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본주의공화국 - 맥주 덕후 기자와 북한 전문 특파원, 스키니 진을 입은 북한을 가다!
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슨 지음, 전병근 옮김 / 비아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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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튜더 제임스 피어슨, 조선자본주의 공화국(맥주 덕후 기자와 북한 전문 특파원, 스키니 진을 입은 북한을 가다!), 비아북



1. ‘북한에서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급 미사일 발사, 레드 라인 근접,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한미일 공조’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반복되는 상용구에 일부 보수층을 제외한 일반 국민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이를 안보불감증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트럼프의 화염 발언과 아베의 위기 조장 발언은 다분히 국내에서 처한 그들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북한은 동맹국인 한국에서 몇 천 킬로미터 떨어진 나라가 아닌 인접 지역이므로 북한에 대한 공격은 한반도 전체의 황폐화를 뜻한다. 극심한 혼란과 제3차 세계대전으로의 확전 양상은 중국이 원하는 바도 아니다. 요약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정전 중이므로 이를 빨리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통일로 가는 길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결론은 분명히 정해져 있다.



북한의 실상은 휴일 아침에 KBS에서 하던 ‘통일전망대’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로이터 서울 주재 특파원인 제임스 피어슨과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고 썼던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다니엘 튜더의 북한 취재기다. 남북한이 아닌 제3의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의 실상은 국민들이 상식이라 생각하는 지식과 많이 달랐다.




북한에도 남한의 대중문화가 유행했고, ‘평해튼’이라 불리는 남한의 강남 같은 지역이 있으며 북동쪽 청진은 패션의 거리이며, ‘장마당’이라 불리는 시장에서는 없는 물건이 없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1990년 중반의 대기근 이후에 자력구제 식으로 공동작업 외 부업에 뛰어들었다는 얘기 등은 199년 후반 외환위기 이후에 우리나라가 겪은 자본주의가 침투해 온 과정과 상당히 유사해서 놀랐다.




외교와 협상은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현실인식에서 출발한다. 헌법에 규정하는 것처럼 북한은 우리의 영토인 동시에 대화 협력의 동반자로 평화통일의 한 주체다. 북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잠시 묻어두고 맨 눈으로 북한을 바라보자. 물론 지금 이 순간도 북한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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