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읽는가 - 시장에 숨겨진 돈의 흐름을 읽는 20가지 이야기
조원경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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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주가와 5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크지 않을 때 매수를 고려하고, 반대로 역배열 상태에선 괴리가 클 때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주식매매 원칙이다. 즉 주식 정배열 때는 이동평균선이 모두 우상향하고 있을 때 매수를 고려하는 게 좋다. 역배열일 때는 섣불리 매수하기보다 관망해야 하며, 오랜 하락 기간 끝에 대량 거래가 발생한 시점 혹은 주가와 20일선의 괴리가 극대화된 지점을 매수 시점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정배열과 역배열 상황 모두 거래량이 최소 일평균 50만 주 이상 거래되는 종목을 선택하는 좋다. 거래량이 주가의 탄력성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는데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계속한다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pp.22~25

혹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전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부채 없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돈을 풀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연준에선 금을 재무부에 맡기고, 금 증서만 보유한다.

연준이 시세대로 금 가격을 평가한다고 해보자.

의회 동의만 얻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예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선 금 가격 상승이 미국에 큰 이득이 된다. 물론 부채없이 금 재평가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대로 국가 중요 산업에 돈을 풀 수 있다는 말이 실행될지는 의문이다.

p.36

우리는 '희소한 것'과 '희귀한 것'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희소성은 결국 선택의 문제를 만든다. 제한된 자원을 가진 우리가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게 되는 이유다.

어떤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수많은 다른 기회를 뒤로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적 판단은 늘 희소성과 마주한다. 세상 모든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진짜 문제는 가장 값비싼 게 아니라 '희소한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선택할 것인가'다.

p.40

소수의 인기 상품이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과 달리 롱테일 법칙에선 수요가 작은 틈새 상품들이 모여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다. 온라인 유통, 스트리밍, 플랫폼 기술의 발달 등으로 선반 제약이 사라지며 희소 취향이 경제적 힘을 가진 시대가 열렸다.

그래서 롱테일 법칙으로 넘어가는 시대에선 억제보다 촉진, 규제보다 생태계 설계를 고민하는 정부가 필요하다.

pp.92~93

전쟁이란 리스크는 경제를 크게 뒤흔든다.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며 주가 하락, 금값 상승, 유가 급등 등 경제적 변동을 유발한다. 오늘날 전쟁과 경제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부국의 전략과 이익 구조를 동시에 살펴야 한다. 전쟁은 국방 수단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자본적 계산이 깔린 수단이며, 국가, 시장, 기업을 망라해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다.

p.136

흥미롭게도 스타벅스 매장과 그곳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가격은 국가별 생활비 수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를 활용해 여러 경제학자와 분석가가 '스타벅스 지수'라는 비공식 경제 지표를 만들기도 했다.

스타벅스 지수는 기업이나 정책 결정자에게도 시장의 신호를 읽는 단서가 된다. 다양한 경제 지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pp.190~191

  • 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4가지 전략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 자국의 언어모델로 된 거대언어모델 구축 / 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 / 소버린 AI최적화

pp.220~222

탄소를 줄이는 게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 지금,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조선, 해양 산업이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탄소 중립 체제로의 이행은 육지보다 해상에서 더 빠르고 깊게 진행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공간적 한계와 저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의 눈이 다시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p.237

부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바라보는 관점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리스크를 분산한 뒤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기회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전통 금융자산에 스테이블코인을 일정 비율로 포함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한 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규제와 제도권 편입 여부를 철저히 분석해 안정성과 제도적 지원이 확보된 스테이블코인만을 선택한다.

pp.259~260

무엇을 완전히 이해하기 전엔 성급하게 나서지 마라. 기회인지 아닌지 모를 때는 은행에 넣어두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린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 짐 로저스

p.313

조원경, <부자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읽는가> 中

+) 이 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부자들이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시장 경제의 흐름을 바탕으로 어떻게 미래를 예측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같은 경제 자료를 접했음에도 그들이 해석하는 관점이 일반인과 무엇이 다른지,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해석하는 방법과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부자들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작용하는 규칙을 읽어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비롯한 각종 산업 군의 기저에 깔린 숨은 욕망을 찾아낸다고 언급한다.

그들은 디지털 자본의 등장과 AI 기술이 세계 경제에 가져올 변화를 추측하고, 흔들림 없는 자본주의 철학을 간직한 사람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수없이 쏟아지는 경제 뉴스와 경제 지표들,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가능성 등의 자료를 우리가 어떻게 분석하고 수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기회를 포착하는 부자들의 시선을 '자본주의 언어', '자본주의 마인드' 등으로 이야기하며 기술 대전환의 시점에서 우리가 길러야 할 안목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있기에 미래 시장을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AI 시대에서 우리가 미래 자본주의 사회를 헤쳐갈 방법을 알려준다.

읽는 이가 이해하기 쉽게 저자의 생각에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근거로 사용하고, 도표와 그래프 등을 활용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작성했다.

책의 구성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마치 돈의 흐름을 읽는다는 큰 주제 아래 네 개의 소주제를 설정해 들은 경제 강연 시리즈와 같다고 느꼈다.

어려운 경제 용어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술술 이해가 되는 책이었고, 경제 시장을 조망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부를 쌓는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만날 수 있어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배울 기회가 되어 흥미로웠다.

주식 시장, 부동산 시장, 스테이블코인 등 자본주의의 미래를 가늠해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현 경제 시장 분석은 물론 가까운 미래 시장 경제의 흐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또 부를 축적하는 이들의 안목과 마인드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 현재 진행되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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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없는 마을 - 치매를 앓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
황교진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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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랑드 알츠하이머 마을은 치매를 겪기 전의 자기 삶과 동일한 일상을 영위하며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주민들은 쇼핑, 청소 등 자신이 살아온 삶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각자의 삶의 리듬을 존중받는다. 자신이 치매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게 하는 이 마을에 입소한 사람들은 마을에 사는 동안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치매 환자를 이곳에 입소시킨 가족들은 죄책감과 불안감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한다.

p.24 [프랑스 랑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은 삶을 원했고 치매를 다루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을 뿐이죠. 사람들은 평범한 집에서 살기를 바랐어요. 병동에서 살고 싶어 한 이는 아무도 없어요.

요양원을 집처럼 바꿔야 하고, 한 병동에서 15명, 20명, 30명이 함께 살면 안 돼요. 가족처럼 6명, 7명 소그룹으로 함께해야 해요. 마치 친구들과 함께 사는 것처럼요. 사람들을 배치할 때도 그들의 삶의 방식을 고려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친구가 되도록 배려하며 함께 할 수 있게 해야 맞죠.

p.50

호그벡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봉사자들은 치매 증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아는 이들이에요. 이곳의 전문가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되 환자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을 침해하지 않는 선을 반드시 지켜요. 이들이 이렇게 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해요. 치매 노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해요. 어찌 보면 대담한 관리 시스템이죠.

p.57 [네덜란드 호그벡]

한국 역시 치매 돌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사회, 경제적 부담이 연쇄적으로 터져 국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주로 조기 발견과 진단자 발굴에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환자 개인의 특성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조기 진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진단 이후 이어지는 돌봄, 교육, 생활지원 체계가 받쳐 주지 않으면 치매 환자와 가족은 여전히 막막하다.

pp.86~88

국가가 치매 돌봄을 공적 책임으로 받아들이며 조성한 치매 마을에서는, 치매 환자가 이전보다 안정되고 의미 있는 일상을 회복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한국도 더 늦기 전에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인의 존엄을 지키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시도는 치매를 가족의 몫으로만 남기지 않고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하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덴마크처럼, 치매 환자를 환자 이전에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성숙한 관점이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

pp.102~103 [덴마크 스벤보르 브뤼후셋]

도쿄 주택가에는 '집으로 돌아가자' 병원이 있다. 장기 입원이 흔한 요양병원과 달리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병원이다. 일본은 노인 환자가 퇴원 후 집에서 진료와 간호를 받을 수 있는 돌봄 환경까지 구축했다.

일본은 치매 환자를 지역사회에서 보듬고 있고, 우리는 요양 시설에 맡기고 있다. 일본 요양원은 치매 환자의 재활을 목적으로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돌봄을 지향하는데, 우리는 요양원에 입소하면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머문다.

pp.144~145 [일본 오무타시 치매 친화 커뮤니티]

글렌너 타운 스퀘어는 사람이 과거의 기억을 통해 오늘의 삶을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간으로 보여준다.

치매 환자에게도 과거의 기억은 사라진 세계가 아니라, 여전히 닿을 수 있는 삶의 일부다. 기억이 머무는 시대의 환경을 일상 속에 구현한 이 공간은, 치매를 단절이나 상실로만 보지 않고 기억이 남아 있는 방식에 주목한 돌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p.205 [미국 글렌너 타운 스퀘어]

싱가포르 니순 마을은 치매를 돌봄의 대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일상 속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과 관계를 함께 설계한 지역이다. 위험을 모두 제거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하고 길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의 여지를 남기는 접근을 택했다. 대중교통과 보행 환경, 생활 거점을 치매 친화적으로 조정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 공공 인력이 자연스럽게 돕는 역할을 한다. 조기진단을 받은 치매 당사자들이 설계와 운영에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치매 친화 마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p.225 [싱가포르 니순 치매 친화 지구]

황교진, <한국에 없는 마을> 中

+) 이 책은 한국에는 없지만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치매 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치매를 앓아도 자기가 살아온 삶을 되도록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는 시스템, 공동체가 협력해 환자를 돌보는 마을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열세 곳의 치매 마을에 대해 언급하며, 이미 오래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 왜 아직도 이런 마을이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치매 환자들이 가족처럼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가도록 돕고, 과거의 기억을 담아낸 공간을 조성하며, 도와주어야 할 이들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로 대하는 곳.

외부와의 단절이나 격리가 아니라 소외되지 않고 일상을 살며,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환자와 치매 마을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치매를 겪을 때의 어려움을 고려한 공공 디자인이 숨 쉬는 곳.

이 책에 등장하는 치매 마을은 환자를 환자로만 인식하지 않는다. 그들이 겪는 증상을 지금의 우리와 다른 상황으로 수용하며, 이들이 주어진 현실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살 수 있게 배려한다.

이는 치매를 더 이상 치매 환자와 가족만의 문제로 내버려두지 않는 모습이다. 국가와 지역이 함께 이들을 보듬어 사람답게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는 없는 치매 마을, 그러나 이제는 한국에도 있어야 할 치매 마을. 이 책을 읽으면서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했다.

치매는 더 이상 노인들만을 위한 복지가 아니다. 치매 가능성을 안고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치매를 진단하는 선에서 그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기에 아쉬움이 많다.

진담만큼이나 중요한 게 그 이후의 돌봄과 생활 지원 체계이다. 사람들은 그 일이 쉽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꼭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결국 치매 마을을 조성한다는 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마음을 모아 적극적인 행정이 가능하도록 돕는 데 있어서, 이 책이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되리라 본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치매 마을이 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함께 살아가는 삶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느꼈다.

치매를 겪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돌봄 종사자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해준 책이라 마음이 따뜻했다.

치매 환자에 대해 편견이 있는 사람들이나, 국가와 지자체에서 치매를 적극적으로 돌보기를 바라는 이들, 치매 마을이 어떤 곳인지 궁금한 이들, 무엇보다 치매 마을 조성에 앞장서야 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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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달러, 원화, 엔화 그리고 스테이블코인까지!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박성현 지음 / 길벗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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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환율이 낮을 때 환전을 하고, 환율이 높아졌을 때 재환전을 하면 환차익이 발생합니다. 즉 환율이 낮을 때 달러를 매수한 후, 환율이 높아졌을 때 달러를 매도하면 달러 투자 수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매매기준율은 말 그대로 환전과 재환전을 할 때, 그러니까 달러의 매도와 매수, 곧 매매의 기준이 되는 환율을 뜻합니다.

이 기준환율은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고시하는데 대부분 비슷한 기준환율을 보일 때도 많지만, 환율의 급등락 상황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나며 달라지기도 합니다.

pp.33~35

달러를 거래할 때의 환율은 기준환율에 거래 수수료가 포함된 환율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이때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는 은행의 수익이 되는 구조입니다.

거래 수수료는 달러를 살 때는 기준환율에 더해진 형태로, 달러를 팔 때는 기준환율에서 차감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달러를 살 때는 기준 환율보다 높은 환율에, 달러를 팔 때는 기준환율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이유입니다. 둘 다 기준환율에서 거래 수수료만큼 차감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수수료를 '환율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거래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은 환율과 포함된 환율 간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38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라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52주, 그러니까 최근 1년 동안의 원/달러 환율 데이터를 통해 달러를 매수하기 좋은 가격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만약 52주 기간 동안 최고로 높았던 환율이 1,200원이었고 가장 낮았던 환율이 1,000원이었다면 이 두 가격의 중간가인 1,100원 이하가 되었을 때 달러를 매수하면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p.54

한마디로 달러 지수와 원/달러 환율, 즉 가치와 가격의 갭이 작을 때보다 클 때가 달러의 매수에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52주 중간가와 달러 지수의 52주 중간가를 통해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을 산출해낼 수 있습니다.

$달러\ 갭\ 비율\ 평균가=\frac{달러\ 지수\ 중간가}{원달러\ 환율\ 중간가}\times 100$   =    ×100



달러 갭 비율이 클수록 달러를 매수한 후 상승 가능성이 커집니다. 때문에 현재의 달러 갭 비율이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보다 크다면 달러 매수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pp.63~64

투자의 세계에서는 아는 것보다 백만 배는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는 것'입니다.

p.78

하지만 달러 투자가 단기 투자, 현금흐름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된다면 달러 투자의 여러 가지 불안정한 단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치 투자 분석에 따라 분할 매수, 분할 매도 같은 전략적 투자 방식까지 더해진다면 현금흐름 창출 목적 달성은 물론이고, 기대하지 않았던 자산 증식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p.168

  • 세븐 스플릿의 7가지 원칙

1) 레버리지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2)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3) 최초 매수하는 달러의 가격은 52주 데이터에 의한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에 따라 정한다.

4) 최초 매수하는 달러의 투자 규모는 총투자 규모의 5%를 넘기지 않는다.

5) 추가 매수 시 투자 규모는 이전과 동일한 규모로 한다.

6) 추가 매수는 이전에 매수한 원/달러 환율보다 3원 이상 하락했을 때 한다.

7) 장기 투자용 달러는 달러 정기예금에 넣어두거나 미국 월배당 ETF 등에 투자한다.

pp.182~184

  • 원화 투자 전략

1)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실천한다.

2) 원/달러 환율이 1,200원보다 높을 때 매수한다.

3) 원화와 달러의 비중을 50 : 50으로 투자한다.

원화 투자는 넓은 의미에서는 달러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달러를 보유해야만 가능한 투자이며, 달러로 하는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p.253

박성현,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中

+) 이 책은 달러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달러 투자의 기본부터 실전 전략까지 아우르고 있는 책이다. 달러와 환율의 개념을 제시하고, 달러 투자와 관련된 용어를 정리해 설명한다.

달러 투자의 기본 원리와, 증권사와 은행 앱을 활용한 달러 투자법,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의 기법, 달러리치와 세븐 스플릿의 적용 방법, 원화 투자와 엔화 투자 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저자는 달러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방법 외에 정확한 정보와 실천 방법, 유용한 앱과 자료 등을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배운 점이 많았는데 실전 투자법만큼이나 달러에 관한 기초 지식과 달러 투자 시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와 유의사항이 인상 깊었다.

이런 기본적이며 중요한 지식도 없이 막연하게 달러를 매매한다면 실전 투자에서 당황했을 거라 생각한다. 환율은 우리나라 은행 전체가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체로 비슷하나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말에 놀랐다.

또 달러 투자 시 1년, 즉 52주 중간가를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원/달러 환율 외에 달러 지수도 같이 참고해야 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다.

실전 투자법을 설명할 때는 대표 증권사와 은행을 예로 들어 어떻게 시작하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실제 화면을 사진으로 첨부해 순서대로 언급하며,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 및 사진 등을 이용해 한눈에 보도록 알려준다.

증권사와 은행 앱에서 달러 투자 화면을 사진으로 첨부해 설명하는 부분은 실제로 따라하기 쉽게 단계별로 제시하기에 어렵지 않다.

또 세븐 스플릿을 적용해 매매하는 방법도 안전한 투자법이라고 생각한다. 원화 투자와 엔화 투자, 스테이블코인 투자는 장단점과 유의할 사항 등도 언급하기에 위험성을 고려한 솔직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실전 투자는 물론 기초 지식까지 잘 알려주는 친절한 달러 투자 서적이라고 느낀다. 달러 투자의 기초부터 실전, 현실적인 투자 방법 등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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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매일의 안부 - 틀을 깨는 존재 가치에 대한 질문
윤준호 지음 / 북스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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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본, 기술, 인력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세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일을 돕는 것도 사람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사람이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도 사람입니다.

사람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자본이고, 기술이고 성장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들이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며, 가장 든든한 미래입니다.

pp.21~22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누구와 함께 쓰는지, 그 선택은 결국 내 삶의 방향을 정하는 일입니다.

짐 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 다섯 명의 평균이다."

내가 머무는 자리가 내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하는 곳인지, 아니면 조금씩 닳아 없어지는 곳인지 가만히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p.78

인생은 내 복으로 살다가, 때로는 남의 복을 빌려 쓰기도 하다가, 또 어느 순간 내 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며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살다 보면 내 힘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순간이 옵니다. 그때 누군가 건네준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도움 하나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그것이 바로 남의 복을 빌려 쓰는 순간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조금 여유로워졌을 때,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격려를 건네는 순간, 우리는 내 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복은 혼자 가지고 있을 때는 고여 있지만, 함께 나눌 때 흐르기 시작하고, 흐를 때 더욱 커집니다.

pp.83~84

기회를 놓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나중에 하면 되겠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해야지.

하지만 기회를 잡는 사람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자. 일단 시작하고 배워 가자.

기회가 다가왔을 때 망설임 대신 한 걸음의 용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pp.123~124

방향이 있는 사람은 속도가 느려도 앞으로 걸어가며, 목표가 있는 사람은 흔들리더라도 다시 돌아올 좌표를 갖고 있습니다.

p.148

스트레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타인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과 나의 방향을 분명히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 감정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입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말을 하든 결국 내 마음의 핸들을 쥐고 있는 것은 자신입니다.

p.166

독일 철학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멈춰 있기를 원한다면 안락함을 찾으면 되고, 더 나아지고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고뇌하기를 멈추어선 안 된다."

p.187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느냐'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그것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나설 때,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p.249

윤준호, <삶을 바꾸는 매일의 안부> 中

+) 이 책은 기업 경영은 물론 우리 인생에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기업을 경영하고 조직을 이끄는 데 있어서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정확히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이라면 사람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한 순간과, 사람 덕분에 기업 운영이 매끄러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리더의 마음에 공감하며 인간관계의 가치는 물론, 인생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그와 관련한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좋은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 함께한다는 것의 힘, 실패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 용기, 기업 운영과 인생 경영의 지혜 등을 담아냈다.

전체적으로 짤막한 단상을 엮어 만든 책으로, 각각의 에세이에는 명언과 격언, 한자성어와 속담, 인상적인 책 등을 이야기하며 저자의 생각을 풀어낸다.

경영인을 위해 작성한 듯 보여도 읽어보면 인간관계와 인생을 위한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익숙하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있어서 실행하는데 근거가 되어준다.

제목처럼 매일 지혜롭고 긍정적인 글을 한 편씩 만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고, 다양한 명언과 명문장을 가볍게 접하고 싶은 마음으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에 의미를 두어야 할까,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등이 고민되는 이들에게 인생 선배의 조언처럼 다정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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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철학 - 철학은 언제나 작은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강나래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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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일반의지는 개개인의 사익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공동선입니다. 따라서 참된 법은 소수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공동선으로서의 일반의지를 반영해야 합니다.

여기서 루소가 말한 "자유"는 흥미롭습니다. 그는 자유를 단순히 간섭이 없는 상태로 보지 않았습니다. 제정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 법을 따르게 하는 것은 강제에 가깝지만, 참여하여 따르는 것은 자율이라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가 이 문장에서 미리 모습을 드러냅니다.

pp.32~33

그는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위대한 성군이나 천재 철학자의 사상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오히려 생산양식의 변화, 즉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하고 생산하는 방식, 그리고 그 위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의 갈등이야말로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보았습니다. 고대에는 주인과 노예, 중세에는 영주와 농노, 근대에는 자본가와 노동자가 그 주체였습니다.

마르크스는 문제는 제도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사회를 떠받치는 토대 자체에 있다고 봤습니다. 즉, 경제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그 위의 모든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양하게 해석해 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그의 목적은 학문적 연구를 넘어 현실 변혁에 있었습니다.

pp.42~43

스피노자의 사유는 종교적 권위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가 됩니다. 신을 자연의 질서로 재정의함으로써, 믿음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폭력이 되지 않게 만드는 조건을 탐색한 것입니다.

그는 신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을 인간의 감정과 권력관계에서 떼어내어, 세계 전체의 필연성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스피노자가 강조하고 싶던 것은 신앙의 폐기가 아니라, 신을 둘러싼 해석 권력의 이동이었습니다.

p.114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관념을 무너뜨리며, 사르트르 같은 실존주의자에게는 인간이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급진적 자유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과학과 철학은 서로를 자극하며, '객관적 세계'에서 '관점과 주체의 세계'로의 전환을 일으켰습니다.

즉, 세계가 불확실하다면 인간도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힘을 얻었습니다.

pp.152~153

인간은 흔히 제도와 법, 합리성의 장치 뒤에 숨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람들은 '법을 따랐을 뿐', '규정에 따라 처리했을 뿐', '상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라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합니다.

하지만 아렌트가 보기에 바로 그 순간, 인간은 가장 위험한 길로 들어섭니다. 자기 행위의 결과를 사유하지 않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타인이나 체제에 떠넘기는 태도가 전체주의적 범죄를 가능하게 한 진짜 토대였기 때문입니다.

p.177

푸코는 누가 권력을 가졌느냐는 전통적인 질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대신 왜 우리는 명령받지 않아도 순종하는지, 왜 스스로를 관리하게 되었는지를 물었죠.

즉, 폭력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합리성 · 돌봄 · 관리 · 정상성이라는 언어 속에 숨어들었고, 사람들은 그 기준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며 스스로를 통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푸코에 따르면 근대사회에서 권력의 핵심은 금지와 폭력이 아니라, 훈련 · 규율 · 반복되는 습관에 있습니다.

아렌트가 전체주의 속에서 사유가 중단되는 현상을 발견했다면, 푸코는 그 사유의 중단이 어떤 사회적 · 제도적 구조 속에서 만들어지는지를 찾아낸 거죠. 아렌트가 개인의 책임과 판단 능력의 마비를 문제 삼았다면, 푸코는 그 마비나 순종이 인간의 본성이나 도덕적 나약함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사회가 개인을 관리하고 길들이는 방식의 산물이라고 보았습니다.

pp.185~188

강나래, <친절한 철학> 中

+) 이 책은 인류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 철학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과 연결된 역사에서 철학자들이 고민하고 사유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저자는 '권력, 부, 신, 자연, 폭력, 인간'이라는 핵심어를 철학과 관련지어, 사회에서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탐색한다.

권력 대 자유와 평등의 충돌,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부와 욕망의 탄생, 신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서 찾는 인간의 가치, 전쟁과 악이 인간에 미친 영향, 인간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등을 이야기한다.

루소, 마르크스, 보드리야르, 데카르트, 스피노자, 다윈, 아렌트, 푸코, 칸트, 비트겐슈타인 등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역사적 흐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사건에 주목해 철학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잘 설명한다.

당대 현실에 대한 철학자들의 분석과 그들이 주장한 사유 개념들을 제시한다. 중요한 건 철학자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저자가 사회 문화적 상황과 관련지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여러 철학자들이 등장했지만 소주제별로 그들 간의 철학 사상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어 정리가 잘 된다.

특히 아렌트와 푸코의 철학을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내린 선택과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분석과 자기반성을 동시에 깨우쳐준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철학과 인류의 역사가 얼마나 밀접한지 잘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자는 한 시대에 머무른 분석이 아니라 현재와의 관련성을 놓치지 않고 말하기에 지금의 현실을 인지하는 데에도 적합하다고 느꼈다.

철학이 왜 중요한지, 지금 시대에 고전과 철학을 왜 다시 살펴보아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사회, 문화, 과학과 철학의 관계를 가볍게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친절한 철학이라는 제목처럼 각 철학자의 대표 사상을 배울 수 있도록 핵심 위주로 언급하고 있는 책이다. 철학을 어렵게 느끼는 이들이나, 여러 사상가들의 핵심 철학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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