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개론
깨알 같은 글씨가 적힌 쪽지를 시험지 밑에 깔고
정신없이 답안지를 채워나가는데 손이 불쑥 들어왔다
그 손은 조용히 쪽지를 뒤집었다
나는 다시 답안지를 채워나갔다
어느새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