 더불어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복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예리한 독자는 아마 이 부분에서 사건의 진범을 예상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앳된 신부 이베타는 나이 많고 오만하며 잔인한 돔빌 남작에게 시집을 가는 걸까? 여기에서 소환되는 키워드가 바로 탐욕이다.


이베타는 부모 모두를 일찍 여윈 고아다. 아버지가 상당한 땅을 갖고 있는 자산가였기에 그녀에게 모든 재산이 상속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이베타를 대신해서 후견인의 역할을 자처한 이들이 바로 그녀의 삼촌과 숙모다.


여기에서부터 벌써 냄새가 난다. 돈 앞에서는 부모 자식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세상은 중세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하물며 후견인이 조카와 삼촌 관계라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삼촌 '고드프리드'와 숙모 '애그니스'는 자신의 어린 조카가 가진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결혼이라는 이름의 인신매매를 진행 중이다.


폭압스러운 돔빌 남작은 왕과 친분이 깊었고, 권력을 지닌 인물이었기에 이베타를 돔빌 남작과 결혼시킨 후 이베타의 막대한 재산을 남작과 분할하기 위한 계략을 세운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돔빌 남작의 향사 '조슬린'은 이베타를 흠모한다. 그리고 이베타를 이 지옥에서 건져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싸우지만 역부족이다. 오히려 돔빌 남작에게 미운 털이 박혀 도둑의 누명을 쓰고 향사 자리에서까지 쫓겨나는 수치를 당한다.


이후 불행한 결혼식이 치러지기 전날 밤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다. 새 신랑 돔빌 남작이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사건이 있는 곳이라면 주인공 캐드펠 수사가 출동하지 않는가? 캐드펠 수사의 촉이 발동하는 순간이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들어가는 캐드펠 수사 앞에 놀랄만한 사건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하는데...


탐욕스럽고 야비한 돔빌 남작이 살해된 것은 새 신부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데 과연 누가 새 신부를 위해서 이러한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일까?



추리소설 마니아 중에서도 정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독자라면 아마 대략 눈치챘을 것이다. 돔빌 남작은 다양한 사람에게 원한을 산 인물이다. 그중에서 살의를 불러 일으킬만한 원한은 무엇이었을까를 곰곰이 복기해 보면 된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의 분노는 자신의 전 존재를 흔들어놓는 공격을 통해 생성된다. 작가는 인간의 본성을 면밀하게 파악했고, 본작의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다.


악의에 기반한 탐욕이 어느 누군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분노를 유발했다. 다른 이에게 가하는 폭력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는 세태를 꼬집는다. 자신이 피해를 준 상대에 대한 참회와 사죄가 실종된 이 시대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개정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 5권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나머지 후속작은 근간이라고 하니 기다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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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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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역사추리물의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는 주요 배경인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시작된다.

 

본 시리즈는 단편으로 출간되어 전편과의 연결성 없이 독립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전작에 등장했던 사건과 인물들이 후속편에도 등장하기에 순서대로 읽어나갈 때 사건과 인물에 관한 전체적인 이해가 쉽다.


슈루즈베리를 흔들었던 내전의 포화가 사그라진 지 이제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스티븐 왕이 권력을 잡은 상태에서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던 슈루즈베리는 왕에게 여러모로 미운 털이 박힌 듯 하다.


내전 기간 파괴 된 성벽이며 시내의 도로 등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는데 모두 다 재원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스티븐 왕에 대해 충성 맹세하지 못했던 슈루즈베리에 대한 홀대라고도 볼 수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 성 베드로 축일 / 엘리스 피터스,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펴냄>은 이러한 슈루즈베리의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일어난 사람들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된다.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새 수도원장이 부임한 지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자신이 새로운 수도원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로버트 부수도원장은 타지에서 온 신임 수도원장 '라둘푸스'에게 자리를 내어준 상태다. 김칫국부터 마신 격이었다.


이렇게 슈루즈베리 수도원도 새롭게 짜인 권력 체계 속에서 다른 모양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여전히 자신의 허브 밭을 성실하게 가꾸며 수도원 내에서 벌어지는 파워게임에는 무관심하다.


한편 슈루즈베리는 '성 베드로 축일'을 기념하기 위한 장을 준비 중이다. 3일간 축일장이 열리면 타지에서 온 수많은 상인들이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와서 판매를 하는 커다란 시장이 열린다. 한마디로 마을의 가장 큰 축제다.


문제는 이 3일간의 축일장이 열릴 때 타지의 상인들이 슈루즈베리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통행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을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납부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3일간의 축일장 동안 장사를 하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슈루즈베리 상인 길드는 불만이 많다. 장사도 못하지만 외지 상인들의 수레와 마차들이 오가며 가뜩이나 엉망인 도로를 더 파손시키는 일들이 발생했다.


정부의 지원은 끊긴 상태이며 축일장 통행세와 성벽, 도로 보수세와 같은 세금은 전혀 걷히지 않은 채 수도원의 수입으로 들어가는 상황에 대한 상인 길드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상인들은 새로 부임한 라둘푸스 수도원장에게 수도원이 걷어들이는 축일장 세금의 작은 부분을 도로와 성벽 보수를 위한 재원으로 나눠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차갑다.


이러한 중에 축일장을 하루 앞둔 날 '토머스'라는 이름의 나이 든 거상이 발가벗겨진 채 단검에 찔려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낮에 상인 길드의 청년들과 주먹다짐을 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인 터라 용의자는 사방에 널려 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고, 여기에 어김없이 주인공 캐드펠 수사가 빠질 수 없다. 예리한 촉으로 사건의 냄새를 맡아가는 캐드펠 수사는 미궁 속으로 빠져가는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죽임 당한 상인 토머스의 조카딸 '에마'와 한 팀을 이루며 사건의 진실 속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정통 추리소설이 지닌 진지함과 흥미로움이 우아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거상 토머스가 살해되기 전 이미 사건의 복선을 기막히게 깔아놓는 작가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독자로 하여금 누가 토머스를 무슨 이유로 죽였을까를 의심하며 고민하게 만드는 작가의 트랩이 기막히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나만의 용의자 명단을 구성했다. 나름의 이유를 통해 전부다 타당한 범행의 동기를 가지고 있기에 진범을 가려내는 일이 지난하다.


희생자가 부유한 상인이었기에 돈과 관련된 원한 관계가 급기야 살인을 불러왔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반면 상인의 조카딸이 가진 빼어난 미모가 그녀를 흠모하는 남자들의 범행 동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자신의 아름다운 조카딸 에마에게 시답지 않은 남자들의 접근이 금지된 것은 토머스 탓이다.


책을 펼치면 모든 상황과 정황을 조합해서 살인 사건의 퍼즐을 짜 맞추는 두뇌게임이 시작된다. 독자는 캐드펠 수사와 에마가 판을 짜는 영리하고 흥미로운 게임을 지켜보며 즐거움을 취하면 된다. 책 한 권이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지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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