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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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말한 논쟁술 중 기술적 부분에는 '직접 반박'과 '간접 반박'이 있다. 직접 반박은 상대의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다. 상대 주장의 근거가 틀렸다거나 추론 과정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간접 반박은 상대가 주장으로 가져올 결과에 대해 공격하는 방법이다. 상대의 주장은 인정하면서도 주장이 가져올 결과 그리고 그의 잘못된 다른 주장을 가져와 공격하는 것이다.

p.34

권위에 주눅 들지 말고 검증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함에 질문해야 한다. 누군가가 어렵게 말하면 쉽게 말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다수의 의견이라는 단서를 붙이면 그 다수가 무엇이고 근거는 어떤지 살펴야 한다.

p.48

프레이밍(틀 짓기)과 네이밍(이름 짓기)으로 이슈를 선점하는 것이다. 정교하게 이뤄지는 순환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떻게 비유하고 이름을 짓는지에 따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p.52

쟁점이 이중적 의미 혹은 이중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상대가 공격할 때 나의 주장을 쪼개 방어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사안에 대해 왜 지지했는지 물어보면 상황 논리를 들어 방어한다.

p.128

  • 논리적 토론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3가지

- 추상의 사다리 기술 :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의 반응과 이해 정도에 따라 추상의 사다리를 자유자재로 이동한다. 즉 보편적, 추상적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가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개별적인 사례를 언급하는 것이고 개별적 사례만 언급하는데 상대가 전체 콘셉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보다 추상적으로 말하는 기술이다.

- 프레이밍 : 틀 짓기 기술. 토론의 시작에서 개념을 정의하고 가는 것이다.

- 질문의 기술 : 나에게 유리한 기술은 개방형 질문에서 폐쇄형 질문으로 가는 것이다.

pp.157~160

언어 구사력은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을까? 핵심은 글쓰기를 통한 말하기다.

p.181

  •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

- 출처와 근거를 확인하라

- 의도, 의미, 구체성을 질문하라

- 격앙되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라

-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

- 때로는 단호하라

pp.188~190

일반화하는 순간 공격받을 거리가 많아진다는 걸 명심하자.

일반적으로 내 주장은 좁게 상대 주장은 넓게 해석하는 게 유리하다. 상대가 공격할 때면 나는 여기에 국한해 말했을 뿐이라고 하며 과장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212

김은성,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中

+) 이 책은 기본적으로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쇼펜하우어가 언급한 토론 법칙의 핵심 방법들을 설명하면서, 토론은 물론 토의, 논쟁 등 자기 의견을 표현할 때의 말하기와 대화에 필요한 소통 방법까지 아울러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선 쇼펜하우어의 생애와 그가 갖고 있는 철학적 사상 등을 언급한다. 이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공격하는 말하기, 반격하는 말하기, 결론을 이끌어내는 말하기, 위기에서 벗어나는 말하기 기술로 토론을 검술에 빗대 제시한다.

이를테면 상대의 주장을 쪼개서 대응하거나, 상대의 이야기로 역공 전략을 펼치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거나, 상대를 인정하면서 결과를 부정하거나 등등의 기법이 그것이다.

또 38가지 토론 법칙의 핵심을 요약하여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기술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기술 등을 가르쳐 준다. 더불어 말하기 능력 즉 표현 능력을 기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도 살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토론에 임하도록 쓰였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격적인 말하기 위주라고 느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공격이 곧 방어이며, 또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어서 균형적 비율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정식적인 토론의 장이 아니더라도 의견을 내고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활용해 본다면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핵심을 요약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달하고 있기에 이해하기 쉽고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활용해도 좋다. 말하기에 있어서 적극성과 성실성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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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 세상을 떠난 엄마가 남긴 열아홉 해의 생일선물과 삶의 의미
제너비브 킹스턴 지음, 박선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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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아무리 화가 난 순간에도 우리에겐 그런 다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우리에겐 싸울 필요가 있었고, 그 순간들이 너무 소중했다. 그런 모든 다툼과 성난 외침 뒤에는 우리가 결코 가질 수 없는 다른 것들의 그림자가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내가 데이트를 하러 나갈 때 어떤 옷을 입을지, 절대 간섭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나중에 어떤 남자친구를 만나고, 어떤 대학을 선택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기르든, 내 생각을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p.71

오빠와 나는 나중에 따로따로 엄마에게 가서 엄마가 죽는 순간에 우리 방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날 밤, 오빠와 나는 둘 다 아래층에 있었다. 나는 '그 일'이 일어나면 내가 알아챌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속의 어떤 문이 열리거나 닫힌다거나, 빛이 어떻게 변한다거나, 내가 뭔가를 감지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오빠는 계속 게임만 했고, 나는 옆에서 오빠를 응원하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날 밤, 오빠는 엄마의 시신을 보고 나서 게임 CD를 전부 꺼내 뒷문 밖의 빗속으로 모두 던져버렸다.

p.119

"네가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어서 너 자신을 믿지 못하고, 네 삶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행복과 사랑, 네 삶과 미래에 대한 권리조차 의심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런 의심은 부디 거두길 바란다. 너는 네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을 살 권리가 있으니까."

p.132

"그렇다면 결국에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엄마는 우리가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진실한 모습으로 사는 거라고 생각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친절, 연민, 행복한 감정으로 기억되는 것, 고통과 아픔은 최소한만 남기고 떠나는 것, 그런 것들이라고 생각해.

엄마가 남기고 가는 진짜 보물은 너희 둘뿐이고, 너희는 너희 스스로 이루었으니까."

p.234

"정말 이상해요." 나는 버트 샐러드를 포크로 찌르며 말했다.

"엄마가 살기 위해 그렇게 애쓰는 모습을 다 봤으면서 아빠가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싸웠는데......"

"그치만." 이모는 내 비트를 포크로 찍어 먹으며 말했다.

"아빠가 엄마만큼 열심히 싸우지 않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있을까?"

p.304

"우리 둘 다 스스로의 존재 가치에 대해 너무 자신이 없어서 자신의 가치를 계속 상대에게 확인받으려 했고, 조그만 비난에도 크게 상처받았지.

하지만 자신의 가치는 다른 사람한테서 찾을 수 없는 거란다.

엄마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정말로 잘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어서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진정으로 자신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우리는 주는 것과 받는 것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은 물론 상대도 용서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지녀야 해.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상대방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줄도 알아야 하지. 또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이 필요해. 우리는 이런 힘을 모두 내면에 지니고 있단다. 우리가 얻는 행복의 원천은 다른 곳이 아닌 자기 내면에 있어야 해."

pp.353~358

제너비브 킹스턴, <마지막 선물> 中

+) 이 책은 어렸을 때부터 아픈 엄마와 함께 지내면서 인생에 종착지가 있다는 걸 일찍 깨달은 저자의 진솔한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어린아이일 때도 늘 엄마가 아팠기 때문에 엄마가 자기 곁을 떠나지 않기를 바랐고, 엄마가 하루라도 더 곁에 있어주길 바랐으며, 기적처럼 엄마가 다 낫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그럴 수 없다는 점과 마음의 준비라는 과정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자녀들을 바라보며 엄마는 자신이 없는 동안 아이들이 느낄 공허감을 채워주기 위해 편지를 쓰고 영상을 남긴다.

엄마는 자신이 떠난 후 아이들의 인생에 기념이 될 만한 일들을 떠올리며 그날 풀어볼 수 있는 선물 상자를 남긴다. 그 안에는 편지 혹은 영상, 선물이 담겨 있는데, 저자와 저자의 오빠는 특별한 날마다 그 상자를 열어 엄마의 편지를 본다.

그걸 작성하는 내내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며 마음이 아프면서 동시에 따뜻해진 그런 글이었다.

엄마는 자신이 낫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을 미안해하며 오히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음을 미안해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아끼며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소망했다.

사실 저자는 엄마를 잃고서 마음이 아파 방황할 때가 많았다. 대학에 적응하지 못해서 떠나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괴로워하기도 하며, 아빠가 새엄마와 결혼해 살 때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아빠의 죽음 앞에서 무너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순간에 엄마의 편지는 늘 함께했다. 아마도 엄마는 자신의 편지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작성했을 그 편지가, 이런 순간마다 저자에게 곁에서 묵묵히 손을 잡아주는 존재이지 않았을까 싶다.

10대와 20대 모두를 다사다난하게 보낸 저자의 삶이 안타까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 과정을 삶의 과정이라 여기며 엄마의 말처럼 자신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저자는 이미 성공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만들면서 외면하거나 지우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을 텐데 수용하며 용기 있게 적어내려갔기 때문이다. 엄마의 선물은 마지막 선물이면서 인생의 선물인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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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 2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데굴데굴 유쾌한 날들! 망그러진 만화 2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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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망그러진 곰을 마주쳤습니다.

"망글곰아 고마워"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면

이제 당신은 실수를 해도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집니다.

ㅡ 인생 좀 허술하게 살면 어때요?

완벽하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나.

가끔은 망그러져야 인생이지~

pp.12~15 [1권]

"난 밖에서만 어른인 척하고 집에 오면 애가 되는 것 같아." (머쓱)

"아냐! 나도 그래!"

"난 하기 싫다고 징징대다가"

'씻기 시러어~~!' (누워서 바둥바둥)

"업무전화 오면"

"예. 전화받았습니다." (벌떡)

pp.16~19 [1권], 어른이 된다는 것

이대로는 안 된다.

오늘부터 진짜 공부한다!! (벌떡)

"망곰아, 이제 일어나서 공부해라." (문... 탁...)

하기 싫어졌어!(다시 누우며)

pp.53~58 [1권]

"부아아아앙~" (TV 보며 엉엉 우는 망곰이)

"저 장면이 그렇게 슬퍼?" (조심스레 묻는 엄마)

"응."

"왜?"

"나는... 엄마 아빠랑 헤어지기 싫단 말야."

(찌잉...) (꼬옥...)

"그럼 망곰이는 커서 엄마 아빠 보러 자주 올 거야?"

"응... 일주일에 5번!"

"5번? 일주일은 7일인데 왜 5번 밖에 안 와? 서운하네~"

"엄마, 나도 주말에는 쉬어야지." (정색)

"엄마 아빠랑 놀아주기 얼마나 힘든 줄 알아?"

pp.308~313 [2권], 주 5일제 효도

유랑, <망그러진 만화 1>, <망그러진 만화 2> 中

+) 이 책은 이모티콘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의 일상을 그림책으로 엮어 만든 것이다. 망그러진 곰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도 간간이 담고 있고, 소소한 화제를 정해 만화로 우리들의 일상을 그려낸 부분도 있다.

망그러진 곰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읽다 보면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읽는 재미가 있다. 망그러진 곰의 귀여운 면모를 친근감 있게 그려냈기에 기분 전환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또 이모티콘 캐릭터나 만화, 그림책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그림과 글을 표현했는지,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일상의 어떤 소재와 화제를 찾아서 그려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느꼈다.

망그러진 곰을 읽다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다가올 때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 누구라도 공감할 내용들, 박장대소하며 웃을 수 있는 대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만화 같기도 했다.

물론 청소년들이 읽어도 부담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몇몇 문장들이 그림만큼이나 마음 깊이 와닿기에, 짧은 지혜를 얻고 싶다면 그리고 가볍게 웃고 싶다면 또 편안한 마음으로 만화책을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아마도 망그러진 곰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으로 읽힐 듯하다. 읽는 내내 웃다가, 가슴이 찡하다가 하며 천천히 읽은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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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 1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귀염뽀짝 일상다반사! 망그러진 만화 1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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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망그러진 곰을 마주쳤습니다.

"망글곰아 고마워"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면

이제 당신은 실수를 해도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집니다.

ㅡ 인생 좀 허술하게 살면 어때요?

완벽하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나.

가끔은 망그러져야 인생이지~

pp.12~15 [1권]

"난 밖에서만 어른인 척하고 집에 오면 애가 되는 것 같아." (머쓱)

"아냐! 나도 그래!"

"난 하기 싫다고 징징대다가"

'씻기 시러어~~!' (누워서 바둥바둥)

"업무전화 오면"

"예. 전화받았습니다." (벌떡)

pp.16~19 [1권], 어른이 된다는 것

이대로는 안 된다.

오늘부터 진짜 공부한다!! (벌떡)

"망곰아, 이제 일어나서 공부해라." (문... 탁...)

하기 싫어졌어!(다시 누우며)

pp.53~58 [1권]

"부아아아앙~" (TV 보며 엉엉 우는 망곰이)

"저 장면이 그렇게 슬퍼?" (조심스레 묻는 엄마)

"응."

"왜?"

"나는... 엄마 아빠랑 헤어지기 싫단 말야."

(찌잉...) (꼬옥...)

"그럼 망곰이는 커서 엄마 아빠 보러 자주 올 거야?"

"응... 일주일에 5번!"

"5번? 일주일은 7일인데 왜 5번 밖에 안 와? 서운하네~"

"엄마, 나도 주말에는 쉬어야지." (정색)

"엄마 아빠랑 놀아주기 얼마나 힘든 줄 알아?"

pp.308~313 [2권], 주 5일제 효도

유랑, <망그러진 만화 1>, <망그러진 만화 2> 中

+) 이 책은 이모티콘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의 일상을 그림책으로 엮어 만든 것이다. 망그러진 곰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도 간간이 담고 있고, 소소한 화제를 정해 만화로 우리들의 일상을 그려낸 부분도 있다.

망그러진 곰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읽다 보면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읽는 재미가 있다. 망그러진 곰의 귀여운 면모를 친근감 있게 그려냈기에 기분 전환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또 이모티콘 캐릭터나 만화, 그림책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그림과 글을 표현했는지,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일상의 어떤 소재와 화제를 찾아서 그려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느꼈다.

망그러진 곰을 읽다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다가올 때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 누구라도 공감할 내용들, 박장대소하며 웃을 수 있는 대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만화 같기도 했다.

물론 청소년들이 읽어도 부담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몇몇 문장들이 그림만큼이나 마음 깊이 와닿기에, 짧은 지혜를 얻고 싶다면 그리고 가볍게 웃고 싶다면 또 편안한 마음으로 만화책을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아마도 망그러진 곰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으로 읽힐 듯하다. 읽는 내내 웃다가, 가슴이 찡하다가 하며 천천히 읽은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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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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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적인 외부 환경 바꾸기

객관적 관찰자가 돼라. / 서서히 물러나라. / 당신 인생에 부정적인 사람이 한 명씩 생길 때마다 기운을 북돋워주는 사람 세 명을 만들어라. / 사람들이 지닌 에너지에 따라 그들에게 허락할 내 시간을 정해두라. /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지 마라.

pp.71~75

부정적 성향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다.

그러나 삶을 헤쳐나가도록 도와주는 부정적 성향과 세상에 고통을 추구하는 부정적 성향은 분명히 구분된다.

우리의 생각과 말을 백 퍼센트 빛나고 긍정적인 것들로만 제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부정적 성향은 뿌리까지 파고들어 나나 주변 사람들 속에 있는 그 근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부정적 성향이 흡수하는 에너지를 잘 관리하기 위해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의식해야 한다.

우리는 알아채고, 멈추고, 바꾼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간을 줄이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라.

pp.94~97

  • '진정과 이완을 부르는 호흡법' 명상

1.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넷을 센다.

2. 그대로 멈춘 채로 넷을 센다.

3. 천천히 숨을 내쉬며 넷 혹은 그 이상을 센다.

4. 심장박동이 느려졌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복한다.

p.121

역설적이게도 규칙과 루틴은 인지적 부담을 덜어주어 창의성을 발휘할 여유를 준다. 체계는 즉흥성을 높인다. 그리고 발견은 루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렇게 하면 작은 일에도 기뻐할 수 있다.

늘 가던 길을 걸으며 새로운 돌을 찾는 것은 마음을 여는 일이다.

p.229

좋은 소식은,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연습은 하면 할수록 노력이 덜 든다는 점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을 때 근육이 튼튼해지는 것처럼 이 기술도 점점 더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바뀐다.

우리가 매일 내 생각을 정화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은 부드럽게 방향을 바꾸어준다면, 마음은 순수하고 차분해지고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다.

p.290

순간을 판단하지 마라. 무언가에 나쁜 일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믿기 시작한다. 그러지 말고 차질이 생기면 감사하게 생각하라. 인생이라는 긴 여정이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이 원하는 구불구불한 길로 가는 것을 허락하라. 우주는 당신에게 또 다른 계획을 준비했을지 모른다.

p.352

  • 사랑의 여섯 가지 교환 방법

- 선물 : 의도를 가지고 준다 /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는다

- 대화 : 비난 없이 듣는다 / 나를 드러내며 이야기한다

- 음식 : 특별한 목적 없이 준비한다 / 집중해서 받는다

p.396

  • 정신을 위한 명상 : 만트라

- 옴 나모 바가바테 바수데바야

: 아름다움과 지성, 힘, 부, 명성, 초탈의 화신이신 모든 이의 마음에 가득한 신께 칭송을 바칩니다.

- 옴 탓 삿

: 절대 진리는 영원하다.

- 로카 사마스타 수키노 바반투

: 사방 만물이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내 삶의 생각과 말, 행동이 모두를 위한 그 행복과 자유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기를.

p.443

제이 셰티,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中

+) 저자는 과거에 스님으로의 삶을 살며 현재 현대인들을 위해 수도자처럼 생각하는 삶이 인생에 평안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수도자처럼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과 두려움에서 놓일 때만이 자유로울 수 있음을 강조하고 가치관을 조율함으로써 초연해질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일정한 시공간에서 행하는 루틴을 통해 삶의 목적을 조정하고 변화가 많은 마음을 수용하며 스스로와의 관계에서 자존감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도록 조언한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와 사랑을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자신과 주변이 행복과 아름다움으로 채워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늘 마음을 닦고 명상하며 수련하는 수도자처럼 생각하는 방식이, 현재의 우리에게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저자의 설명이 상세하고 구체적이기에 책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게끔 구성되었다.

종교를 떠나 수도자처럼 사는 삶에 앞서 수도자처럼 생각하는 삶이 지금의 우리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한 호흡법과 명상법 그리고 만트라를 외는 방식 등을 통해 아주 잠시라도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의미 있다고 느꼈다.

복잡하고 힘든 세상에서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평온을 찾는데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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