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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 광기의 일기
백민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도 당신은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며
당신 자신에게 말하면서 눈은 남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빛을 더하고 이해를 더하고 욕심을 빼고
한쪽으로 치우쳐보이지만 금방 평평을 유지합니다
중심은 파고 파고 또 파도 새로운 중심들이 솟아나옵니다
나는 당신의 비명과 당신의 메아리만 찾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비가 내게 온다는 말은 어쩐지 너무 폭력적인 것 같아서
오늘은 비가 땅의 심장을 두드린다고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