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여행을 좋아해 - 30대 딸과 60대 아빠, 7년 차 여행 콤비의 청춘 일기
이슬기 지음, 이규선 사진 / 성안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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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이규선 글·사진, 아빠도 여행을 좋아해(30대 딸과 60대 아빠, 7년 차 여행 콤비의 청춘 일기), 성안당



1. 이 책이 다른 여행관련 에세이와 차별화 되는 점은 아버지와 딸의 여행이라는 것이다. 부부사이, 연인사이, 모녀사이, 친구사이, 나홀로 여행과는 또 다른 아버지와 딸이라는 특수한 관계가 이 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버지의 유전자의 반을 물려 받은, 성별은 다른, 떄로는 부부 같고 때론 친구 같은 사이가 같이 여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대리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글 자체의 미학적인 면보다 진솔함이 묻어나와 책장을 넘겨가면서 웃을 수 있었다. 직접 찍은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담없이 읽은 만한 여행 에세이.



- 아빠는 기억할 과거가 많은 사람은 짧은 생을 살아도 장수하는 것 같다며 우리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77쪽



- “부모가 언제 어꺠를 쫙 펴는지 알아?” 나는 자식이 좋은 대학교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했을 때라고 대답했지만, 이번에도 아빠는 고개를 저으며 의외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자식을 자주 본다고 자랑할 때야. 부모에게는 잘난 자식보다 자주 보는 자식이 최고야. 자주 통화하고, 주말에도 보고, 같이 밥도 먹고, 가끔 작은 선물도 주고받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 그건 잠시야. 자주 보는 자식이 최고지. 아무리 친한 아들딸이라도 3개월 이상 안 보면 서먹서먹해지거든.”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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