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박완서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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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선생의 전 작품에 대한 서문(발문)집으로 소장가치가 있다.

대체로 짧은 글이지만
겸손과 겸양의 글 속에 작가로서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느껴지고
오롯한 자존감 속에서도 주변에 감사와 헌사를 잊지 않는 살뜰함까지
그가 쓴 글 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지만
작가가 쓴 글 속에는 분명 작가가 투영되어 있고, 박완서 선생의 작품에는
그 농도가 짙다.



"종교가 절대적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주술적 의존을 가져와 창조적인 능력을

무능화시킬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어머니의 현재 진행 중인 고통과 고투에 대해 여유를 둘 수 있었고 객관적일 수 있었고 냉담할 수 있었다는, 좋게 말하면 작가적 근성, 나쁘게 말하면 말 못할 독종에 대한 혐오" 를 고백하고 성찰하는 그 진정성이 작가의 글이고, 그 글은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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