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 (반양장) - 박노해 사진 에세이,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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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다른 길(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느린 걸음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라오스, 미얀마, 인디아, 티베트의 풍경과 사람을 찍었다. 한결 같이 근현대에 굴곡진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다. 왼쪽에 사진 한 장과 오른쪽에 대략 10줄 정도의 짤막한 글이 실렸다. 제목은 ‘다른 길’이지만 저자는 우리와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덮고 나니 불현듯 떠오른 생각 ‘그러고 보니 거의 모든 사진들에 그곳의 사람이 등장했구나.’ 풍경만 찍은 사진들은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아이의 젖을 물리며 좌판에서 기념품을 파는 여인, 허름한 학교에서 만년설을 눈 안에 담은 아이들의 눈빛, 물이 새는 배에서 아비는 고기를 낚고 아들은 물을 퍼내는 장면들은 그 자체로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길은 사람 속에, 내 몸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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