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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유발 하라리, 김명주 옮김,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 김영사
1.《사피엔스》를 흥미롭게 읽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이 책을 집어 들었을 것이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과 상상과 허구의 힘이 사피엔스를 이 지구상에 남게 한 원동력이라는 기조는 이 책에서도 유지된다.
질병, 기아를 극복한 사피엔스가 다음 세상에는 불멸(죽음의 극복), 행복, 신성의 의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나아가 인간을 숭배하는 ‘인본주의’ 개념에 대해 전편보다 상세하게 부연하고 있으며, 인본주의는 결국 붕괴될 것이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의 도래한다고 예측한다.
제1부(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와 제2부(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는 《사피엔스》와 상당히 중복되는 내용이 많으므로, 상당한 분량(본문만 544쪽)을 읽기가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제3부(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부분만 정독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차세대 산업의 핵심은 인공지능, 3D프린터와 더불어 사물인터넷이 최종적으로 목표로 하는 ‘만물인터넷’의 세계에서 인간의 마음,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토론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