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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나카시마 바오 지음, 권남희 옮김 / 아우름(Aurum)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나카시마 바오 지음, 권남희 옮김,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아우름
1. ‘생각에는 무게가 없다. 단지 ‘무겁다’고 느낄 뿐. 그것뿐. 32-33쪽‘,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지금이라고 말하는 시점에서 이미 지나버렸다. 96쪽‘
’나는 누군가가 될 수 없다. 누군가는 내가 될 수 없다. 105쪽‘
위와 같은 말을 책에서 읽었다면 평소 같으면, ’음, 그렇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생각하며 책장을 조용히 덮었겠지.
그런데 위와 같은 글을 아홉 살이 온전히 자신의 말로 썼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홈스쿨링을 하는 아홉 살 아이가 일 년 반동안 페이스북으로 출판사에 보낸 글을 정리한 책이다. 엄마, 아빠의 이혼, 학교의 왕따 경험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고민이 너무 성숙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에게는 그의 몸이 곧 공책이고 연필이었다.
- 우리 엄마와 아빠를 선택해 태어난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박 행운이다. 오래오래 생각했을 게 분명하다. 65쪽
- 선생님은 직접 체험한 것을 말하지 않고, 들은 이야기나 교과서에 있는 것을 가르치니까 어쩌면 그것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진짜를 배우고 싶다. 164-1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