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초(草)

고깃국에 살점 하나 더

찢어주지 못했다

귀대시간 앞두고 들어가기 

싫어, 칭얼거림에 행여 붙잡을까

안아주지 못하고 

그럴거면 다신 휴가나오지 마라,

며 모질었구나






영하20도에 눈 치울

아들도 있다며 토라진 

어깨죽지에 가만히 손을 얹었다

무초가 몸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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