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개정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평점 :
구글 데이터가 가진 힘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이야기를 이 거대 검색엔진에 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p.18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나는 디지털 시대에 이용 가능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 새로운 데이터가 인류에 대한 이해의 폭을 급속하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는 인간사회에 우리가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이 들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p.32
들은 것이나 개인적인 경험에만 의존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해 틀리게 생각하기 쉽다. 좋은 데이터과학의 방법론은 직관적이지만, 그 결과는 직관에 반할 때가 많다. 데이터과학은 자연적이고 직관적인 인간의 행위에 따라 패턴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는 이를 한층 강화시켜 우리에게 세상이 우리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보여준다.
p.53
나는 빅데이터가 그것만의 독특한 네 가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제공이 빅데이터의 첫 번째 힘이다.
솔직한 데이터 제공이 빅데이터의 두 번째 힘이다.
작은 집단도 클로즈업 해서 볼 수 있는 것이 빅데이터의 세 번째 힘이다.
인과적 실험의 실행 가능성이 빅데이터의 네 번째 힘이다.
pp.77~78
앞에서 본 것처럼 디지털 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이루는 요소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 새로운 정보에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이 매체 편향성을 주도하는지, 무엇이 첫 데이트를 성공시키는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는 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고 무엇이 데이터로 간주되는지 광범위한 시각으로 보는 것은 학자들은 물론 기업가들에게도 가치가 크다. 현대 데이터과학자들은 데이터를 보는 전통적 관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슈퍼마켓의 대기줄을 찍은 사진도 귀중한 데이터가 된다.
p.135
디저털 자백약은 대체로 세상이 우리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유용하다.
이 지식을 통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적어도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불안에 잠기고 당혹스러운 행동을 하는 게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안도할 수 있다.
디지털 자백약의 두 번째 혜택은 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자백약의 세 번째 가치이자 내가 보기에 혜택이 가장 큰 것은 문제에서 해답으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능력이다. 이것을 더 잘 이해하면 세상에 끔찍한 사고방식이 퍼지는 것을 줄이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p.198~205
이것이 빅데이터가 가진 네 번째 힘이다. 빅데이터는 진정한 인과관계를 찾아낼 수 있는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당신이 온라인에 있기만 하면 언제나 거의 어디에서든지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세상 전체가 실험실이다.
p.262
이 책의 제목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다. 여기서 내가 의미하는 바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더 낫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친구에게, 설문조사에,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불완전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
p.295
데이터 분석의 미래는 밝다. 차세대 킨제이는 분명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차세대 푸코는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차세대 카를 마르크스는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차세대 요나스 소크는 데이터과학자일 것이다.
p.346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모두 거짓말을 한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숨겨진 욕망과 잠재된 생각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종종 거짓말을 한다. 오프라인에서 그들이 선택했다고 말하는 사실이 온라인 검색창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거짓임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빅테이터 연구가 가진 무한한 가치를 강조한다. 구글 검색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짐작해 연구 자료로 삼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멀리하는 수많은 불쾌한 일들에 대해, 이를테면 증오와 편견, 아동학대, 인터넷 등의 진실에 대해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언급된 사실이 거짓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고, 기존의 시선으로 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기 보다 트렌드에 맞는 연구가 진행되길 저자는 희망한다.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공간이 존재하는 한 온 세상이 실험실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유쾌하고 통괘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무의식적인 나의 손길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은 빅데이터 연구가 갖고 있는 위험성도 언급했다. 빅데이터로 하지 말하야 할 일과 빅데이터로 할 수 없는 일을 이야기하며 빅데이터 연구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골고루 다룬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게 읽히지 않고 사례와 빅데이터 통계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에 이해하기 쉽다. 읽으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분야가 더 발전할 것이고, 빅데이터과학자들의 연구가 더 폭넓고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가 사례로 들은 경우들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고 느꼈다. 오히려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더 궁금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흥미롭지만 복잡할 수 있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서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빅데이터 연구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빅데이터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