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 경영 인사이트
정강민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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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닉은 먼저 허가를 얻기보다 나중에 용서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리스크에 맞섰다. 이런 대담한 실행력이 우버가 성장하는데 한몫했음은 틀림없다.

p.20 [Uber 우버]

누군가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면 아주 고맙고 영광스러운 일이고 거절당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라.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 도전하지 않느니 계속 도전해보는 것이 훨씬 낫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지 않겠는가.

p.25 [Alibaba 알리바바]

그가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기업이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무엇인가 기여하고 있는가'이다. 즉, 시대를 바꾸는 기술변화를 주도하는 기업과 손을 잡는다는 것이 그의 첫 번째 투자원칙이다. 기술변화의 길목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p.55 [SoftBank 소프트뱅크]

"모든 것이 중요하면 모든 것이 평범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에게 중요한 건 모두에게 평범하다는 의미다.

p.81 [Lululemon 룰루레몬]

- 탁월한 서비스를 위한 3단계

1단계 :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라.

2단계 :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공손히, 열성적으로 제공하라.

3단계 : 고객이 원하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

- 전화 매뉴얼 3단계

1단계 : 전화기가 울리면 받는다.

2단계 : 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몸 동작에 신경 쓴다.

3단계 : 같은 말이라도 '지시하는 식'으로 하지 않고 '묻는 식'으로 말한다.

p.99 [Zingerman's 징거맨]

까칠한 업무태도,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실행력, 직원들과의 불화, 여성편력 등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스티븐 잡스가 '인류의 일상'을 바꿨다면, 일론 머스크는 '인류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 인물이라고 말한다.

p.115 [Space X 스페이스엑스]

아마존이 추구하는 '장기적 관점'과 '고객 집착'은 같은 뿌리다. 둘 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고객 집착은 고객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고민해서 해결해주겠다는 의미인데, 그러려면 장기적 관점으로 경영할 수밖에 없다.

p.142 [Amazon 아마존]

우리는 자기식대로 주변 사람들이 일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그건 당연하다. 인간이 자기중심적인 것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의 가치관과 기준을 계속 강요한다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강점과 개성을 이해할 때, 당신은 그들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p.199 [Linkedin 링크드인]

세상에 사과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나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p.222 [Matsushita 마쓰시타 전기]

소비자는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 이상을 사죠. 바로 '경험'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실체가 있는 물건을 사긴 하지만 그것은 만질 수 있고 물리적인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에요. 만질 수 없고 감정적이고 지위나 정체성에 연관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p.253 [Moleskine 몰스킨]

"그럼 페인트칠을 안 해도 되잖아요. 어차피 땅에 박힐 건데."

"녀석, 잔머리를 쓰는구나. 그러면 일이 편하겠지. 하지만 일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다. 보이지 않는다고 칠을 하지 않으면 땅에 박힌 부분에 습기가 스며들어 금방 썩어! 보이지 않는 곳일수록 더 신경을 써서 마무리해야 하는 거야."

p.334 [Apple 애플]

정강민,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中

+) 이 책은 세계적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들을 선정해서 그들의 경영 마인드와 핵심 노하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 한 획을 그은 기업들의 경영 원칙과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그 회사의 성공 배경과 그들이 유지하는 전통, 규칙, 가치관 등을 살펴본다.

우선 저자는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과'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자료를 참고하여, 세상에 영향을 끼친 기업들을 선별한다. 그런 뒤 기업 자료를 분석하여 독자에게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업 39개를 정한다. 그리고 그 기업의 CEO 인터뷰 내용, 기업의 가치관, 비전, 핵심가치 등의 자료를 모아 그 기업을 대표할만한 한 문장을 찾아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 경영 실천 원칙이 무엇인지 배웠고, 경영자들의 가치관과 태도에 따라 기업들이 얼마나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 기업의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뚜렷하게 보였다. 이 책에 수록된 CEO들의 경영 철학은 각각 우수하고 본받을 점들이 많다.

무엇보다 성공한 기업들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영 방식을 골고루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물론 이때도 그들 모두의 모습을 무조건 수용하기 보다 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면 자기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기업 경영, 리더십, 인사관리 등의 방법도 배울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에 관한 정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혁신적인 기업들이 어떤 전통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기업을 보는 시각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

기업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어떤 기업이 어떤 원칙을 갖고 유지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들의 관련 사례와 일화 등을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 원칙과 인사 관리, 그리고 그 기업의 전통, 철학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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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 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 기술
데런 브라운 지음, 김정희 옮김 / 너를위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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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철학은 대단히 유연하고 큰 변화를 겪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줄 한 가지 철학을 갖는 일이다. 그 철학을 쉽게 설명해야 할 필요도, 특정 학파에 소속될 필요도 없다. 물론 스스로 철저한 검토와 질문에 맞서야 하고 깊이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따져보긴 해야겠지만 말이다. 철학은 그들이 주장하는 일련의 신념으로 우리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p.38

밀은 우리가 행복 그 자체를 목표로 삼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행복을 직접 추구하는 건 실수다. 행복은 개인이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서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게 되는 것이다. 이쯤에서 한 사람이 떠오른다. 바로 아리스토텔레스다. 행복은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최고의 목표(여기서는 미덕이 아니라 자유)를 확인하고, 자신의 이성과 능력을 발휘해 올바른 방향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자유롭게 살면서,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행복을 찾아라.

p.112

인간에게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가정한 게 최근의 계몽주의라면, 프로이트는 그보다 더 정확한 그림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다. 이 정신의 고고학자는 자기 환자들을 능숙한 솜씨로 세심히 살폈던 것처럼, 동시대 사람들에게 계몽주의 이전의 진실이라는 유물을 되찾아주었다. 우리는 만족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진실 말이다.

p.132

우리가 더 행복해지는 핵심은 감정의 재평가다. 진정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우리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 즉 대중적인 성공을 과시하는 일에 무심해져야 한다. 그런 목표는 실행하기가 어렵고 아무리 애써도 끝이 없다. 대신 우리는 작은 것에도 만족하도록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그래야 비교적 안정적인 행복에 도달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p.140

우리 목표는 자기 이해와 만족할 줄 아는 태도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만족은 적어도 약간의 노력과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안주하는 것과는 다르다. 욕망하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 사이에 좀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균형점을 찾으면 결국 만족감이 커지고 행복도 커진다. 욕망을 단순하게 유지하면 고대인들이 운이라고 부르던 것을 덜 두려워하게 된다. 걱정거리가 줄어들고 예측 불가능한 삶의 본질에 덜 괴로워하게 된다. 정말 필요한 것에만 관심을 두면 불행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p.148

스토아식 접근법은 우리가 고통스러운 경험을 스스로 반복 재생하면서 감정적인 자해를 하는 행위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알려준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극단적이고 반사적인 투쟁 ㅡ 도피 반응은 흔한 일이 아니다. 설령 사건이 일어난다 해도 우리에게는 그 후에 우리를 덮치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제력이 있다.

우리가 내리는 판단이 우리가 겪는 정서적 고통의 원인이라고 보든 그 원인의 일부라고 보든, 우리의 결론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같다. "스스로 판단을 몰아내면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누가 방해할 수 있겠는가?"

p.173

-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애쓰지 마라.

무언가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주 밖에 있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그래도 괜찮아'라고 결정할 수 있다.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명성, 권력, 타인의 생각과 행동, 우리의 재산과 평판을 포함한 그밖에 모든 것이다.'

pp.178~179

우리는 화가 나면 그 감정을 어떻게든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결국 스스로 업신여김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기억하자. 우리가 짓는 이야기가 현실을 있는그대로 반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이야기는 단지 이런저런 불안을 가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우선순위 사이에 생겨난 아주 복잡한 갈등에 관해 우리가 갖는 편향된 인식일 뿐이다. 그러니 불안으로 요동치는 마음에 '괜찮아'라는 생각을 한 방울 떨어뜨려보자.

p.206

무언가가 걱정되거나 불안해지면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라. "지금 당장 나한테 문제가 되나?" 아니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걱정하기로 해라.이 순간 문제가 된다면 거기서 도움이 될 만한 교훈을 배운 다음 과거로 흘려보내라.

이게 바로 자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스토아철학에서는 프로소케라고 부른다. 프로소케는 현재에 대한 집중을 의미한다.

p.230

데런 브라운,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中

+) 이 책의 저자는 멘탈리스트이자 마술사다. 그는 심리학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심리 마술을 선보이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의 철학과 현대의 심리학이 만나는 지점들을 하나씩 찾아 연결하면서, 불안과 분노 그리고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설명한다.

책의 전반부는 여러 철학자들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사유를 각각 말해준다. 자기 삶의 이야기는 자기가 쓸 수 있는 저자권을 찾고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를 구분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해 기억하는 자아를 잘 활용해야 함을 주장한다.

어떻게 하면 자기 삶의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지 고민할 때, 저자는 상호보완적 관계인 철학과 심리학을 그 바탕에 두고 여러 방법들을 제안한다.

행복과 덕의 개념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계승되는 것을 보여주며, 에피쿠로스 학자들과 스토아학파의 학자들도 행복과 깨우침을 깊이 논의했음을 제시한다. 그것은 계몽주의 시기와 낭만주의 시기의 학자들에게도 이어진다. 그 사이에 '신'의 역할을 확인하고, 신의 도움과 그 도움 없이 지내는 것이 어떤지도 이야기한다.

더불어 철학, 문학, 미술, 음악, 예술 등의 분야에서 여러 학자들이 불행을 피하고 행복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명한다. 밀, 로크, 루소,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쇼펜하우어, 프로이트 등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책의 후반부에 들어서면 이제 본격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기술들을 나열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철학과 심리학이 기본 틀이 되어 불행을 피하기 위한 조언을 한다.

자신의 욕망을 단순화하고, 부정적인 사건을 재해석하며,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 지금 우리의 인생에 문제가 되는 것을 판단하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문제가 될 때 해결하기로 하고, 지금 현재 문제인 것에서 교훈을 찾을 것.

모든 불행이 과거와 미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 분노를 유발하는 것에 신경을 덜 쓰도록 해보는 것. 저자는 분노를 조절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조언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한 권이지만 그것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방대한 분량의 철학사와 심리학사를 한번에 엮어 읽은 기분이 든다. 물론 그 중심에는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행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적 기술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철학과 심리학은 서로 보완하며 함께 발전할 학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간은 늘 고민해왔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는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그 수많은 고민 속에 사람들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는 해결책들이 있다. 수없이 많이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해서 스스로의 삶을 좀 더 괜찮게 만들지는 읽는 이의 몫이다.

불안과 걱정,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성실하고 논리적인 철학심리서라고 생각한다. 박학다식한 그의 지식에 감탄했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저자의 진심어린 문장들에 흐믓했다.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천천히 정독하면 인간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여러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고, 읽는 이의 가치관과 맞는 학자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아는데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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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라 안심이다 - 아바타를 통하여 진짜 나를 찾아주는 월호 스님의 메타버스 명강의
월호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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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입장에서 내 몸과 마음을 관찰한다.

이때 드론은 주관적 관찰자이며 몸과 마음은 객관적 아바타가 된다.

아바타의 상황을 드론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염하는 순간, 즉석에서 몸과 마음의 해탈을 체험할 수 있다.

아바타로 바라보며 나를 벗어나는 것이 곧 해탈이다.

드론을 띄워놓았다고 생각하면 명상에 훨씬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발현되기도 한다.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통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p.28~31

재석 - 스님, 그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월호 - 인생은 한마디로 일장춘몽이지요.

너무 애착하지도 말고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그저 '한바탕 꿈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안하게, 넉넉히 살아가는 것이 참다운 인생입니다.

p.43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을 뜻하는 이 탐진치는, 인간의 몸과 마음에 기생하여 윤회를 반복하게 하는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스스로 증상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탐진치 바이러스에서 벗어나는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스스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몸과 마음에 자리 잡은 탐욕과 분노를 분리시킨 후 관찰자로서 지켜본다.

두 번째는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본래의 건강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것이 '마하반야바라밀법'이다.

오나 가나,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죽으나 사나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며 몸과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인지한다.

"마하는 큼이요, 반야는 밝음이요, 바라밀은 충만함이다.

나는 본래 크고 밝고 충만하다. 나는 지금 크고 밝고 충만하다. 나는 항상 크고 밝고 충만하다."

pp.86~88

사람이 살면서 좋은 일만 생길 수는 없다. 하지만 원망스럽고 짜증 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분명 계속 원망하고 짜증 날 일만 생길 것이다.

나의 고통은 내가 있기 때문이다. 내 고통이 완전히 없어지려면 내가 없어져야 한다. 이 진리를 알아야 행복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진리를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나는 있으면서 고통만 없애고 행복만 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를 바 없다.

부처님께서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고 행복을 위해 관찰과 보시를 생활화하라 말씀하신다. 관찰을 많이 하면 부처님이 되고 보시를 많이 하면 부자가 되는 것이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pp.184~186

월호 스님, <아바타라 안심이다> 中

+) 이 책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월호 스님의 불교 명상 에세이집이다. 에세이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고, 불교적 사유가 기본 틀이지만 종교를 떠나서 긍정적이고 밝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불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유니버스 또한 메타버스라고 이야기해왔다고 한다. <금강경>에는 '모든 존재가 마치 꿈과 같고 아바타와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반야심경>의 첫 대목도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몸과 마음 아바타라 관찰하고 모든 고통 벗어났다.'로 시작된다고 언급한다.

'아바타'라는 용어도 불교 용어의 하나로 불교에서 '분신'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아바타로 생각하고 드론을 띄워 우리 자신을 관찰하듯 객관적으로 거리를 둘 것을 권한다.

화가 날 때도, 슬플 때도, 속상할 때도 저자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의 아바타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몸과 마음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되면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발현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알아차림과 거리두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며 스스로와도 심리적 거리두기, 객관적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고통 없이 행복한 인생이란 없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고통과 행복은 함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왕이면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고자 아바타 명상을 하고 좋은 말씀을 되풀이한다면, 또 누구에게든 보시하며 베푸는 마음으로 산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할 수 없는 일은 분명 아니기에 조금씩 노력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는 인생을 게임하듯 그렇게 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너무 심각하지 않게 가볍게 살라는 뜻이지 않나 싶다. 어차피 인생은 일장춘몽이니 너무 애착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자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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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평판 위기 넘는 법 -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한경무크
법무법인 원 위기관리 컨설팅팀.송동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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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이 대세가 된 지금은 평판 관리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핵심적인 문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기업의 평판 관리에서 중요한 원칙은 무엇일까?

  • 첫 번째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이다.

  • 두 번째는 평상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 세 번째는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 네 번째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pp.12~13

기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은

1) 사실을 근거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 상황과 이해관계자를 고려해 우리의 입장과 생각을 전달한다.

3) 위기의 증폭과 논란을 최소화한다 라는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실패 사례의 공통점은 이해관계자의 상황인식과 큰 간극이 있어 "사실을 이야기했는데 무슨 문제냐? 대중이 진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판한다는 것이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을 흔히 모두 투명하게 솔직히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과 관련된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말할 것과 말하지 않을 것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15

어떤 방식의 대응이든, 중요한 것은 명예훼손이 발생한 본질적인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허위 사실 적시와 고의성 짙은 평판의 훼손인지, 해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문제 제기인지 등을 정확하게 구분한 뒤, 어떠한 조치가 가장 시의적절하고 평판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인지 모색하는 길입니다.

p.51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의 적시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사실이란 현실화하고 입증이 가능한 과거 또는 현재의 구체적인 사건이나 상태를 의미합니다. 법원은 "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란 가치판단이나 평가를 내용으로 하는 '의견표현'에 대치되는 개념으로서 시간과 공간적으로 구체적인 과거 또는 현재의 사실 관계에 관한 보고나 진술을 의미하며, 표현내용이 증가에 의해 증명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감정이나 판단의 표현을 한 경우는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p.91

모욕죄의 모욕이란 '사실의 적시'가 아니지만,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단어가 모욕에 해당하는지는 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와 단어가 사용되는 맥락이 함께 고려될 것입니다.

p.99

-고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명예훼손이나 모욕 피해를 받은 경우 상대방의 처벌을 원한다면 고소장을 작성해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제출하면 됩니다. 고소장 서식은 경찰청 민원 포털 사이트의 고객센터 민원 서식 메뉴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고소장 서식은 변호사가 아닌 사람도 작성할 수 있도록 작성 요령이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p.112

모든 평판 위기의 끝이 소송으로 귀결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잘 해결된 평판 위기는 소송까지 가지 않습니다.

고소, 소송 시작 전에는 의뢰인들에게 항상 질문합니다. "고소, 소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때로는 승소 가능성도 없고 실익도 없다는 점을 설명해 드려도 다들 고소, 소송의 의지를 꺾지 않습니다. 명예훼손 소송이 본인 예상보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설명하며 다시 한번 고소, 소송 의사를 묻습니다. 진실을 입증할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고, 잊어버릴 수도 없이 다투어지는 사건에 관한 기억을 계속 떠올려야 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내내 상대방의 거짓말을 다시 듣고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p.141

-'사과문의 정석' 어렵지 않아요!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누가 사과하는지 서두에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 / 이해관계자를 고려하고 구분해야 한다(성별, 연령, 팬덤 고려) / 이슈에 대한 포지션, 상황에 대해 바라보는 우리의 프레임-현재 진행 상황, 대응상황 ㅡ> 개선안, 미래에 대한 이야기 순서로 기술한다 / 인간적이고 겸손해야 한다 / 항상 경청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 불필요한 사족은 제외한다 / 당신이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하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

p.147

법무법인 원 위기관리 컨설팅팀, 송동현, <평판 위기 넘는 법> 中

+) 이 책은 평판 위기에 봉착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전문 변호사의 법적 조언을 담고 있다. '평판은 어떤 인물에 대한 세상사람들의 비평'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들어, 사회적 몸의 크기에 따라 평판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다.

우선 기업의 평판 관리 실패 사례와 올바른 사과문의 예시 등을 근거로 들어 기업들이 평판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최근의 사례로 기업의 대처법에 따라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보여준다. 물론 평판 관리는 꼭 기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인 개개인들의 경우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개인들에게 필요한 위기 대응 방법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평판 위기에 처한 개개인의 사례에 맞게, 명예훼손죄, 모욕죄,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업무방해죄, 성폭력처벌법 등의 법을 적용하여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적합한지 가르쳐준다.

이때 증거를 수집하는 방법과, 해당 법이 적용되려면 어때야 하는지,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없는 경우는 무엇인지 등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법적 조항들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과 말이 있었는지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순서로 대응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말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명예훼손, 모욕, 초상권, 사생활 등과 관련한 세세한 질문들에 전문 변호사들의 답변이 이해하기 쉽게 수록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에 좋다.

이 책의 후반부는 법적 절차의 준비 및 진행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법, 변호사 수임 비용 등을 덧붙여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알아온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는 막연한 것이라는 걸을 배웠고, 어떤 사례든 구제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 확보가 필수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변호사를 수임해 대응할만큼 힘들고 복잡한 상황이 생기지 않길 소망하면서, 이런 책이 법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읽히길 바란다.

지금 자신의 복잡한 상황에 괴롭고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적어도 이 책의 어느 한 꼭지에 실린 변호사님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 사례는 목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판과 관련된 여러 위기에 현실적이고 진지한 조언을 들을 기회가 된 듯 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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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개정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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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데이터가 가진 힘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이야기를 이 거대 검색엔진에 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p.18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나는 디지털 시대에 이용 가능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 새로운 데이터가 인류에 대한 이해의 폭을 급속하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는 인간사회에 우리가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이 들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p.32

들은 것이나 개인적인 경험에만 의존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해 틀리게 생각하기 쉽다. 좋은 데이터과학의 방법론은 직관적이지만, 그 결과는 직관에 반할 때가 많다. 데이터과학은 자연적이고 직관적인 인간의 행위에 따라 패턴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는 이를 한층 강화시켜 우리에게 세상이 우리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보여준다.

p.53

나는 빅데이터가 그것만의 독특한 네 가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제공이 빅데이터의 첫 번째 힘이다.

  • 솔직한 데이터 제공이 빅데이터의 두 번째 힘이다.

  • 작은 집단도 클로즈업 해서 볼 수 있는 것이 빅데이터의 세 번째 힘이다.

  • 인과적 실험의 실행 가능성이 빅데이터의 네 번째 힘이다.

pp.77~78

앞에서 본 것처럼 디지털 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이루는 요소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 새로운 정보에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이 매체 편향성을 주도하는지, 무엇이 첫 데이트를 성공시키는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는 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고 무엇이 데이터로 간주되는지 광범위한 시각으로 보는 것은 학자들은 물론 기업가들에게도 가치가 크다. 현대 데이터과학자들은 데이터를 보는 전통적 관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슈퍼마켓의 대기줄을 찍은 사진도 귀중한 데이터가 된다.

p.135

디저털 자백약은 대체로 세상이 우리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유용하다.

이 지식을 통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적어도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불안에 잠기고 당혹스러운 행동을 하는 게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안도할 수 있다.

디지털 자백약의 두 번째 혜택은 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자백약의 세 번째 가치이자 내가 보기에 혜택이 가장 큰 것은 문제에서 해답으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능력이다. 이것을 더 잘 이해하면 세상에 끔찍한 사고방식이 퍼지는 것을 줄이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p.198~205

이것이 빅데이터가 가진 네 번째 힘이다. 빅데이터는 진정한 인과관계를 찾아낼 수 있는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당신이 온라인에 있기만 하면 언제나 거의 어디에서든지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세상 전체가 실험실이다.

p.262

이 책의 제목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다. 여기서 내가 의미하는 바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더 낫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친구에게, 설문조사에,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불완전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

p.295

데이터 분석의 미래는 밝다. 차세대 킨제이는 분명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차세대 푸코는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차세대 카를 마르크스는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차세대 요나스 소크는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p.346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모두 거짓말을 한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숨겨진 욕망과 잠재된 생각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종종 거짓말을 한다. 오프라인에서 그들이 선택했다고 말하는 사실이 온라인 검색창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거짓임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빅테이터 연구가 가진 무한한 가치를 강조한다. 구글 검색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짐작해 연구 자료로 삼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멀리하는 수많은 불쾌한 일들에 대해, 이를테면 증오와 편견, 아동학대, 인터넷 등의 진실에 대해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언급된 사실이 거짓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고, 기존의 시선으로 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기 보다 트렌드에 맞는 연구가 진행되길 저자는 희망한다.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공간이 존재하는 한 온 세상이 실험실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유쾌하고 통괘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무의식적인 나의 손길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은 빅데이터 연구가 갖고 있는 위험성도 언급했다. 빅데이터로 하지 말하야 할 일과 빅데이터로 할 수 없는 일을 이야기하며 빅데이터 연구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골고루 다룬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게 읽히지 않고 사례와 빅데이터 통계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에 이해하기 쉽다. 읽으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분야가 더 발전할 것이고, 빅데이터과학자들의 연구가 더 폭넓고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가 사례로 들은 경우들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고 느꼈다. 오히려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더 궁금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흥미롭지만 복잡할 수 있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서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빅데이터 연구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빅데이터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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