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터 설계하는 최상위 합격 로드맵 - All 1등급 초정밀 입시 가이드
박동호.최지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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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최상위권 대학 합격은 고등학교의 전력전이 아니라, 초등 · 중등에서 이미 짜인 두뇌 설계의 실행이다. 초등은 두뇌를 키우는 시기, 중등은 습관을 굳히는 시기, 고등은 그것을 발휘하는 시기다 ㅡ 12년의 설계와 전략이 진짜 실력이다."

초등학생 때는 '학습 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학습 뇌'란, 말 그대로 학습을 할 수 있는 뇌로 만든다는 것이다.

뇌의 영역으로 설명하자면, 이때는 독서력(전두엽, 측두엽), 수 감각(두정엽), 창의력, 공간지각(소뇌, 후두엽), 영어 등 언어감각(측두엽)의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즉, 독서를 많이 하고, 숫자 놀이나 계산을 많이 하고, 창의력과 공간지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 그리고 영어 등 외국어를 많이 접해야 한다.

pp.37~39

초등 저학년(1~3학년)은 읽기(독서), 쓰기, 기초어휘, 기초연산, 상식, 놀이를 통한 학습을 해야 한다. 특히 언어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전두엽, 측두엽 등 언어 관련된 뇌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적인 연산을 통해 수학적인 뇌를 훈련시키고, 여러 분야에서 상식을 쌓아야 한다. 저학년 때는 공부라는 것에 싫증을 많이 느낄 수 있으므로, 놀이를 통해서 최대한 재밌게 학습을 시켜야 한다.

초등 고학년(4~6학년)은 저학년 때 배운 것을 기반으로 심화된 언어 학습을 해야 하는데, 단순히 읽고 쓰고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남들 앞에서 말하는 발표 교육이 필요하다. 머릿속에만 있던 언어를 말로 내뱉는 순간, 언어 능력은 몇 배 이상 강화된다. 또한 단순한 기초연산을 넘어서 이제는 복잡한 수학 계산을 통해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문제풀이 능력과 사고력, 창의력이 생긴다.

p.64

국어는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의 책을 사주든지 독서의 허들을 낮춰주기 위해 만화책을 준비해준다든지, 학교나 학원에서 독후감 숙제를 내주면 책을 읽게 만들어서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무조건 빨리 배울수록 좋다. 선행의 개념이 조금 약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많이 쓰고 많이 말할수록 뇌 발달에 좋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무조건 선행이다. 논리 체계를 쌓아가는 수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아무리 천재여도 선행을 안 한 사람은 선행을 한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

pp.76~77

- 전교 1등이 말하는 오답노트 작성법

'기억할 것'과 '생각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작성하고 복습해야 한다.

기억할 것(=암기 파트)

생각할 것(=사고력 파트)

정리 대상

핵심 개념, 공식, 자주 틀리는 포인트

문제 접근 방식, 사고 흐름, 풀이 과정

작성 방식

외워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문제에 처음 접근하지 못한 이유, 사고가 막힌 부분, 그리고 실수가 발생한 원인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pp.133~134

공부를 잘하려면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공부와 휴식을 적절히 나누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한 만큼 반드시 휴식도 함께 가져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와 휴식 시간을 대략 1 : 1 비율로 정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학원 시간을 제외하고 공부 3시간 30분, 수면 7시간, 주말에는 공부 10시간, 수면 8시간, 방학에는 공부 12시간, 수면 8시간 정도로 시간을 배분했다. 충분한 휴식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다음 공부를 잘하기 위한 재충전 시간이다.

p.185

학생부는 한 번에 완성되는 서류가 아니다. 꾸준히 점검하고 조금씩 다듬어야 비로소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된다.

학기 초에는 과목별로 1~2개 정도의 탐구 주제를 정하도록 지도해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료를 모으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이때 부모가 함께 방향을 제시해주면 아이는 막막함 대신 자신감을 얻는다.

학기 말에는 아이와 함께 학생부를 차분히 읽어보며 오타, 띄어쓰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준다. 필요한 수정 사항이 있다면, 아이가 주저하지 않고 선생님에게 정중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아이의 실제 의도와 선생님의 기록 간에 차이가 있는지도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p.232

박동호, 최지석, <초등부터 설계하는 최상위 합격 로드맵> 中

+) 이 책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좋은지 학습 방법은 물론 올바른 생활 패턴과 진로 방향을 가르쳐주고 있다.

저자들은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해 각각 의대에 입학하고 무엇보다 입시 컨설턴트의 경험이 다분히 많은 이들이다.

그런 이들이 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릴 때부터 어떤 점을 갖추고 보완해야 안전하고 탄탄한 학업의 길을 걸을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 입학 전 초중고 12년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학부모가 알아야 할 점과 학생들이 알아두면 좋은 학습 포인트를 가르쳐준다.

초등학생에게 왜 독서가 중요한지, 언어의 일종인 영어를 자주 접하는 게 왜 의미있는 것인지, 수학에서 선행이 왜 필수적인지, 그리고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의 공부법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중학생 때는 공부해야 하는 목적을 찾아보고,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노트 필기법, 단계별 공부하는 방법, 오답노트 작성법, 수행 평가 준비하는 방법, 그리고 학원을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이야기한다.

고등학생 단계에서는 하루의 공부 루틴과 휴식 시간의 활용법, 멘탈 관리법, 다양한 암기 방법, 실수에 대처하는 법, 단권화 활용법, 수시와 정시에 필요한 정보와 공략법 등을 제안한다.

맨 마지막 장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활용할 전략과 유의사항을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탐구 보고서 작성법과 생활기록부 기재 방법까지 세세하게 지도하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입시 정보와 실전 공부 전략 등을 상세하게 실어두었기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는 중고등학교까지 어떤 단계를 거쳐 공부를 해야 하는지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으며 학업 역량을 키우도록 여러 방법을 알려주기에 효율적인 책이다.

중, 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는 학생부 관리법과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 수행 준비 방법 등을 보여주어 아이들의 진로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국어, 영어, 수학의 과목별 공부 방법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따라서 실천하기에 좋다.

다양한 사례와 표본을 통해 공부법을 따라 하기 쉽게 제시하고 있어서 학생 입장에서는 시도하기 좋도록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간 활용 전략, 예습과 복습 방법, 오답노트 작성법, 다양한 암기 방법, 과목별 추천 문제집이나 수준별 공부법 등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고 느낀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막연한 중고등학생, 국영수 등 과목별 공부법이 궁금한 학생,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로 방향을 잡아주고 싶은 학부모, 아이에게 적합한 공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학부모, 학종 및 내신 관리법을 알고 싶은 학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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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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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씨는 개명을 했다. '순하고 예의바르다'는 뜻의 순례(順禮)에서 순례자(巡禮者)에서 따온 순례(巡禮)로. 나머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서.

"호칭 정리가 안 된다. 이혼한 남편은 전남편이고, 깨진 남친은 전남친인데...... 사귀다 늙어서 죽은 남친은 뭐라고 불러야 하니?"

할아버지가 떠나고 얼마 안 되어, 순례씨가 물었다.

"사별한 남친?"

"아, 그게 좋겠다. 똑똑한 거."

4~5%

내 주변에 돈이 많아 고민인 사람은 순례 씨뿐이다.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될 물건을 거의 사지 않는 사람도. 쇼핑을 싫어하는 순례 씨가 돈 쓸 데는 많지 않다. 꼭 필요한 물건은 자원 순환을 위해 중고로 산다. 차 타는 것도 싫어한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썩지 않는 쓰레기,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인간들, 쓰고 남는 돈. 순례 씨의 3대 고민이다.

13%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순례 씨가 대답 대신 질문을 했다.

"글쎄."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순례 씨 생각 동의."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들은 자기 힘으로 살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너희 집에 열여섯부터 알바해서, 스물엔 독립하겠다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음...... 나."

"그렇지. 내가 볼 땐 수림이 너 하나만 어른 같다. 현재까지."

20%

"수림아, 이 지구에서 내 최측근이 딱 한 명 있는데 누구지?"

순례 씨가 물었다. 열 번도 더 물어본 걸 또 묻는 거다.

"오수림."

내가 대답했다. 열 번도 더 대답한 그대로.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행복하게 살아야 해."

가슴이 찌르르했다. 이 넓은 지구에서 나는 어떻게 순례 씨를 만났을까.

"순례 씨도 행복하게 살아야 해. 1군들 때문에 속 끓이지 마."

38%

"수림아, 있지."

"응."

"너 나중에 넉넉하게 살게 되면 말이지."

"응."

"둘째 고모처럼 조의금을 많이 내는 어른이 되면 좋겠어."

"그럴게."

"돌려받을 거 생각하지 말고, 많이 해."

60%

"아직도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응."

"재밌어?"

"그게, 교과서는 책에서 어떤 데만 뽑아서 실어 놨잖아? 그 어떤 데는 쉬워. 책 전체는 어려워도 말이야, 일부는 쉬워."

"......"

"인생도 그런 것 같아."

"순례씨, 있잖아.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꼭 태어난 게 기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왜?"

"태어난 게 기쁘니까, 사람으로 사는 게 고마우니까, 찝찝하고 불안한 통쾌함 같은 거 불편해할 거야. 진짜 행복해지려고 할 거야. 지금 나처럼."

89~90%

유은실, <순례 주택> 中

+) 이 책은 '순례' 할머니와 '수림'이의 사람 냄새 나는 사랑과 우정을 담은 소설이다. 수림이는 외할아버지의 여자 친구인 순례 씨의 품에서 자랐다.

아이들이 어릴 때 수림이 엄마가 육아로 지쳐 수림이를 할아버지께 맡겼는데, 그때 할아버지 여자친구였던 순례 씨가 수림이를 키운 것이다. 그러니까 수림에게는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가 순례 씨이다.

반면에 수림이의 표현에 따르자면, 자신의 가족은 1군들이다. 만년 시간 강사로 자립성이 떨어지는 아빠, 학벌과 출신지 및 사는 곳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엄마, 공부는 잘하지만 자기중심적이고 까탈스러운 언니.

이들은 수림과 혈연관계이지만 수림에게는 순례 씨보다 조금 먼 사이인 1군이다. 그와 달리 순례 씨와 수림은 서로를 최측근이라고 생각한다. 할머니와 손녀 사이로 관례를 맺기보다 서로에게 더 의미 있는 말, 즉 최측근으로 표현한다.

이는 순례 씨가 무엇이든 경계를 지어 구분짓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선택한 표현이다. 그래서 수림이는 순례 씨를 할머니라는 호칭어로 부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사람인 순례 씨로 부른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경제적으로 몰락한 수림이네 가족을 순례 씨가 본인 소유 주택에 머물게 해주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나약하고 현실성이 없는 수림이 가족의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수림이는, 순례 주택에 사는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가족의 만행을 막는다. 가족의 현실성을 깨우쳐주는 역할도 겸하면서.

순례 주택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소시민들이 살고 있다. 인간적이지만 정확한 순례 씨의 배려로 이들은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소설을 읽으며 순례 씨가 실존 인물은 아닐까 생각하다가 실존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쓰고 남는 돈은 쓰레기'가 된다는 순례 씨의 발상이 돈의 가치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표현인 듯싶다.

또 순례 주택에 머무는 이들의 사연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 소시민들의 삶을 현실성 있게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하고, 흐뭇해하고, 응원하며 책을 읽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나 어른들에게도 마음의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느낀다. 읽는 내내 웃다가, 감동받아 울컥하다가, 다시 이들을 걱정하기를 반복했다.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았음에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된 현실에서 작은 희망을 갖고 싶은 이들,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더불어 즐겁고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싶은 청소년들, 현실성이 가득한 소설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읽고 싶은 이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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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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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은 살인을 권하지 않는다. 남자는 설명하려 했다. 고통은 구원에 이르는 길이며 교단이 추구하는 것은 구원이다. 죽음은 목표가 아니다.

pp.23~24

그리고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ㅡ 삶의 의미, 그 삶이 고통이라도, 거기에 의미가 있고 목적이 있다면 사람은 어떻게든 견뎌낸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오래 지속되면 고통을 견뎌내는 것 자체가 삶의 의미가 된다. 삶의 의미를 고통에서 벗어나거나 더 건강하고 자학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찾을 능력과 자원은 이미 고통을 견디는 데 소모되어 사라진다.

이것은 사이비종교와 불법 다단계 사업체 등으로 대표되는 착취적인 조직이 주로 사용하는 흔한 방식이다.

pp.30~31

인간은 자신의 신체를, 신체의 감각과 기능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다. 그 어떤 환희나 쾌락도 오로지 감각하는 사람 자신만의 것이며 고통과 괴로움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신체 안에 고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p.128

경은 아픔을 견디는데 익숙했다. 아주 어려서부터 아주 오랜 훈련을 통해서 경은 아픔을 잊거나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아픈 자신의 몸을 다루는 법, 아픈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p.263

경이 삶의 모든 경험을 통해 가장 날카롭게 발달시킨 감각은 타인의 공격성과 악의에 대한 감지능력과 자기방어의 본능이었다. 경은 비상식적인 상황을 애써 호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그런 태도는 다가올 고통을 대비하지 못하게 하여 자신을 스스로 무기력하게 만들 뿐이었다. 경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이해했고, 도망쳐야 한다고 그만큼 빠르게 결정했다.

pp.270~271

흉터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흉터는 상처와 고통과 회복의 과정과 회복에 동반하는 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 뒤에 남는 감정과 기억을 대표했다. 경이 탐색했던 것, 탐색해서 되찾으려 한 것은 그 기억이었다.

탐색은 실패했다. 이제 경은 그 사실을 이해했다. 사람의 삶은 모두 다르고 고통의 경험도, 고통에 대한 대응도 각각 달랐다. 자신의 고통은 자신만의 것이었다. 비일상적인 삶의 경험과 강렬한 고통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타인과 즉각적인 유대감을 맺는 것은 불가능했다. 고통과 고통의 탐색은 오히려 경을 타인을부터 고립시켰다.

pp.301~302

정보라, <고통에 관하여> 中

+) 이 소설은 고통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은 장편소설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차이를 설명하는 게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하는 고통의 가치를 소설로 형상화한 것이다.

소설에는 인간에게 고통이란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종교단체가 등장한다. 이들은 사람들을 모아 고통을 느끼게 함으로써 인간의 존재 이유를 찾는다.

문제는 그 수준이 점점 심해져 가학적으로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상대방의 동의 없이 무조건적으로 고통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이게 과연 구원을 향한 길인가 의심하게 된다.

반면에 고통을 잠재울 수 있는 진통제를 만드는 제약회사도 등장한다. 역시 여기서도 문제는 그 진통제를 목적 그대로 사용하면 약이 되겠지만, 그걸 악용하게 되면 고통을 가하는 치명적인 도구가 된다는 점이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종교단체에 빠져 자식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부모, 남편의 폭력을 피해 종교단체에 들어갔지만 거기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악을 행하는 엄마,

종교의 교리를 의심하지 않고 맹신하는 형,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혼란스럽지만 교리를 따르는 동생, 제약회사 또한 종교단체와 엮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그곳을 떠나려는 여자 등

이들에게 고통은 각기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똑같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 각자의 고통은 각자의 몫이니까.

저자는 이 소설에서 고통에 관하여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풀어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각자 느끼는 고통의 성격이나 깊이가 같지 않다 걸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렇기에 함부로 타인의 고통에 관해 자기만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걸 보여준다. 각자 고통을 느끼는 지점이 다르고 그것을 감당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고통에 관해서도 우리는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것의 존재 여부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각자의 몫이라는 말이 된다.

이 소설은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 스타일의 파격적 발상이 드러난다. 좀 놀랍고 당황스러울 정도로 파격적이었는데 의외로 또 잘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했다.

소설을 다 읽고 고통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말을 폭넓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통에서, 고통에 관한 기억에서, 고통으로 인한 상처에서, 고통이 남긴 삶의 기억에서 등.

한 권의 소설을 단숨에 읽었다. 묵직한 내용이지만 스릴러 추리 소설처럼 다가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SF 과학 소설이라 해도 괜찮은데, 이 책을 다 읽으면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릴러 추리 소설이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한 편의 영화로 제작해도 좋을 듯한 재미있는 소설,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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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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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모든 불운은 과거의 세계가 범하고 당해 온 업보이자 역사다. 비극은 대개 어떤 한 지점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라 켜켜이 쌓인 과거로부터 천천히 지층이 마련된다. 어린 시절의 어떤 상황이 그를 형성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그는 어떤 잘못을 행하며, 그 잘못은 지금에 와서 비극으로 작동한다. 그러니 어떤 불행에 '갑자기'라는 개념은 결국 깊이 내재된 마음의 회피일 뿐이다.

생이란 그렇다. 과거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언젠가의 나에게로 견인한다. 부정적인 과거를 청산하느냐, 긍정적인 과거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당장의 삶으로 나타난다.

pp.45~47

그에게 틀린 것은 잘못되어 고쳐먹어야 할 것이 아니라 외려 다정스러워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었다. 틀렸기에 특별하고 잘못 쓰였기에 쓰다듬게 되는 것. 그렇게 뒤틀린 모든 단어와 감정들은 그의 세계에서 빛이 되고 꽃이 되었다.

틀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누군가는 그것을 극도로 기피하고 또 누군가는 부정의 잣대로 삼는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1분 1초마다 새로운 오류가 생겨난다.

그러니 틀렸다는 것은 스스로를 질책해야 한다는 개념을 넘어, 알아 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깨달음의 환희 속에서 자신이 저지른 지식의 과오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드러난 진실을 인정하면 될 뿐이다.

틀린 것이 외려 다정스러울 수 있다는 것. 좁디좁은 비의 세상 안에서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넓고 깊은 시선이었다.

pp.107~111

"어디 보관해 두면 어때?"

"그럼 쓰지 못하잖아요."

"써야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잖아."

"아니. 선물은 써야 해. 그래야 그 의미가 완성되지. 쓰지 않으면, 그 마음이 와해되는 거잖아요."

"가지고만 있어도 마음은 남는 거 아냐?"

"그럴 거면 주식을 줬어야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지문 자국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쓰라고 준 거야. 이것들은."

p.125

삶을 살아 보니 아득바득 무언갈 해야만 할 때가 있으면, 이어진 악독한 습관과 낡은 관습을 끊어 내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내 마음이 고인 늪처럼 썩어 문드러지지 않으려면 어떤 걸 그만두어야 할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업에 관련된 것도, 도덕성에 관련된 것도 아닌 한 사람에 대한 감정이었다. 자꾸만 내 안에 우울을 심어 대는 사람이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거부하기, 이렇게 또는 저렇게 멀어지기 따위로 계획하고 다짐하면 시작부터 부담스럽지만, 그저 기다리지 않을 뿐이라 생각하면 그것대로 나름 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기.

pp.193~195

"말 돌리지 말고, 오빠." 아차차. 둘 사이에 해결할 게 있었지. '나도 사랑해.'라는 문장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어느새 한 시간을 훌쩍 넘겼고, 원은 지쳤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다. 크음, 헛기침으로 무언가 말하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졸린 고개를 곧추세우고 귀를 쫑긋했다. '네 머리카락을 치우는 게 즐거워."

사랑, 사랑. 분명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했다. 걱정과는 달리 내 마음을 알게 되었다는 아주 다정한 어감과 내용이었다.

내가 자는 동안 머리칼을 치워 보니 생각보다 훨씬 고된 일이었다고. 욕실에도, 거울 밑에도, 그리고 탁상 밑에도 머리칼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매번 오빠가 다 치웠던 거야?

사랑한다는 건 뭐랄까, 조금 더 뒤늦게 발현되고 발견되는 마음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pp.251~253

정영욱, <구원에게> 中

+) 이 책은 누군가를 사랑하던 나날과 그 사랑이 끝난 후의 나날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사랑한 상대에 대한 기억만큼 사랑했던 순간의 자신에 대한 기억까지 솔직하게 풀어낸 글이 가득하다.

저자는 결핍과 죽음, 우울과 눈물, 운명과 다정을 간직하고 사는 이들을 만나며 그들과의 일화에서 느낀 감정을 차분하게 적어 내려간다.

그들이 각기 다른 사람임에도 결이 비슷하게 느껴진 건 저자의 기억 속 상대이기 때문이라 여긴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며 이 작가가 이번 책에서는 개인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읽을수록 분명 사랑에 대한 단상이 맞는데 왜 이리 울적하고 아프고 가슴 찡한 이야기로 와닿나 싶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픈 사랑이려니 하기에는 깊이 몰입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건 이 글을 쓴 이의 마음에 읽는 이의 마음이 보태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떠올리면 아직도 아릿한 혹은 비릿한 느낌의 추억. 책 표지의 붉은 색감과 달리 사랑을 읊었음에도 암흑의 색이 떠오르는 건 그래서일까.

그에게 두 번의 사랑이 지나갔을 때쯤 이렇게 중얼거렸다. 평범한 사람 만나서 산뜻한 사랑을 하면 좋겠다고. 그러면 저자가 조금은 가뿐한 감정을 간직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에 수록된 마지막 사랑은 평범한 사랑을 나눌 귀여운 상대 같았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어둠의 골이 깊은 저자에게는 맑고 밝은 상대방과 보통의 사랑을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지난 책에 대한 글들을 살펴보았다. 거기서 개인적으로 쓴 서평이 아니라, 오히려 작가의 문장을 곱씹어 보았다.

그러면서 확신했다. 지난 책들과 달리 이번 책의 문장은 확실히 다른 결을 지녔다. 촘촘하고 꼼꼼하며 가득 찬 문장.

심지어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느껴지는 호흡까지 그랬다. 속을 드러내는 걸 어려워하는 저자가 이 책에서 내면 안 깊은 것까지 쏟아내서 그런 걸까.

이 에세이집을 읽는 내내 '소설'이라는 두 글자가 떠올랐다. 이 책의 인물과 이야기를 살려 소설로 만들면 어떨까. 이번 책에서 본 그의 촘촘한 문장으로 시니컬하면서 감수성으로 꽉 찬 소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한 상대만큼 사랑했던 자신을 기억하고 수용하는, 사랑 이후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글자 옆에 누군가의 얼굴이 스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행복한 사랑 옆에 아픈 사랑이 나란히 선 이들, 사랑 이후의 고통으로 아픈 이들, 지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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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일까? - AI, DEIB,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살아가는 MZ 회사원들을 위한 조직문화 지식백서
권지은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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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 복지와 안녕, 삶의 질을 중요한 가치로 보는 모든 문화를 일컬어 옴니웰빙이라고 말한다.

돈으로 핵심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시대는 저물어간다. 앞으로는 행복을 중요시하는 구성원들이 직장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옴니웰빙 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요인인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기반으로 회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들을 '통합적 웰빙'이라 부를 수 있다. 이는 직장 내 행복이 기업명이나 평균 연봉 같은 조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pp.23~26

퇴사는 더 이상 끝이 아니라 이동과 전환이 이어지는 순환의 한 지점이다. 과거에는 퇴사가 조직과의 마지막 접점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작과 성장 그리고 재입사의 가능성까지 내포하는 보다 유연한 여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퇴사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오프보딩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

오프보딩은 단순한 퇴직 서류 처리나 인수인계에 그치지 않고, 법적 리스크 예방, 데이터 및 보안 관리, 퇴사자와의 관계를 아우르는 종합과정이다. 순환 인재 관점에서 보면 퇴사 이후에도 조직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어가며 다시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 마지막 연결 고리라 할 수 있다.

pp.64~65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일수록 리더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진정성 리더십이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데는 뛰어나지만 구성원의 감정, 동기, 불안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역할은 인간의 몫이다.

생성형 AI는 정보 제공,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등에서 강력한 도구가 되었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는 결국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리더는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 소재 같은 윤리적 쟁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조직 안에 투명성, 책임성, 인간 중심성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변화의 속도를 조직 전체가 함께 감당하기 위해서는 공유 · 순환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진정성 리더십은 신뢰와 공감을, 윤리적 리더십은 판단의 기준을, 공유 · 순환형 리더십은 책임을 나누는 구조를 제공한다.

pp.98~99

  • 베타조직의 주요 특징

- 실험정신

- 수평적이고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

- 지속적인 학습과 진화 추구

-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중시

- 개방적인 협력 강조

- 유연한 혁신 실천

이처럼 베타조직은 자율성, 개방성, 수평적 구조라는 기존 혁신 조직 모델의 강점을 이어 받으면서도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하게 진화한 형태다. 반복적인 실험과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적합한 조직 운영 모델이다.

pp.155~157

투명한 공정, 신뢰, 소통 중 어느 하나라도 투명성을 잃으면 균형은 무너진다. 세 가지가 동시에 구현될 때 조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공정이 설명되고, 신뢰가 예측 가능성으로 축적되며, 소통이 기록과 공유의 구조로 정착될 때 '투명한 공정, 투명한 신뢰, 투명한 소통'의 세 축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

pp.181~183

  • DEIB 실행방안 (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 Belonging(소속감))

- 대표성 :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 참여 : 조직 활동에 의미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것

- 적용 : DEI를 실제 운영과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

- 감사 : DEI가 창출하는 긍정적 가치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

p.246

인구와 시장이 동시에 줄어드는 환경에서 기업에게 외형적 확장을 전제로 한 전략은 점점 더 큰 부담이 된다. 대신 기업은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자원을 재배치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은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략적 결단이다.

직무와 성과 중심 체계, 재교육과 역할 전환은 고령 인력을 부담이 아닌 조직의 안정성과 학습을 함께 만들어내는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또한 국내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영입과 다문화 조직 운영 역량 역시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경쟁력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p.288

권지은, 정대식, 강요셉, 김정훈, 정지훈, 조가영, 한진희, <20230년,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일까?> 中

+) 이 책은 AI 시대 그리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좋은지, 새로운 조직 문화 조성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고민하며 논의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저자는 심리적 안녕감과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인재, 퇴사와 귀환의 순환 구조에 적응하는 인재,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 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AI와 상생하며 나아가는 조직, 지속적인 학습과 유연한 혁신이 가능한 조직, 투명한 공정성, 신뢰성, 소통이 통하는 조직 등의 모습을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DEBI의 현황과 전환점, AI와 ESG의 공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기업의 생존 전략 등을 설명하며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AI 시대에서 조직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사원들과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설문조사, 자료 분석을 근거로 의논하는 책이다.

저자 별로 소논문 혹은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해, 관련 주제 하에 있는 여러 편의 글들을 살펴본 기분이 든다. 각종 사진과 도표, 그림 등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정리하기에 이해하기 쉽다.

또 MZ 세대 직장인들을 위한 조직 문화 트렌드를 이야기기하고 있어서 참신한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조직을 이끄는 리더와 팀원을 대표하는 리더가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미래의 조직, 즉 앞으로의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조직 문화, 인력 관리, 경영 기회, 리더십 등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된다.

요즘 젊은 세대의 회사원들이 조직에 바라는 점, 외국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을 비교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점, 미래의 리더가 갖춰야 할 점, AI 시대 회사원의 사내 생활에서 필요한 점 등을 분석하고 있기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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