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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1. ‘책은 도끼다’의 저자인 광고기획자 박웅현의 강연 내용을 담았다. 여덟 단어(자존, 본질, 고전, 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로 여덟 번 강의했다. ‘책은 도끼다’처럼 강연녹취의 형식의 책은 구어체로 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고 강의로 들었더라면 놓쳤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반면 문어체의 글보다는 깊이 있는 사유와 주장에 대한 세밀한 근거 제시는 빈약하다. 이 책도 이런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연봉, 부동산, 자동차, 대출, 연예인, 휴대폰, 컴퓨터, 백화점’을 주로 떠올리던 사람이 무심코 길을 걷다가 만난 여덟 돌부리에 걸려 잠시 마음을 추스러게 하는 책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완벽한 선택은 없습니다. 옳은 선택은 없는 겁니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
- 인생은 잘 짜인 이야기보다는 그 하나하나가 관능적인 기쁨인, 내일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다.(사르트로, 카뮈의 이방인에 대한 비평문 중)
강요된 권위에 저항하고 동의된 권위에 굴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