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시작법 - 개정3판
오규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5월
평점 :
시 쓰기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책이다. 시 창작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고 거기에는 많은 훌륭한 시인들의 시들이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책을 독특하게 해주는 것은 습작기의 학생들이 쓴 시를 예로 들고, 대상에 대한 인식부터 시점, 구조, 진술, 화자, 비유법까지 그 예들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한다’는 지침이라기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쓰지는 말아야 한다’는 주의점을 던져주는 책이다.
- 객관적 묘사로 된 작품들은 그 작품이 수용하고 있는 한 국면을 구성하고 있는 정황들이 얼마나 깊이를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정황들로 이루어져 있는가가 중요하다. 72쪽
- 묘사형의 시는 그것이 서경적 구조건 서사적 구조건 또는 심상적 구조를 가졌든간에 절제된 감정과 언어가 빚어내는 가시화된 이미지를 생명으로 한다. 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