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머니 생신이 12월20일(음력 11월 10일)이라 창원에 내려 갔었는데 2권이 책장에 꽂혀 있었다. 2002년 초판 1쇄다. 내가 산 것인지 동생이 산 것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홍명희의 『임꺽정』과 『뇌』중 어떤 것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다. 10년 넘게 지난 지금에 읽어도 한 눈과 한 귀의 지각능력만 가진 교통사고 환자 마르탱이 핀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의사소통하는 광경은 신비롭다. 지인 중 한 분이 ‘마르탱’처럼 눈의 깜빡임으로만 의사소통을 한다. 한 번 깜빡이면 ‘Yes', 두 번 깜빡이면 ’NO'. 이렇게 벽에 붙여놓은 자음, 모음 글자판으로 한 음절씩 말씀을 하신다. 인간의 생존의지에 대한 감탄에 앞서 나는 개인적 경험 때문에 이 책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다.


- 첫문장 :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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