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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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의 의하면, 

물체의 속도가 빛의 속도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은 느려진다. 


하루하루는 힘겹게 버티며 더디게 가는데,

지나고 나면 십 년은 훌쩍 지나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기억은 광속에 다가간다.


빛이 세월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아주 작은 구멍들 밖으로 굴절되고 산란되는 순간을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가벼운 나날들, LIGHT YEARS,

빛의 시간, 광속의 세월,


YEARS를 옮겨적다가 TEARS로 오기했는데,

어쩌면 가벼운 눈물 혹은 빛의 눈물이라는 제목도 괜찮겠다 싶기도 하고 


'비리'와 '네드라'가 함께 적어내려간 

결혼이라는 두꺼운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눈물에 번진 글자들이 펼쳐진다.


내게 남은 눈물이 있다면,

그들이 기르던 개 '핫지'가 목을 축일 수 있도록 주어야지


핫지가 부디 다음 생애엔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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